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톡톡]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 맞이하려면…

김윤희 부산변석준애견미용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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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과 사회적 모임이 제한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삭막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어서일까? 힘든 시기임에도 반려동물 가구는 의외로 늘어났다고 한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르는 아이들, 적적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반려견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안겨주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과거 애완견에서 현재 반려견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익숙해진 만큼 평균 12년은 함께 살아갈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을 맞이하기 전 충분한 계획이 필요하다.

다수의 사람들이 심사숙고해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지만, 즉흥적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종 미디어에서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고, 분양숍의 강아지들이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본다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아기 강아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기에 입양 전 체크해볼 것이 있다. 첫째, 아무런 준비 없이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데려오지 말자. 둘째, ‘왜?’ 데려오고 싶은지 따져보자. 셋째, 데려올 이유가 명확하다면 반려견과 하루 중 얼마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혼자 사는 직장인이 외롭다고 반려견을 데려오면 집에서 혼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테니 말이다.

강아지를 데려올 환경을 갖췄고, 결심이 섰다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울리는 성격의 강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종 별로 타고난 성격이 어느 정도 비슷하므로 강아지가 에너지가 넘치는지, 온순한지, 독립적인지, 의존적인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선천적인 성격 외 가족과 함께 살아가며 습득된 것이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가족 중 강아지 털 알레르기 여부도 중요하다.

아기 강아지들이 보이는 행동을 통해 성격도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다. 유리창에 붙어 낑낑대며 바라보는 강아지의 경우 애교가 많지만 원맨독, 즉 한 사람에게만 의지하기를 좋아하는 유형일 수 있다. 이런 강아지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분리 불안증도 신경 써야 한다. 배를 드러내며 누워 있는 강아지는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많다. 독립적이고, 성격이 좋으므로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 적합하다. 이것저것 호기심을 많이 보이는 강아지는 산책을 많이 할 수 있고 많이 놀아 줄 수 있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 우리 가족의 성격과 생활이 강아지와 어느 정도 어울릴 수 있을 지 우선 고려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의 성격을 고려해 가족으로 맞이한다면 오랜 시간 행복하게 반려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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