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104년 만에 10승-10홈런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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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는 10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두 번째로 투수 10승-타자 1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AFP연합뉴스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는 10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두 번째로 투수 10승-타자 1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AFP연합뉴스

일본 출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의 이번 기록은 1918년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가 달성한 이후 104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기록이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10승을 달성했다. 에인절스의 5-1 승.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해 투타에서 모두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5호 솔로포를 날려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홈런으로 MLB 통산 118개의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117개)를 넘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홈런 2위에 올랐다. 1위는 175개를 기록한 마쓰이 히데키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승으로 MLB 진출 5시즌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와 함께 10승-25홈런을 기록해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스는 1918년 투수로서 13승, 타자로 11홈런을 달성해 첫 10승-10홈런 기록을 세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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