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현장을 눈으로 보다’… 2022년 부산 ‘퓰리처상 사진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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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수상자 김경훈 기자 사진 등
80년간 수상작 140여 점과 설명 다뤄
5월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19년 수상작 김경훈 '장벽에 막히다'. 한솔비비케이 제공 2019년 수상작 김경훈 '장벽에 막히다'. 한솔비비케이 제공

세계 근현대사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퓰리처상 사진전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2022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전시-슈팅 더 퓰리처’가 5월 15일까지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퓰리처상은 1917년 창설돼 공공봉사, 공공윤리, 미국문학, 교육진흥을 장려하는 상을 시상한다. 퓰리처 위원회는 언론 분야 14개 부분을 포함 총 23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2022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전시 포스터. 한솔비비케이 제공 2022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전시 포스터. 한솔비비케이 제공

퓰리처상 사진전은 1998년 한국에서 첫 전시를 가졌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4차례의 전시가 열렸다. 이번 2022 퓰리처상 사진전에서는 1942년부터 2021년까지 수상작 140여 점의 사진과 사진 뒤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수상작과 수상 사진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1998년 에미상을 받은 퓰리처상 수상작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충격의 순간’도 상영한다.

서울에서 진행한 퓰리처상 사진전 장면. 한솔비비케이 제공 서울에서 진행한 퓰리처상 사진전 장면. 한솔비비케이 제공

전시에서는 한국인 첫 퓰리처상 수상자가 된 로이터통신 사진기자 김경훈의 2019년 수상작 ‘장벽에 막히다’도 만날 수 있다. 미국 캐러밴(중남미 이민 행렬) 사태를 찍은 사진으로, 이주민 모녀가 미국 국경수비대의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포착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2 퓰리처상 사진전은 역사를 기록하는 현장 제일 앞줄에 선 사진기자들의 시대 정신을 만나는 자리이다. 지난 80년간 사진가들이 남긴 시대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전시 티켓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9000원. 예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네이버·인터파크. 매주 월요일 휴관(1월 31일은 정상 운영).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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