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워랭킹 살라흐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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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20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EPL 시즌 누적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2021-2022시즌 누적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FC)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7만 1587점을 기록해 2위 살라흐(7만 1295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EPL 시즌 누적 7만 1587점
스카이스포츠, 근소한 차이 1위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은 최근 5경기를 바탕으로 득점·도움·차단·태클 등 35개 부문의 활약을 평가하고, 최근에 치른 경기에 가중치를 매기는 ‘선수 개인 순위표’다. 이번에 발표된 건 올 시즌 누적 수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페널티킥 없이 20골(7도움)을 넣어 기대득점(xG) 13.11의 거의 2배를 기록했다. 기대득점은 선수의 각 슛 상황이 얼마나 득점확률이 높은 기회인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것이다. 손흥민이 기대득점을 훨씬 상회하는 20골을 넣었다는 건 월등한 결정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살라흐는 자신의 기대득점(22.43)과 비슷한 22골(13도움)을 넣었다. 그 중 5골은 페널티킥이다.

득점·도움 부문에서 2위와 공동 9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이 두 부문 1위를 달리는 살라흐를 밀어낸 것은 그만큼 골 기여도가 높다는 뜻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이번 시즌 내내 시즌 순위 1위를 지켜왔으나, 세 경기를 남기고 손흥민이 그를 제치고 맨 위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살라흐에 이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6만 5115점),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6만 5002점),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뒤를 이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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