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늘었다…‘ESG 경영’ 강조했지만 실제 온실가스 배출은 늘어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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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4일 공개한 ‘2022년 ESG 보고서’에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4만 3964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었다고 밝혔다. KT 제공. KT는 24일 공개한 ‘2022년 ESG 보고서’에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4만 3964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었다고 밝혔다. KT 제공.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통신 3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환경 장비와 고효율 설비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배출량 감소는 여전히 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는 24일 공개한 ‘2022년 ESG 보고서’에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4만 3964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었다고 밝혔다. KT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직접재출량(Scope1)과 전기, 열, 스팀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간접배출량(Scope2)을 합산한 수치다.

KT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13만 4302tCO2eq에서 2020년 122만 1718tCO2eq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1년 다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KT는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5G 네트워크 장비가 대거 구축되고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서버가 증설되면서 전기사용량이 증가해 2020년 배출량 보다 1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05만 1380tCO2eq으로 2020년 103만 9979tCO2eq에서 1.1% 증가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05만 1380tCO2eq으로 2020년 103만 9979tCO2eq에서 1.1% 증가했다. SK텔레콤 제공.

KT의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 SK텔레콤의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05만 1380tCO2eq으로 2020년 103만 9979tCO2eq에서 1.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ESG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9만 8814tCO2eq으로 2020년 129만 2765tCO2eq에 비해 8.2%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ESG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9만 8814tCO2eq으로 2020년 129만 2765tCO2eq에 비해 8.2%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ESG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9만 8814tCO2eq으로 2020년 129만 2765tCO2eq에 비해 8.2%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부터 KT를 제치고 통신 3사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통신 3사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채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신규 채용은 총 112명으로 2020년(405명)에 비해 무려 72.3%가 줄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스퀘어와의 기업분할로 인력이 재배치되면서 신규 채용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는 지난해 357명을 신규 채용해 2020년(273명)에 비해 30.8% 늘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442명을 신규 채용해 2020년(258명)에 비해 71.3% 늘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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