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송세라, 한국 여자 펜싱 첫 세계선수권 2관왕
에페 개인전 이어 단체전 금
대표팀 금메달도 사상 최초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송세라(오른쪽)가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송세라는 한국 여자 펜싱 최초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시청 송세라가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송세라는 여자 에페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한 한국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2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3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엔 2018년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결승에서 송세라는 시종 날렵한 몸놀림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 나갔고, 마지막 선수로 나서 금메달 확정 포인트를 따내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송세라는 개인전에서 한국에 20년 만에 에페 종목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다. 펜싱 역사를 새롭게 쓴 송세라는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서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에페 여자 대표팀 선수들. 부산시체육회 제공
경기 뒤 송세라는 “개인전 금메달도 믿기지 않는데,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팀원들과 함께 기쁨을 누려 더 좋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우리의 목표다. 개인전도 이 상태로 간다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대전시청),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3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2018년 중국 우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