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IPA, 나눔걷기 캠페인…의료비·헌혈증서 기부 外
인천항만공사(IPA)에서 기부금과 헌혈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있다(좌측부터 이수정 체리 기부플랫폼 대표,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김경민 IPA ESG경영실장). IPA 제공
◆IPA, 나눔걷기 캠페인…의료비·헌혈증서 기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쉽고 재미있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제2회 나눔걷기 캠페인’을 마치고 기부금 1000만 원과 임직원 기증 헌혈증서 10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IPA는 블록체인 기부플랫폼 ‘체리(CHERRY)’ 앱을 통한 걷기 참여로 기부를 실시하는 ‘나눔걷기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제1회 나눔걷기 캠페인’에는 임직원과 지역사회구성원 총 404명이 참여했으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환자 치료비 1000만 원과 헌혈증 3000장을 기부했다.
올해는 IPA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67일간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IPA 임직원 194명이 참여해 인천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비와 임직원 기증 헌혈증서를 전달하게 되었다.
IPA 김경민 ESG경영실장은 “더운 날씨에도 걷기를 통해 이웃돕기에 동참한 임직원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임직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나눔 걷기 캠페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매 분기 단체 헌혈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일에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3분기 사랑의 단체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원격 무선조정장치’시연 장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수과원, ‘어선용 원격 무선조정장치’ 개발…조업안전·인력절감 기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어선의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효율화를 위해 어선용 ‘원격 무선조정장치’를 개발해 어선에서 시험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그간 양망기(그물을 감아올리는 기계) 등 어업기계를 유선으로 조정하는 장치는 있었으나, 무선으로 작동하는 어업용 기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한 어선용 ‘원격 무선조정장치’는 ‘앞으로 감기’, ‘뒤로 감기’, ‘멈추기’의 세 가지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단한 조작 방법만 익히면 누구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앞‧뒤 감기’ 기능은 작업 현장의 상황에 맞게 속도의 단계를 조정할 수 있으며, 각 단계별 속도도 작업별 특성에 따라 어업인이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과원은 어선에서 빈발하는 양망기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2021년 ‘무선긴급정지장치’를 개발해 1000여 척의 어선에 보급한 바 있었다. 이것은 위험한 순간에 어떤 작업자이든 몸에 부착한 버튼을 눌러 양망기를 바로 멈추게 하여 사고를 막는 장치다. 그러나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넘어서서, 어업인들은 이 장치가 작업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일상적인 작업에서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무선긴급정지장치를 아예, 양망기의 속도와 회전방향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로 개발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와 관련, 수과원은 지난 2일 부산 민락동 선착장에서 이번에 개발한 ‘원격 무선조정장치’를 어선에 시범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선주 및 관심 있는 어업인들과 함께 시연회를 가졌다.
이 장치를 사용 중인 선주는 “‘원격 무선조정장치’는 멀리 떨어져 양망기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망기에 의한 끼임 사고는 물론이고, 양망기를 조작하기 위한 이동 중에 자주 발생하는 미끄러짐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양망기를 조작하기 위해 이동할 필요가 없어 작업효율이 대폭 향상되어 너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력을 절감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선원 구인난을 해소하는 효과도 얻고 있어 너무나도 고마운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어선에서는 원격 무선조정장치를 사용하기 전에는 양망기의 조정 레버를 선박 여러 곳에 설치해야 했으므로 비용도 많이 들고 양망기를 조작하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원격 무선조정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어 지금은 선원 3명이 일하던 작업을 2명이 하고 있다.
남해군 답하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사업계획도(위). 답하체험센터 조감도(아래). 어촌어항공단 제공
◆남해군, 답하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20일 착공
한국어촌어항공단 동남해지사(지사장 강현상, 이하 지사)와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남해군 답하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이달 20일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답하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총 18억 원을 투입, 정주여건 개선과 어촌지역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한 어촌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지사와 남해군은 답하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을 △기초생활기반 조성 △지역소득 증대 △지역경관 개선 △지역역량강화 사업으로 구분해 2021년 1차로 △마을 연결길 정비 △답화 마을회관 리모델링 △해안산책로 조성 △생태주차장 조성 △안전사고 예방시설 조성 △마을 활성화 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지역 소득증대를 위해 △답하체험센터 건립 △어린이 해양체험 공간 △안정계류장 조성을 추진 중이며, 지역역량강화사업으로 △주민교육 △홍보마케팅 등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어촌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답하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답하체험센터에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