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부산 하루 확진자 3000명대… 25일부터 요양병원 대면 면회 중단
코로나 재유행 우려
2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모습. 강선배 기자 ksun@
주말에도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1~2주가 여름 재유행 확산 정도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55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일요일인 17일 2568명의 1.38배 수준이다. 이로써 7월 3째주(18~24일) 부산 총 확진자는 2만 5969명이 됐다. 전주(11~17일) 총 확진자 1만 5867명의 1.63배 규모다. 지난달 중순부터 매주 감염 규모가 2배가 커지던 것에 비하면 유행 확산 속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우 빠른 확산세이다.
휴가철 1~2주가 확산 분수령
켄타우로스 변이도 추가 확인
해외입국자 당일 PCR 의무화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3517명과 19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6만 5433명으로 일주일 전 17일 4만 326명의 1.62배 규모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17일(9만 2970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다. 특히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위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일주일 전 지난 17일 71명과 비교해 2배 넘게 커졌다.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커지고 2~3주부터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전국적으로 상당한 감염 전파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느슨해진 방역 의식 등으로 유행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더블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전파력, 면역 회피 성질 등이 매우 강한 BA.2.75(켄타우로스) 변이의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도 더욱 커져, 긴장감을 올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BA.2.75 변이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명이 되었다. 추가 확진자의 경우 해외 여행 경험이 있는 50대로 알려졌으며, 누적 확진자 사이에 겹치는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추가 확진자 역시 지역 사회 내에서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미 BA.2.75 변이가 지역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여름 휴가철 확산 억제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들도 25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날부터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입국 1일차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입국 시간상 당일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그 다음 날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종전까지는 입국 3일 이내에 받으면 됐다.
해외입국자 중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택 또는 숙소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가 가능하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센터 검사가 권고되며 검사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의 대면 면회도 25일부터 다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등에서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되며, 입소자의 외출·외박도 외래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