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취 뺑소니 20대 벤츠 운전자, 최초 피해 차량이 직접 잡아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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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3대 치고 아파트 벽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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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가 외제 차를 몰고 부산 시내를 질주하며 승용차 3대와 아파트 입구 외벽을 잇달아 충돌했다. 당시 최초 사고를 당한 시민이 직접 승용차를 몰아 약 7km를 쫓아 뺑소니범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55분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가 한 아파트 입구 외벽을 들이받았다. 앞서 이 차는 사상구 백양터널 인근 고속도로 진입방향에서 그랜저 측면을 들이받고 달아나 북구 화명동 강변도로에서 K7의 왼쪽 후사경을 충돌했고, 북구 금곡동 강변대로에서는 엑센트를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 3대에는 운전자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백양터널 톨게이트 인근에서 최초 사고가 난 그랜저 차주 한덕헌(29·북구) 씨는 사고 수습 없이 도망가는 A 씨 차를 7km가량 직접 쫓았다. 당시 A 씨의 차는 중앙선을 넘거나 오토바이와 충돌할뻔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 씨는 아파트 외벽과 충돌하고 차를 버리고 도망가려는 A 씨를 직접 잡았다. 한 씨는 “퇴근길이었는데 사고 이후 내리지 않고 도망가는 것을 보고 직감적으로 음주 차량인 것 같아서 본능적으로 쫓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 적발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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