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산 광공업 생산 5.1% 증가
선박·금속 줄면서 수출 5.1%↓
인구, 전 연령대 4093명 순유출
울산항 자동차부두 수출 현장. 부산일보DB
3분기에 우리나라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의약품 생산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2.5% 증가(전년동기 대비)했다. 부산도 광공업생산이 5.1% 증가했다.
수출은 전국적으로 10.6% 늘었지만 부산은 3분기 수출이 선박과 금속 등이 줄어들면서 5.1%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통계청이 11일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부산은 광공업 생산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다. 2분기 5.4%, 3분기 5.1% 증가다. 이는 부산에서 반도체·전자부품(97.6%) 전기·가스업(29.0%)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부산의 소매판매는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4.4%), 대형마트(-5.7%) 등이 줄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7.8%), 전문소매점(1.0%)이 늘어 0.9% 증가했다. 승용차와 기름 판매가 늘면서 다른 분야 감소를 벌충한 셈이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7.1%)이 줄었으나 도로·교량 등 토목(195.4%)이 늘어 2.6% 증가했다. 2분기에 건설수주가 32.9% 감소한데 이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3분기 부산의 수출은 전기·전자 기타제품(58.6%) 등이 늘었으나 선박(-63.5%), 금속광(-50.6%) 등이 줄어 5.1% 감소했다. 수입은 선박과 메모리반도체가 늘면서 19.7% 증가했다.
3분기 부산의 고용률은 58.3%로 다른 시도에 비해 매우 낮았다. 대구(58.0%)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로 낮다. 특히 문제는 인구유출이다. 3분기 부산 인구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4093명 순유출됐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