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제8회 국제보건 ODA 포럼' 개최…코로나19 이후 추진 전략 논의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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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22일 '제8회 국제보건 ODA(공적개발원조) 포럼'을 개최했다.

코이카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보건의료학회가 주관하는 '제8회 국제보건 ODA 포럼'은 '팬데믹 시대 국제보건과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19로 드러난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 위기를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ODA 추진 전략이 논의됐다.

이번 포럼에는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와 안관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무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이명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남은우 연세대학교 교수, 김도형 코이카 SDG프로그램팀 박사, 김순애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연구교육혁신센터장, 최재욱 고려대학교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세션 발표자로 나선 김도형 코이카 SDG프로그램팀 박사는 '코이카의 글로벌 위기 대응 노력과 도전과제'를 발표했다. 김 박사는 코로나19로 시작된 보건 위기가 빈곤을 증가시켜 양극화를 초래했고,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재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을 언급했다. 그 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여성, 아동,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건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팬데믹 등 세계적 보건 위기에 개발도상국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질병 감시 체계 등 디지털 보건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서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코이카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인 ABC프로그램이 함께 소개되었다. 코이카 ABC프로그램은 지난해 68개국 대상 약 6천 5백만 명의 수혜자들에게 진단키트, 방역 물품, 긴급 생필품 지원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제보건 ODA 포럼에서 토론을 맡은 김병은 코이카 SDG프로그램팀장은 "팬데믹 이후 공중보건 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체계의 중요성이 공여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모두 강조되고 있다"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보건 분야에 통합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역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보건 문제를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통합적 접근 방식의 프로그램형 사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피지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 부담을 감소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보건역량 강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이카는 향후 서로 다른 형태와 분야를 통합한 방식의 사업 발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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