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 국내 첫 수소용품 제조 허가 취득
부산 강서구청의 허가증 취득
7월 기술검토서 승인 이은 결실
수소추출기 안정성 보장받아
(주)파나시아의 수소추출기 ‘파나젠’. 파나시아 제공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주)파나시아가 국내 최초로 수소용품 제조 허가를 받았다.
파나시아는 최근 부산시 강서구청으로부터 해당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수소용품 제조자는 올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이 시행됨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 검토를 거쳐 지자체장의 제조 허가를 필히 받아야 한다. 만약 제조 허가를 받지 않고 수소용품을 제조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파나시아는 올 7월 수소추출기 제조기업 최초로 한국가스안정공사의 기술검토서 승인을 받았다. 이어 이번 허가까지 취득함으로써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등록된 수소추출기 8개 업체 중 유일하게 기술검토서 승인과 수소용품 제조 허가를 동시에 취득한 기업이 됐다.
파나시아는 수소법 제정 이전에도 수소생산설비의 안정성을 줄곧 강조했던 기업이다. 수소추출기에 인공지능(AI) 관제시스템을 탑재해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경미한 사고의 가능성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파나시아의 수소추출기는 기존 도시가스(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해 바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부생수소를 옮겨와서 충전을 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나시아는 최근 수소추출기 외에도 암모니아를 다시 수소로 전환해주는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치의 개발도 완료했다.
이민걸 파나시아 총괄 부사장은 “수소는 떠오르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이지만 안전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술적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라며 “이번 제조 허가 취득을 계기로 기술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국내 수소기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