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부산항 반출입량 절반넘게 감소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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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지난 8일 오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안전운임제 등을 요구하며 부산 남구 감만부두 일원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지난 8일 오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안전운임제 등을 요구하며 부산 남구 감만부두 일원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사흘째인 9일, 국내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항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이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하고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와 비교해 절반 넘게 줄었다.

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10시 기준 북항과 신항이 있는 부산항의 장치율은 76.3%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4시기준이었던 75.2%에 비해 소폭 오른 수치다.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 등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미리 물량을 조정하면서 당장 물류 현장에서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부산항 반출입량(8일 오후 4시~9일 오전 10시)은 1만 1628TEU(반입 6362TEU, 반출 5266TEU)로, 지난달 같은 시간대 하루 평균 반출입량 3만 349TEU(반입 1만 3961TEU, 반출 1만 6388TEU)와 비교하면 40% 수준에 그친다.

국토부 측은 현재까지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으며, 전국 12개 항만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으로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70.2%)은 평시(65.8%)와 유사하나 부산·인천항 등 일부항만의 반출입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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