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리 아미산 주차장에서 위천이 흐르는 구름다리를 지난 뒤 나무계단을 오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산행 시작 3분 만에 본격적인 암릉구간이다. 거친 공룡 등줄기를 타고 오르면 곧바로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날카롭게 벼린 송곳바위와 맞닥뜨린다．

▲ 멋들어지게 굽고 휘고 처져 용틀임하는 소나무가 기암괴석과 어우려져 정성들여 가꾼 분재를 옮겨놓은 듯하다．

▲ 공룡 이빨처럼 삐죽 솟은 암릉이 매섭지만 계단이나 안전 시설물이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 암봉을 하나씩 정복해나갈때마다 동양화 속 선경이 펼쳐진다．

▲ 암릉구간이 끝나면 나무가 빽빽한 육산으로 분위기가 반전된다. 긴장감 없이 편하게 낙엽 깔린 흙길을 밟으면서 신록이 선사하는 빛과 향에 몸을 맡기면 된다．

▲ 무시봉(667.4m)은 사방이 참나무로 둘러싸여 조망은 어렵다．

▲ 아미산 정상(737.3m) 역시 산행 초반의 화려한 바위지대와 달리 다소 밋밋하다. 산 이름은 아름다운 눈썹을 의미하는 아미(蛾眉)를 음차했다고 한다．

▲ 밭미골 삼거리와 너럭바위를 지나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 능선길로 내려선다. 만만치 않은 흙비탈이 이어진다．

▲ 딱따구리가 둥치를 동그랗게 파놓은 소나무 인근에 곧바로 병풍암으로 갈 수 있는 능선길이 있다. 하지만 미끄러운 흙비탈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직진해 밭미골 방면으로 간다．

▲ 비탈을 내려와 임도가 보이면 우측 병암지 방면으로 간다．

▲ 포장임도를 타고 가다 길이 두갈래로 나뉘면 비포장 임도가 시작되는 우측길을 탄다．

▲ 소박한 토굴을 지어 불상을 모신 병풍암과 병풍암 삼거리를 지난 뒤 계곡을 왼쪽에 끼고 걷는다.

▲ 대곡저수지를 지나 수로를 따라가면 산행 종점인 아미산 주차장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