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유럽 출장서 엑스포 유치전"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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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회원국 설득 힘 보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유럽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처음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경험이 있는 삼성그룹이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설득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유럽에 출장을 가서 몇몇 나라를 돌면서 유치작업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현대차도 하고 있고, 롯데도 엘지도 마찬가지”라며 “나름대로 전략을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엑스포 홍보를 빨리 네이버 제페토 등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에서 시작하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의 아이디어도 있었다”면서 “일반 대중을 통해 각 나라 정책 결정자에게 (부산엑스포를)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엑스포 유치전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부산 기장군 특설무대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해 인근 숙박비가 급등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시장이 숙박업계를 설득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좋은 기회”라며 “관객이 10만 명이 몰린다고 보니까, 모두 30만~40만 명 오리라고 본다. 교통이나 숙박, 안전 등에서 시범 케이스가 될 수 있어서 혹시나 모를 리스크를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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