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소녀상 성금'으로 모은 돈 김제동 강연료로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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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이 안성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시절인 2017년 당초 목적과는 달리 1500만원에 이르는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지급을 위해 별도 모금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성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이 당선인 주도로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 제막식 전까지 소녀상 건립을 위한 거리모금을 71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돌연 기부금을 김제동 씨 강연비로 지급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일부 추진위원은 '왜 김제동이 안성 역사강연을 하느냐'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동 인스타그램 캡처 김제동 인스타그램 캡처

반발이 이어지자 추진위는 강연료 기부금 800여만원을 별도로 걷은 뒤 소녀상 건립 목적으로 모금한 돈 700여만원과 합쳐 총 1500만원을 김제동에게 강연료로 지급했다. 김 씨는 2017년 10월 한경대에서 2시간가량 안성 역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선일보 취재진에 "이 당선인이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김제동 초청을 강행했고, SNS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추진위원을 강제로 퇴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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