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 주제 전국 13개 대학 참가

제17회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 경남 거창군 장미극장 12일 막 올려 13일간 대장장 들어간다. 대학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참가 작품, 순수하고 아카데믹 퀄리티가높은 작품들 선정. 대학연극제집행위워회 제공

제17회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이하 대학연극제)가 경남 거창군 장미극장에서 오는 12일 막을 올려 13일간의 대장장에 들어간다.

대학연극제는 회가 거듭할수록 덕유산 자락 거창에 젊음의 열기로 흠뻑 적시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경연식 대학극 페스티벌이다. 이번 대학연극제는 (사)거창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거창대학연극제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오는 25일까지 거창 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펼쳐진다.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13개 대학이 참가해 젊음의 열기를 뿜어낸다. 참가 작품은 순수하고 아카데믹하며 퀄리티가 높은 작품들이 선정됐다.

대학극은 상업주의에 빠진 기성극에 물들지 않고 연극의 본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인간과 인생의 존재가치와 이유 등과 함께 축복을 탐구하고 표징 하는 지고한 연극예술의 본질 그 자체로 평가한다.

집행위원회는 이번에 출전 작품의 기준을 물신주의에서 해방된 인간주의 연극이 추구해야 하는 본질에 무게를 두고 선정했다.

출품작은 명작 클래식의 비극 2편, 희극 1편과 서스펜스 추리극 1편, 알레고리 우화극 1편, 역사탐방극 1편, 현대 사회극 3편, 심리상황극 2편, 부조리극 1편, 실험극 1편 등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상 단체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프로 마켓을 운영한다. 프로 마켓에서는 유명한 공연 프로듀서들이 대학극을 관람하고 재능 있는 연기자들을 스카우트하게 된다. 대학 연극인들의 진로를 새롭고 획기적인 기획을 실행하는 대학 연극인 진로 시스템이다. 스카우트된 대학 연극인들은 졸업 후 프로공연단에 소속으로 활동하게 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거창대학연극제집행위원회 조매정 위원장은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는 국내외 연극 관련 학과 대학생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만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작품들이 대학 연극예술을 활성화하고 연극학과 간 창의적 작품 교류와 유대감을 갖게 하는 게 대학연극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가 재능 있는 대학 연극인을 전문 연극인으로 발굴. 육성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연극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