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턴 투워드 부산 '평화물결' 음악회 열린다
부산문화회관·부산일보 공동 주최
내달 11일 부산문화회관 야외광장
뮤지카펠리체·BKO·길병민 등 출연
부산국악오케스트라(BKO). 부산문화회관 제공
2025 턴 투워드 부산 ‘평화물결’ 음악회가 내달 11일 오후 3시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은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1분간 부산 전역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과 함께 시작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다. 11월 11일 11시 1분 간의 묵념에서 공통된 숫자 1이 담고 있는 것은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들의 염원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소프라노 박지은. 부산문화회관 제공
한국전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과 함께 추모의 마음을 보내자는 뜻으로, 2007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 씨가 처음 제안했다. 국내뿐 아니라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등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테너 성민기.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일보>는 이날을 기념하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부산,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이번 음악회를 공동 주최한다. 팝페라 중창단 ‘뮤지카펠리체’와 부산국악오케스트라(BKO)의 협연으로 평화와 화합,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카펠리체는 먼저 ‘아름다운 나라’ ‘Nella Fantasia’ ‘그날이 오며는’ ‘You Raise Me Up’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창단 20주년을 맞은 부산의 민간국악관현악단 BKO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를 연주하면서 장엄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챔버오케스트라로 창단한 BKO는 2010년에 40인조 혼합 오케스트라로 확대했고, 서양음악과 한국음악을 혼성으로 섞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성악가 겸 뮤지컬 배우 길병민.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어 소프라노 박지은과 테너 성민기가 ‘Time To Say Goodbye’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뮤지컬 배우 길병민이 나선다. 2016년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자인 길병민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가장 이상적으로 겸비한 성악가로 주목받고 있다. ‘약속’ ‘인생찬가’ ‘내 영혼 바람되어’ ‘지금 이 순간’ 등을 열창한다.
2025 턴 투워드 부산 평화물결 음악회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날 음악회는 유튜브 부산일보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11월 11일 화요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야외광장. 전석 무료. 티켓은 11월 3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일보 홈페이지(www.busan.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