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 ‘추억잡화점’ 조성

김하나 부산닷컴 기자 han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옛 물건 보면서 즐거웠던 추억 회상 … 치매 완화 효과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기억력 향상을 위해 해운대구보건소 3층 치매안심센터에 ‘추억잡화점’을 만들었다.

센터 한쪽 벽면에 책꽂이를 설치해 타자기·전화기·LP판 턴테이블 등 옛날 가전제품, 제기·팽이·썰매 등 전통놀이 도구, 옛날 가정집·학교 미니어처, 센터 이용 어르신들이 만든 다육식물, 압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추억잡화점은 치매 완화법으로 주목받은 독일 알렉사 요양원의 ‘기억의 방’에서 착안한 것이다. 옛 물건 가득한 기억의 방에서 어르신들은 젊은 시절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면서 말문을 열게 되고 치매도 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추억잡화점은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니 많은 이용 바란다”며 “12월에는 어르신들의 추억을 적은 엽서들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5월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 누구나 매년 1회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치매환자 등록 관리,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 치매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김하나 부산닷컴 기자 han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