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하다" 김건희 팬카페, '스트레이트' 이후 회원 수 급증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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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팬카페 회원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에 생성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는 지난 15일까지 회원수 200명 초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김 씨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신규 가입자가 몰려 18일 11시 기준 1만 명을 돌파했다.

'스트레이트'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가 김 씨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약 30여 차례 통화한 내용을 다눴다. 녹취록에서 김 씨는 쥴리 의혹, 모 검사와의 동거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안희정 미투 등 다양한 화제에 대해 발언했다.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은 "속 시원하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느낌", "성격 시원시원한 옆집 아주머니 보는 느낌"이라며 팬카페에까지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김건희 팬카페 김건희 팬카페

윤 후보 부인의 팬카페인 만큼, 회원들은 다른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게시판을 생성해 약 4000개의 게시글을 작성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카페는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카페"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건희 녹취록'에 대한 평가는 야권 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며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 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며 이 대표와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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