‘오징어 게임’ 촬영한 스튜디오큐브에 ‘수상 스튜디오’ 생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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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콘진원, 스튜디오큐브에
‘수상해양 복합촬영장’ 구축키로
예산 총 78억…준공은 내년 12월

정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방송영상제작시설 스튜디오큐브에 수상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넷플릭스 제공 정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방송영상제작시설 스튜디오큐브에 수상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넷플릭스 제공

정부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방송영상제작 시설 스튜디오큐브에 다목적 실내 수상 해양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스튜디오큐브에 수상해양 복합 촬영장을 확충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튜디오큐브는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체부와 콘진원이 2017년 설립한 방송영상제작지원시설이다.

스튜디오큐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로 대형 스튜디오 한 동과 중대형 스튜디오 4동으로 이뤄졌다. 그중 1개 스튜디오엔 VFX 촬영을 위해 4면 크로마키가 구비 돼 있다.

수상 해양 복합촬영장은 오는 29일 착공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스튜디오큐브 부지 내에 대지면적 6731㎡(약 2036평), 건축 연면적 1610㎡(약 487평),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픈은 오는 2023년 1월이다.

예산은 총 78억 원이 투입된다. 콘진원은 실내 중앙에 대형 수조(길이 30.4m×폭 20.9m×깊이 1.2m)를 설치해 영화 ‘명량’ 같은 해전 장면이나 인공강우, 파도 생성 등 수상·해양 장면, 선박사고 등 특수촬영이 가능한 수조형 촬영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튜디보 큐브를 활용한 대표 작품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있다. 참가자들이 게임장으로 이동할 때 거치는 미로 복도와 달고나, 구슬치기, 줄다리기, 징검다리 게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또 김은희 작가와 배우 전지현, 주지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지리산’을 비롯해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스위트홈’ ‘킹덤 시즌2’ 등도 스튜디오큐브를 거쳐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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