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SUV 판다" 속여… 수천만 원 입금 받고 잠적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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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자동차등록증 보여주면서 안심시키고 범행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중고 자동차를 거래하는 사이트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입금받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지난 5일 중고차 판매 카페에서 SUV를 판매하는 B 씨에게 4600만 원을 입금했다. B 씨는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을 보여주는 등 A 씨 신뢰를 얻고 입금을 유도했다. 그러나 A 씨가 계좌로 돈을 보내자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측은 B 씨에게 유사한 수법으로 사기 당한 사람이 전국에 수십 명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돈을 입금한 계좌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B 씨가 제시한 신분증과 계좌주가 동일한지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에서 발생한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B 씨 주소지 관할 경찰로 사건을 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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