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소아 급성 간염 국내 첫 ‘의심 사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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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 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신고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에서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 사례 1건이 신고됐다. 소아의 원인불명 급성 간염은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지난 4일까지 세계 19개국에서 237명 발생했다. 영국 145명 등 대부분 유럽에서 환자가 나왔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인도네시아 3명·싱가포르 1명 등이 보고됐다. 이 중 사망자는 모두 4명이다.

환자들은 대부분 1~16세이다. 대부분 초기엔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이며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난다. 이 급성 간염은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과는 별개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16세 이하 급성 간염 환자 중 AST와 ALT 등 간 기능 수치가 500IU/L를 초과한 경우 병원에서 신고하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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