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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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

저자는 코로나를 자아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 자신에게 묻고 답했다.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매일 문답했다. 켜켜이 쌓인 생각, 관점, 태도, 의지, 방향 등을 6행 안팎의 글로 매일 써내려갔다. ‘매일 쓰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실천적 경험을 전한다. 전계완 지음/지식중심/224쪽/1만 3000원.

■소설 만세

소설가인 저자가 소설을 생각하는 방식은 한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려는 마음과 닮았다. 제대로 사랑하는 법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일단 최선을 다하고, 그 뒤엔 내 마음의 크기와 상대의 마음의 크기가 다른 것 같아 슬퍼한다. 작가의 창작 원칙과 문학적 화두, 소설을 시작하던 때의 생생한 마음 등을 전한다. 정용준 지음/민음사/212쪽/1만 4000원.

■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며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던 시인은 어느 날 헬멧을 쓰고, 스쿠터에 음식을 싣고 직접 거리로 나선다. 그는 어째서 밤낮없이 스쿠터를 몰고 거리를 누비게 된 것일까. 사회에서 소위 지식인으로 불리는 어느 시간강사의 유쾌하고도 쓸쓸한 배달 일지는 ‘배달’이 일상화된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넨다. 이병철 지음/걷는사람/200쪽/1만 6000원.

■동물의 직업

고대에 코끼리는 전투에 참전해 적군을 향해 돌격했고, 요즘에는 훈련받은 쥐가 땅에 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구리를 이용하던 시절이 있었고, 거머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치료에 활용돼 왔다. 인간을 위해 특수한 일을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마리오 루트비히 지음/강영옥 옮김/현암사/256쪽/1만 6000원.

■나를 살린 20일

일에 몰두하며 살다가 몸과 마음이 무너졌다. 우울과 번아웃으로 인해 이러다간 정말 큰일 나겠구나 싶었다. 저자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조용한 곳, 산속에 있는 작은 암자를 찾았다. 그곳에서 지낸 20일간의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변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사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진은섭 지음/불광출판사/264쪽/1만 8000원.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기후 위기를 둘러싼 과학자들과 활동가들의 최전선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인류 생존의 전제 조건을 되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한계를 모색한다. 급변하는 지구 환경 속에서 번영과 평화,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전한다. 요한 록스트룀·오웬 다프니 지음/전병옥 옮김/사이언스북스/416쪽/2만 2000원.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고대의 지혜와 현인들의 말과 실천 방식에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다. 현재 우리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의 모든 것은 이미 역사 속에서 선보인 여러 고전에 잘 정리돼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행복의 지표를 제대로 취사선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왕수민 옮김/부키/504쪽/2만 원.

■아빠는 아홉 살

성인 ADHD를 앓고 있는 저자의 실화를 동화로 재구성한 가족 이야기. 아빠의 ADHD로 인해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겨나고, 때론 괴로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담담하게 극복한다. 장영현 지음/이로우 그림/북멘토/72쪽/1만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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