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플스토리]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워, 여기 산책 갈래?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곳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펫플스토리]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워, 여기 산책 갈래?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반려견의 유일한 낙은 산책이다. "산책 갈까?"라는 한마디에 꼬리를 세차게 흔드는 반려견을 보면 귀여운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이다. 반려견에게 새로운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매일 가던 곳만 가게 되는 것이 현실. 부산에서 반려견과 힐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은 없을까. 코로나19로 갈 곳이 마땅찮은 요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날을 꼽으며 반려견과 한 번 나가 보자. 산책 시 배변 봉투와 목줄은 필수다.


을숙도 생태공원 산책로 을숙도 생태공원 산책로

습지 품은 을숙도·탁 트인 오시리아

오래 걷기 힘든 노령견도 산책 OK

멋진 풍광도 즐기고 함께 힐링하고

아기자기 포토존서 사진도 ‘찰칵’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을숙도 하단부에 위치한 '을숙도 생태공원'은 가을과 겨울에 빛을 발하는 부산의 명소다. 10월에는 핑크뮬리, 11월에는 갈대가 반기고 만추엔 휴식을 위해 찾은 철새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매력에다 최근엔 반려견 산책 명소로서의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

을숙도를 처음 방문했다면 낙동강하구에코센터부터 찾는 편이 좋다. 에코센터 뒤쪽으로 빠지면 습지로 이어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산책로 초입에는 멋지게 자라난 갈대가 사람을 반긴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갈대 숲 사이로 강에서 쉬고 있는 철새도 보인다. 생태공원의 진정한 매력은 해가 질 무렵부터 펼쳐진다. 노을과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한다면 노을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이 풀 충전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에코센터부터 조성된 앞쪽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피크닉 공원에 도착한다. 공원에선 매트를 깔고 도시락을 먹으며 반려견과 여유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다. 공원 내 취사 행위와 텐트 설치는 금지돼 있으니 도시락 등 간편한 소풍 음식을 챙기는 게 좋다.

생태공원 입구에 마련된 아기자기한 포토존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부산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건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에선 그 로망이 실현된다. 기장 해광사 근처에 있는 이 산책로는 오랑대공원을 시작으로 평온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인 동암마을까지 이어진다.

탁 트인 시야와 물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다를 보고 있으면 묵은 체증도 확 풀린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만끽하기에 좋은 이곳은 어느쪽으로도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을 할 수 있다. 2.1km 길이의 오시리아 산책로는 오래 걷기 힘든 노령견의 산책 코스로도 부담이 없다. 반려견이 바다 냄새를 만끽하며 기분좋게 걸어가는 모습만으로도 반려인은 힐링을 받기 충분하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배경음 삼아 평온해진 마음으로 20분쯤 걷다 보면 아난티 힐튼 부산이 눈에 들어온다. 아난티 타운 앞쪽에 있는 조그마한 공원은 포토존. 반려견과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기 좋다. 또한 아난티 타운의 일부 식당에서는 테라스에 한정해 반려견 동반 입장도 허용한다. 식당 사정에 따라 다르니 사전 정보조사는 필수. 타운 내에는 반려동물 디자인 가구와 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하울팟 부산 케어센터'도 입점돼 있어 반려견을 잠시 맡길 수도 있다.

글·사진=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파트너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남구
수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