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6월부터 주 50회 뜬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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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회·필리핀 6회 증편

3월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청사 출국장으로 향하는 탑승객들 모습. 부산일보DB 3월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청사 출국장으로 향하는 탑승객들 모습. 부산일보DB

 정부가 다음 달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횟수를 기존 계획보다 주 28회 더 늘리기로 했다. 이미 인가받은 주 22회 노선을 더하면 주 50회 국제선이 김해공항에서 뜨는 것이다. 다만 최근 급격히 늘어난 여행 수요를 고려하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실 통해 확보한 국토부의 ‘2022년 하계 3차 김해공항 운항계획’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으로 가는 항공편이 주 6회·4회 추가 편성되는 등 모두 주 28회 국제선 항공편이 신규 운항인가를 받았다.

 필리핀 마닐라와 클락, 세부로 향하는 노선이 각 주 2회 추가 편성됐고,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주 4회,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로 향하는 하늘길도 주 2회 더 열린다. 괌 노선도 주당 2회 증편됐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항공편도 주 2회 신규 편성됐다.

 또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등의 운항 규모를 추가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베트남행 항공편은 6월부터 주 14회(기존 4+신규 10) 편성됐다.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필리핀 노선(주 8회) 증편도 수요를 고려한 조치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국제선 재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6월부터 김해공항을 포함해 국제선 항공편을 기존 계획보다 130회를 늘려 모두 230회 증편했다. 하지만 김해공항 주 28회, 대구공항 주 11회, 제주·양양공항을 통한 주 3~4회 운항 재개를 제외하면 추가 증편 노선 대부분은 인천공항에 집중됐다.

 그나마 국토부가 지역 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와 양양공항 무사증 입국을 재개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한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지방 공항 입국이 가능하도록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시작한 것은 다행스럽다. 이헌승 위원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증편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하루빨리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돼 부산의 관광업계와 항공업계 업황이 조속히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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