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의 눈으로 본 우주, 세상, 인간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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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저서 <떨림과 울림> 표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저서 <떨림과 울림> 표지.

동아대 도서관은 9일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를 초청, 2021 도서관 북 콘서트를 갖는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 도서관은 9일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를 초청, 2021 도서관 북 콘서트를 갖는다. 동아대 제공

사유의 계절 가을. 물리적 언어로 세계를 바라보고,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펼쳐진다. 바로 알쓸신잡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함께다.

동아대학교 도서관은 9일 오후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김 교수를 초청, ‘2021 도서관 북 콘서트’를 연다.


동아대 도서관, 9일 비대면 ‘북 콘서트’

‘알쓸신잡’ 김상욱 교수 초청 강연




이번 북 콘서트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이날 오후 3시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강연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카이스트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상대론적 혼돈 및 혼돈계의 양자 국소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포스텍, 카이스트와 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등을 거쳐 2018년부터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물리에 특히 관심이 많다. 근래에는 ‘알쓸신잡’과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다양한 인문·교양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저서로는 <김상욱의 과학 공부>와 <김상욱의 양자 공부> 등이 있다.

이날 북 콘서트 주제 도서는 3년 전 출간된 김 교수의 저서 <떨림과 울림>이다. 책은 빛, 시공간, 원자, 전자부터 최소 작용의 원리, 카오스, 엔트로피, 양자역학, 단진동까지 물리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들을 차분히 소개하면서 ‘물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우리 존재와 삶, 죽음의 문제부터 타자와의 관계, 세계에 관한 생각까지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한다.

특히 나의 존재를 이루는 것들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죽음을 어떻게 성찰할 수 있을지, 타자와 나의 차이는 무엇인지. 엄밀한 과학의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물리학자만이 안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준다.

김 교수는 이날 ‘물리학자의 눈으로 본 우주, 세상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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