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쟁 출구 찾지 못해” 바이든, 최근 언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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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종전이나 확전이냐를 결정지을 ‘푸틴의 입’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9일, 푸틴이 알맹이 없는 연설로 서방 탓만 한 상황에서 같은 날 바이든이 내놓은 비판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교외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매우 계산적인 사람이라면서도 “그가 지금 당장 (전쟁에서)빠져나올 방법이 없어서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러시아의 출구전략)에 대해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9일 푸틴의 전승절 기념 연설은 그동안 서구 언론이 내놓은 예상을 모두 비껴가면서 전쟁이 지금 상태로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BBC는 “이번 연설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적대 행위를 끝낸다는 아무런 신호도 주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런 행위들이 계속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푸틴의 이날 연설 전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국내 방어용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이날 전승절 행사 이후 러시아 친정부 매체마저 푸틴 대통령을 ‘한심한 편집증적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렌타’에는 이날 아침부터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가 연달아 올라왔다. 기사는 푸틴 대통령이 ‘21세기 가장 피투성이인 전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기사는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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