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 세계 석학 강연장으로
1층 열린행사장 개방해 활용
부산시·EBS 업무협약 체결
부산 수영구 부산시장 관사 전경. 부산일보DB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부산 수영구 남천동 옛 부산시장 관사 1층 열린행사장이 일단 세계적 명사 강연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산시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열린행사장 개방을 통한 문화의 융합·소통 공간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2일 오후 4시 옛 부산시장 관사 1층 열린행사장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관사 1층 열린행사장을 세계적인 석학과 시민이 만나는 담론의 장소로 조성, 명사 초대와 강연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이곳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그레이트 마인즈(Great Minds, 위대한 수업) 미래지성포럼’을 개최하는 등 공동 홍보 공간으로 활용한다. '위대한 수업'은 EBS가 각 분야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진행한 온라인 공개 강연으로, 그동안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옛 부산시장 관사에 대한 추가 활용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체 1만 8000여㎡ 부지의 부산시장 관사는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과 앞마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1984년부터 부산시장 관사 등으로 쓰였다. 최종호 전 시장부터 오거돈 전 시장까지 모두 12명의 전임 시장이 이곳을 관사로 쓰며 수차례 개방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다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선거 때 관사 2층까지 포함한 관사 전체 개방을 약속했고 여러 활용 방안을 찾다가 그 첫 움직임으로 세계적 명사 초청 강연장 활용 방안이 나온 것이다. 시는 건물 2층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세계를 이끄는 혁신가들을 초대해 부산 청년들에게 영감과 통찰을 제공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며 “시장 관사를 단순한 공간이 아닌 시민에게 특별한 스토리를 선사하는 곳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수영구 남천동 옛 부산시장 관사 1층 열린행사장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열린행사장 개방을 통한 문화의 융합·소통 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