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 10일 키움전 등판
10개월 만에 KBO리그 복귀전
팀 분위기 반전 활약 여부 관심
10일 키움 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하는 롯데 댄 스트레일리. 부산일보DB
‘돌아온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3)가 10개월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2020시즌 KBO리그 최고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시즌 하반기 침체를 겪고 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활약을 보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스트레일리를 낙점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일 입국 이후 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10월 29일 LG 트윈스와의 사직구장 홈 경기 이후 285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선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두 시즌(2020·2021) 동안 평균자책점 3.22에 25승 16패 탈삼진 369개를 기록하며 좋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KBO리그 첫해인 2020시즌에는 15승 4패 탈삼진 205개로 탈삼진왕에 올랐다.
스트레일리의 복귀전 상대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23)이다. 안우진은 시속 155km가 넘는 직구를 앞세워 올 시즌 11승 5패(다승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2020·2021시즌에 키움과의 대결에서 7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하려고 돌아왔다”며 “짧은 시간에라도 모든 걸 바쳐서 많이 승리하고, 내년에도 롯데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지난 8일 내야수 배성근과 포수 지시완, 투수 김창훈·조무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는 10~12일 키움과 3연전을 소화한 뒤, 13일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