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에서 ‘작은 우주’를 만나세요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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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BNK부산은행 메세나 활성화 지원 사업
실험실C ‘1제곱미터의 우주’ 6월 다대포·몰운대 개최
지역 생활사·생태 예술로 느껴…17일 관람 신청 접수

지난해 영도에서 진행된 '부유의 시간' 현장. 절영해안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마주할 수 있었다. 오금아 기자 지난해 영도에서 진행된 '부유의 시간' 현장. 절영해안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마주할 수 있었다. 오금아 기자

부산문화재단의 메세나 활성화 지원 사업이 다대포에서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실험실C의 전시 ‘1제곱미터의 우주’를 6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1제곱미터의 우주’는 기업-재단-예술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메세나 기획사업 ‘예술같이’의 주요 프로젝트이다. 실험실C의 ‘1제곱미터의 우주’는 BNK부산은행이 지원한다.

실험실C는 2020년 부산 동구 수정산에서 ‘소요의 시간’, 2021년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부유의 시간’을 진행했다. 지역의 생활사와 생태 환경을 조명하고 예술가의 작업을 통해 체험하는 형태의 전시는 지역 자원과 예술의 접점을 찾는 시간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2020년 동구 수정산에서 진행된 실험실C '소요의 시간' 아카이브 전시 전경. 오금아 기자 2020년 동구 수정산에서 진행된 실험실C '소요의 시간' 아카이브 전시 전경. 오금아 기자

‘1제곱미터의 우주’를 위해 김경화 등 예술가 6인과 로컬터치 등 프로젝트 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다대포의 거시사 연구, 생활사 수집, 주민 인터뷰 등 리서치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실C는 지난 14일 사전공유회 ‘넘실넘실 다대포’를 부산생활문화센터 한성1918에서 가지고, 리서치 과정에서 수집된 다대포 이야기 등을 시민들과 나눴다.

전시 제목 ‘1제곱미터의 우주’는 사회 속 개인이 고유성을 지키는 영역이자, 세상과 관계를 탐색하기 적절한 거리를 의미한다. 또한 생태적으로 생명이 자라고 순환하는 땅과 바다를 상징한다. 전시는 ‘1제곱미터의 우주’ ‘다대 포시즌’ ‘인 시즌: 제철과 움직임들’로 구성된다.

전시 ‘1제곱미터의 우주’는 내달 2~4일 사흘간 다대포 제1사장(현 횟집골목)과 몰운대 인근에서 열린다. 도시와 생태가 어우러지 다대포 지역 자연을 돌아보고, 지역민의 삶을 발견하고, 예술을 느끼는 ‘체험하는 전시’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예약 관람제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오늘(17일)부터 실험실C 블로그와 SNS 계정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만 10세 이상 참여가 가능하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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