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50명 상대 홈런 친 푸홀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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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 3회 초 투런 포
배리 본즈 넘어 MLB 신기록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450명의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450명의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 AFP연합뉴스

은퇴 시즌을 보내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로 등극했다.


푸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초 2점 홈런을 터트렸다.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푸홀스는 팀이 6-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의 149km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MLB 역대 최다인 450명의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선수가 됐다. 종전 최다 투수 상대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가 보유한 449명이었다.

8월에만 8개의 홈런을 추가한 푸홀스는 42세 이상 선수 중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홈런 때린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는 또한 13개의 홈런을 쳤던 2015년 6월 이후 푸홀스가 가장 많이 친 홈런 기록이다.

푸홀스는 자신의 통산 홈런 개수도 694개로 늘려, 700홈런에 6개 차로 다가섰다. MLB 통산 홈런 1위는 본즈의 762개다.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가 뒤를 잇는다. 푸홀스가 홈런 3개만 더 치면 로드리게스를 넘어서게 된다.

푸홀스는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77 15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33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700홈런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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