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2030엑스포 위해 다자간 국제회의에 대통령 특사 파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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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 “여러 국가들이 모이는 정상회의 때 대통령이 가기 어려우면 특사를 현지에 적극적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의 주프랑스대사관에 엑스포 전담 인력을 4명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한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구상을 이렇게 밝혔다. 한 총리는 “유치전을 위한 몇 가지 채널이 있는데 해당 국가 정상이나 정책 결정을 하는 분이 우리나라에 오거나, 우리가 그쪽에 가서 만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면서 “(대통령과 총리의 방문이)중복된다고 해도 계속해야 하고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좋은 이야기를 해줄수 있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와있는 각국 대사들”이라며 “저희가 지금까지 아프리카 대사들을 초청했고, 얼마전에는 유럽 대사들을 모셨다. 조만간 아시아 대사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 분들이 부산의 좋은 점을 잘 아는 사람들이고, 한국의 (엑스포 개최)능력을 잘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최근 국제행사들이 많다. 대륙의 국가들이 모이는 정상회의 때 대통령이 가기 어려우면 특사를 현지에 보내 유치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들을 설득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주프랑스대사관에 엑스포 전담 인력 4명을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엑스포를 주최하는 쪽이 뭔가 회원국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줘야 한다”며 “단지 엑스포를 위해서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국가들과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잘 골라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외적 지원 플랜도 있기 때문에 주어진 법률 범위에서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일을 해보자”며 “최근에 대통령이 첨단인력 인재양성 계획을 3차까지 추진하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의 인력을 초청해 코딩교육 같이 도움되는 일을 하면 정성이 통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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