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의 쓰레기…예술이 되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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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비치코밍 아트전’
5월부터 5개 해안서 쓰레기 주워
31일까지 영도 피아크에서 선봬

부산문화재단은 '비치코밍 아트전'을 31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피아크에서 개최한다. 오금아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비치코밍 아트전'을 31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피아크에서 개최한다. 오금아 기자

바다를 살리고, 문화예술을 입히다.

부산문화재단은 2021 비치코밍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하는 ‘비치코밍 아트전’을 영도구 동삼동 복합문화공간 피아크에서 열고 있다. 비치코밍 프로젝트는 문화나눔 가치확산을 위한 캠페인으로, 해양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으로 환경 문제를 일상에 끌어들여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한다. 피아크 지하 1층 멀티룸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부산문화재단은 '비치코밍 아트전'에서는 5개 해안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도 같이 공개한다. 오금아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비치코밍 아트전'에서는 5개 해안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도 같이 공개한다. 오금아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올 5월부터 다섯 번에 걸쳐 부산지역 해안가에서 비치코밍을 진행했다. 매월 20~30명의 시민들이 이기대, 영도 감지해변, 송정 구덕포, 광안리, 다대포에서 해양 쓰레기를 주웠다. 비치코밍 참가자들은 1주일 뒤 다시 모여 예술가와 함께 자신들이 모은 쓰레기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공예 체험과 작품 제작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비치코밍 아트전은 해변, 바다 위, 바다 표층, 바다 중층, 심해라는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손으로 매듭을 엮어 만든 마크라메, 금속공예, 목공예, 도자기공예 등 다양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마크라메 작가는 폐어구로 작품을 만들고, 시민들은 빈 병을 활용한다. 유목으로 만든 스탠드, 유리 조각으로 장식한 도자기 정어리떼, 페트 병 뚜겅으로 장식된 바다거북 모형 등을 감상하다 보면 해양 쓰레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부산문화재단은 '비치코밍 아트전'을 31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피아크에서 개최한다. 오금아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비치코밍 아트전'을 31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피아크에서 개최한다. 오금아 기자

이번 프로젝트에는 어린아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근무지인 바다 위에서 떠도는 쓰레기를 눈여겨 본 항해사는 휴가 기간을 이용해 비치코밍에 참여했다. 31일 비치코밍 아트전 마지막 날에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모여 체험과 바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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