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여야 없이 부산엑스포 외교 활동·홍보전 ‘속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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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전

김진표 의장, 29일 부산 방문 예정
첫 해외 순방 폴란드 등에 지지 호소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근 루마니아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근 루마니아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부산일보DB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열기에 맞춰 국회 차원의 지원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부산을 찾아 유치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의원들은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한 외교 활동에 집중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29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로부터 부산월드엑스포와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김 의장은 앞서 취임 후 첫 순방 일정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루마니아를 찾아 부산월드엑스포 홍보전을 펼쳤다. 이번 부산 방문 때 이와 관련한 내용을 부산시와 공유하고 유치 전략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 의장은 당시 폴란드와 루마니아 일정에서 사실상 두 나라의 지지 의사를 끌어내며 유치 외교 성과를 낸 바 있다.

김 의장은 최근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연일 드러낸다. 지난 16일 국회의장실에서 〈부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가 꼭 됐으면 좋겠다”며 “단기적으로 해외 순방의 목표를 엑스포 유치에 맞췄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오는 10월 IPU(국제의원연맹) 총회가 열리는 르완다 방문에서도 부산월드엑스포 지지 의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의원 외교 활동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중앙아시아 대통령 특사단 자격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찾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히바 가파로바 국회의장과의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순방의 주된 목적인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양국 간의 실질 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아제르바이잔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이에 가파로바 의장도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의회 차원의 외교 협력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도 지난 24일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해 부산월드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비 대통령에게 “내년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는다”며 “2030부산엑스포 연대를 통해 양국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한·네팔, 한·파키스탄 의원친선협회 상대국 공식 방문단 일원으로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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