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 사상 최초로 5조 원대 편성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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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예산안은 12조 4750억 원
다음 달 시·도의회 심의 후 확정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11일 내년도 본예산으로 5조 1578억 원을 편성했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 7일 12조 4750억 원의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울산시 내년 예산안은 2024년도 4조 7922억 원보다 3645억 원(7.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처음 5조 원을 넘었다. 국고보조금, 보통교부세 등 국비 증가와 지방세입 여건 개선이 반영됐다.

시는 “생활 밀착형 사업과 사회 취약계층 복지 강화와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복지·민생’에 가장 많은 1조 7022억 원을 배정했다. 어린이집 부모 부담 필요 경비 지원 94억 원을 비롯해 울산형 초등 틈새돌봄 3억 1000만 원, 임산부·영아·고령자 교통약자 이동 추가 지원 26억 원 등이다. ‘환경·녹지’ 분야에도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131억 원, 산림녹지관리센터 건립 43억 원 등 2875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개발과 사회기반시설’에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 100억 원, 디지털로 만든 울산 미디어파사드 설치 83억 원 등 5243억 원을 편성했다.

‘경제·미래·신산업’ 분야에는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버스 보급 168억 원, 국립 울산 탄소 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9억 원 등 3644억 원을 투입한다. ‘재난·재해·안전’을 위해서는 풍수해 생활권과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32억 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예방 지원 7억 원, 소방헬기 구입과 화재 선박 훈련장 설치 100억 원 등 8086억 원을 반영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문수 실내 테니스장 조성,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10억 원 등 2391억 원으로 구성했다. 내년 예산안은 제252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 후 다음 달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내년 예산안 12조 4750억 원은 국고보조금 6조 1018억 원, 지방세 수입 3조 7941억 원, 지방교부세 9482억 원, 세외수입 1221억 원 등 12조 4750억 원으로 편성, 지난 7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한 방학 중 급식 지원에 3억 5000만 원, 경남K패스 137억 원 등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한 126개 사업에 3138억 원을 편성했다. 또 공약·도정 과제 4개 분야 405개 사업에는 1조 4685억 원을 반영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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