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중고상품 플랫폼 보이스피싱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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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거래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 간 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컷’의 누적 가입자 수는 23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의 4명 중 1명이 이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의 허점을 이용하는 신종 보이스피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 수법은 아래와 같다. ① 보이스피싱범은 오픈카톡방을 통해 당근마켓 관련 ‘구매대행 단기알바’를 구한다. ② 범인은 중고거래사이트에서 명품 또는 귀중품을 판매하는 사람을 찾아 대화를 나눈 후, 구매날짜와 장소를 정한다. ③ 단기알바생에게 구매날짜와 장소를 알려준다. ④ 구매날짜와 시간에 맞춰 보이스피싱범은 금원을 편취하기 위한 또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자(구매자)에게 단기알바생의 이름으로 중고거래판매자의 계좌로 명품 또는 귀중품의 가격을 입금하도록 한다. ⑤ 구매대행 단기알바생은 마치 본인이 입금한 것처럼 중고거래판매자를 기망하고 명품 또는 귀중품을 건네받은 후, 보이스피싱범에게 건네 주고 일당을 받는다.

이러한 신종수법은 보이스피싱 관련 단속이 강화되면서 돈을 직접 인출하기 어려워지자 돈을 대신하여 고가의 중고거래품을 취하려는 꾀를 낸 것이다.

구매대행 단기알바생은 단순히 돈을 쉽게 버려다가 범죄에 휘말리게 되어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경우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캅’을 이용해 사기이력에 대해 조회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주위에 이러한 신종 수법을 널리 알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표정우·부산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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