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101, 음유시인 '원태연'의 작사 클래스 오픈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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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원태연(사진)의 작사 클래스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클래스101 시그니처 클래스 <백지영 '그 여자'의 작사가, 원태연의 기억하지 않아도 떠오르게 만드는 작사법>은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음유시인 원태연이 25년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히트곡을 작업하며 쌓은 작사 노하우를 최초로 공개한다.

시인으로 데뷔한 원태연은 김현철 '왜 그래'로 작사 활동을 시작해 백지영 '그 여자', 샵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성시경 '안녕', 지아 '술한잔해요', 신승훈 '라디오를 켜봐요', 애프터스쿨 'Shampoo' 등을 작업, 일상의 언어를 그만의 특별한 감성으로 풀어낸 가사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얼리버드 1차 수량이 20시간만에 완판되는 등 작가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작사 클래스는 어떻게 가사가 탄생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였다. 영감의 근원과 경험을 가사로 풀어내는 방법은 물론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유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등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곡 의뢰부터 완성까지 작곡가와의 협업, 초보 작사가들이 놓치기 쉬운 저작권료 정산 등 작사가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부터 실제 작업 과정까지 총망라한 클래스다.

원태연은 "가사는 글이 아니라 가수의 '말'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귀에 꽂히고 오래 기억되는 가사를 쓰려면 말하듯이 써야 한다"면서 "나의 경험에만 의존해 가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려는 대상에 빙의해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작사를 가능케 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전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클래스인 만큼 실제로 작사를 하고 정식으로 음원을 발매해볼 수 있는 참여형 경험을 위해 실제 공개 예정인 웹툰 원작 드라마 '폐월화(가제)'의 OST로 사용할 데모곡의 가사를 모집했다. 응모된 가사들 중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정식으로 음원 발매 예정이다. 약 3주만에 40개의 완곡 가사가 모인 것은 물론, 1000명이 넘는 인원이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서미란 클래스101 PD는 "최고의 가수들이 찾는 작사가 원태연과 함께 클래스를 오픈하게 돼 영광이다. 원태연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작사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클래스인 만큼 막연히 작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도전의 기회를, 그의 명곡들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클래스101 시그니처는 업계 거장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 프로듀싱, 프로파일링, 일러스트, 바둑, 영화 제작, 영화 번역, 유튜브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심도 있게 다루는 클래스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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