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중소 SO 6개사에 대한 IPTV 허가 심사 결과 기존 허가받은 종합유선방송구역 내에서 케이블TV 방식 외에 자신의 인터넷망을 이용해 추가로 IPTV방식의 방송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자료:과기정통부

울산의 지역 유선방송사(SO)인 JCN울산중앙방송㈜이 IPTV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진주, 사천 등 서부경남지역 SO인 ㈜서경방송도 IPTV 허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중소 SO 6개사에 대한 IPTV 허가 심사 결과 기존 허가받은 종합유선방송구역 내에서 케이블TV 방식 외에 자신의 인터넷망을 이용해 추가로 IPTV방식의 방송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료방송사업은 사업 종류에 따라 기술방식이 특정돼 있었다. SO는 유선주파수(RF), IPTV는 유선인터넷(IP) 등의 기술만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정부는 SO가 IP 전송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IPTV 허가에 나섰다. 양방향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 편익과 투자 확대를 통한 산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과기정통부는 7월 IPTV 허가심사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에 방송, 법률, 경영·회계, 기술, 소비자 등 5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3일부터 26일까지 비공개 심사를 진행했다. 허가 심사결과, 신청법인 6개사 모두 총점 500점 만점에 기준점수인 350점 이상을 획득했다. 허가 심사위원회는 6개 SO 모두 해당 방송구역 내에서 방송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IPTV방식의 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적 능력 및 시설계획 등에 특별한 우려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고, 허가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에 IPTV 방송이 허가된 ㈜서경방송은 경남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에서 SO 서비스를 하고 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울산 중구, 남구, 동구, 북구, 울주군에서 SO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6개 SO는 IPTV방식의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전송장치 등 방송시스템 구축, 셋톱박스 개발 등을 거쳐 빠르면 1년 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SO도 IP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망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품질 경쟁을 촉진하는 등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 다양성에 기여할 것이며, 신규 망 투자, 셋톱박스 개발 및 보급 증가 등 관련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