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위로·힐링 담은 ‘착한 예능’이 뜬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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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나누고 교감하고, 위로하고…
방송사들, ‘순한맛’ 예능 잇따라 선봬

KBS2 ‘촌스럽게 in 시크릿 아일랜드’는 서해의 작은 섬으로 떠난 연예인 네 명의 모습을 비춘다. 사진은 ‘촌스럽게 in 시크릿 아일랜드’ 포스터. KBS 제공 KBS2 ‘촌스럽게 in 시크릿 아일랜드’는 서해의 작은 섬으로 떠난 연예인 네 명의 모습을 비춘다. 사진은 ‘촌스럽게 in 시크릿 아일랜드’ 포스터. KBS 제공

공감과 위로, 힐링을 내세운 ‘착한 예능’이 뜬다. 자연을 즐기고 고민을 나누며 서로 교감하는 콘셉트의 순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시청자를 찾는다.

이달 2일 첫 방송된 KBS2 ‘촌스럽게 in 시크릿 아일랜드’는 한적한 섬으로 간 연예인들이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비춘다. 출연진은 방송인 박준형과 가수 뱀뱀, 유정, 코미디언 김영철 등 네 명이다. 미국 출신인 박준형과 태국 출신인 뱀뱀, 홍콩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유정 등이 인천 석모도에서 보내는 2박 3일간의 여유로운 시간을 담는다. 이들은 바다와 산이 한 데 어우러진 서해의 작은 섬에서 갯벌과 일몰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SBS ‘공생의 법칙’ 스틸 컷. 유튜브 캡처 SBS ‘공생의 법칙’ 스틸 컷. 유튜브 캡처

오는 6일 첫방송되는 SBS ‘공생의 법칙’은 환경문제를 조명한다. 10년 동안 정글을 누빈 ‘정글의 법칙’ 팀과 방송인 김병만이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다. 출연진으로는 배정남과 가수 박군 등이 나선다.

김병만은 이 방송을 “전체를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간에 끊긴 먹이사슬을 이어주기도 하고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 교란과 불균형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 멘토’로 떠오른 오은영 박사는 ‘대국민 청춘 상담’ 예능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아동심리 전문가인 오 박사와 방송인 이승기, 한가인이 MZ세대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올 상반기 전파를 탄다.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는 올 상반기 SBS ‘대국민 청춘 상담’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채널A SNS 캡처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는 올 상반기 SBS ‘대국민 청춘 상담’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채널A SNS 캡처

오 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아동 전문가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출연하며 전문적인 상담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을 위해 ‘국민 할머니’들도 뭉친다. 현역 최고령 여배우인 김영옥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박정수 등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한다. 세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만나 진로와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다양한 고민 상담을 해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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