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49.6% ‘전국 최고’
만 65세 이상 취업률은 높은 편
강서구는 비경제활동인구 적어
부산영도구청 전경
전국 시군구 중에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영도구로, 거의 절반이 비경제활동인구였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지표’에 따르면 영도구는 비경제활동인구가 49.6%로,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중에서 실업자도 취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전업주부나 학생, 취업준비생, 연로자 등이 해당된다. 일할 능력은 있어도 일할 의지가 없는 사람도 포함된다.
영도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가 10만 2000명인데, 비경제활동인구가 5만 1000명이었다. 전국에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울릉군(14.5%)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영도구는 만 6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18.7%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부산에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강서구(32.8%)였다.
이와 함께 부산에서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29.1%에 달했고, 건설업 취업자는 기장군이 10.0%로 가장 높았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나누면 부산에서 관리자·전문가가 가장 비중이 높은 곳은 수영구로 28.5%에 달했다. 서비스·판매종사자는 동구가 32.0%로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는 중구가 21.1%로 가장 높았다.
또 ‘근무지 기준 취업자’ 통계도 나왔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사업체 소재지를 기준으로 취업자를 집계한 것이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보다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그 차이가 58만 7000명에 달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15만 7000명, 거주지 기준은 7만 4000명으로, 둘 차이가 가장 컸다. 북구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6만 7000명인데 비해 거주지 기준은 12만 9000명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