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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왜 안 파나” “까르띠에 시계 받았나”…전재수·박형준 난타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까르띠에 시계 의혹을 전면에 꺼내며 포문을 열었고, 전 후보도 네거티브 할 게 넘친다고 경고하며 엘시티 매각 문제를 고리 삼아 공세에 나섰다. 첫 토론부터 네거티브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선거전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첫 TV 토론회는 12일 오후 5시 30분 부산MBC에서 진행됐다. 두 후보는 부산 일자리·북항 개발·광역 협력 등 굵직한 정책 논쟁과 함께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부산 발전을 막은 책임론을 서로에게 제기하며 난상 토론을 벌였다.
전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 부산은 침체의 긴 터널에 갇혀있다. 청년들은 떠나고 일자리 기업 떠나고 자영업자는 몰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이전·해사전문법원 설치·HMM 본사 이전·50조 원 규모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해양수도 부산’ 4대 조건을 제시하며 이 같은 구상을 통해 부산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5년 재임 성과를 앞세웠다. 박 후보는 “청년 실업률 전국 최저, 해외 관광객 역대 최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만덕 대심도 도로 완성 등 장기 표류 과제를 풀었다”며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민주당이 발목을 잡아서 못 했다”며 여권 책임론을 꺼냈다.
■엘시티, 까르띠에… 네거티브 본격화
모두 발언이 끝나자마자 네거티브 공방이 뜨거웠다. 박 후보는 전 후보를 향해 ‘까르띠에 시계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천정궁 갔나. 까르띠에 시계 안 받았다고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나. 허위 사실 공표에 걸릴까 봐 제대로 말 못 하는 것 아닌가”라며 “보좌진 PC 파기도 전 후보 모르게 보좌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나”고 몰아붙였다.
전 후보는 정책과 비전 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4개월 동안 경찰·검경합동수사본부의 강도 높은 수사를 34시간에 걸쳐 받았고, 수사 과정에서 일체의 금품 수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제가 받았다고 어디에 나와 있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합수본이 의심스러운 방법으로 면죄부를 부여했다”며 “전 후보 친한 친구가 까르띠에 시계 수리를 맡겼다는데 어디서 시계가 난 건가”라고 재차 압박했다. 전 후보는 “선거가 본인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이 귀중한 시간에 네거티브, 흑색 선전을 한다. 마치 경찰, 검찰이 저를 봐준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다. 그런다고 표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후 전 후보도 엘시티 매각을 고리 삼아 박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전 후보는 “저희 캠프에 엘시티와 조현화랑에 대한 제보가 쏟아진다”며 “네거티브를 할 소재가 차고 넘친다”고 경고했다. 엘시티를 팔겠다고 했다가 5년이 지나도록 매각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부산시민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근거도 없는 걸 가지고 네거티브를 하는데 얼마든지 해라. 시민들에게 검증받는 시간”이라고 받아쳤다.
■부산 발전 책임론 두고 ‘네 탓 공방’
일자리 창출 문제를 두고 상대를 향한 책임론이 본격화했다. 공방은 산업은행 이전 문제로 번졌다. 박 후보가 전 후보의 해양수도 부산 공약을 두고 “해양과 금융이 연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산업은행 이전 정부 고시 다 끝내놓은 걸 하지 않고 언제 될지도 모르는 투자공사를 하자고 한다”며 비판했다.
전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정부 때 국정 과제였는데 왜 이재명 정부를 탓하나”라고 말했고, 박 후보는 “입법부 다수가 민주당이었고 이를 가로막았다. 앞뒤가 안 맞는 소리”라며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좋은 것은 내 공이고 나쁜 것은 남 탓이면 부산시장을 왜 뽑나.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부산시의 MOU 실효성에 대해서 문제 제기했다. 박 후보가 재임 기간 1000건 이상 체결했지만 실제 변화와 체감은 없었다고 꼬집은 것이다. 전 후보는 “MOU를 맺을 때마다 실제 투자가 성사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낸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전 후보가 대표 발의하고 정치적 효능감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꼬리를 내렸다. 얼굴이 두껍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무리 발언에서 전 후보는 “귀중한 토론 시간에 흑색선전,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만 하고 있다”며 “부산 18명 의원 중 유일한 민주당 3선 의원으로 전재수에게 일을 맡겼더니 실적과 성과를 낸다는 신뢰가 있다”며 “부산시민의 열정과 전재수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쏟아부어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노인과 바다가 아닌 청년과 바다, 기회와 바다로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 취소 특검법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정 연속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표의 심판으로 막아야 한다”며 “부산이 멈출 시간도, 실험할 시간도 없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분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안 하고 있다. 대통령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며 시민의 힘을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2026-05-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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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공기관’ vs ‘산업은행’… 공공기관 이전 공약도 엇갈려 [블라인드 정책 오디션]
<부산일보>가 6·3 지방선거를 맞아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블라인드 정책 오디션’ 1차 평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경제·일자리·해양수도·공공기관 이전 등 4개 질문에 각기 다른 청사진을 내놓았다. 금융·경제 정책 관련 분야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정당과 이름을 가린 무기명 답변지를 토대로 5대 지표(구체성·실현가능성·시민체감도·혁신성·공정형평성)에 따라 1~5점을 부여했다. 평가 결과는 25점 만점에 전재수 후보 18.25점, 박형준 후보 17.25점으로 격차는 1점이었다. 질문 항목별 부제 중 파란색은 전 후보, 빨간색은 박 후보의 핵심 정책이다.
1. 대기업 유치 전략
전 후보는 “대기업 유치에는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 인프라, R&D 인력 지원 등 복합적인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의 시간과 수고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장 직속 ‘부산 세일즈단’을 설치해 이전·투자 기업 발굴, 유치, 이전 완료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고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남권투자공사·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로 보조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규제해소 등도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HMM 본사 이전을 진행 중이고 부산의 산업 전환에 필요한 피지컬 AI 기업 등을 필두로 부산의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첨단복합소재·로봇·바이오헬스 앵커기업도 선제적으로 발굴·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현금을 뿌리는 유치전이 아니라, 확실한 수요와 인프라로 대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관광객 소비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며 “‘부산에 오면 매출이 보장된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F&B·유통·엔터·플랫폼 기업에 강력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제·보조금·규제완화·교통망·인력양성을 패키지로 한 ‘가덕신공항·신항 연계 글로벌 허브 특구’를 통해 기업이 오면 바로 매출과 인재, 인프라를 만나는 도시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단은 전 후보의 시장 직속 세일즈단 구상에 대해 동남권투자공사·국민성장펀드 연계를 언급하고 기업의 시간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을 핵심 인센티브로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유치 목표 기업과 일자리 창출 목표치, 투자 규모가 다소 추상적이라는 점은 보완 과제로 꼽혔다. 박 후보가 내세운 도시 매력도 중심 전략은 차별성이 있고, 관광·물류·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글로벌 허브 전략도 방향성이 분명해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와 일자리 창출 목표치, 실제 제공할 인센티브에 대한 구체성은 부족하다며 기업 입장에서 체감 가능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 해양수도·북항재개발
전 후보는 “북항을 비즈니스, 금융, 교육, 문화, 주거가 결합된 국제해양복합단지로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인접 지역에 해양금융지식벨트·해양신산업벨트·미래형 해양특구벨트·수산블루벨트를 조성해 해양복합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를 위한 4단계 추진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해양수도특별법·5극3특 체계에 기반한 국비 지원으로 도로·공원·트램 등 기초 인프라 구축 △공공기관이 출자하는 전문 독립기구 ‘공공SPC’ 설립을 통한 사업 추진 속도 제고 △토지 분양매각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민간의존 개발방식에서 공공주도개발방식으로 전환, 기초 인프라와 앵커 문화시설(개폐식 돔구장 등)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민간 투자 유도 △토지 공공 소유·임대 방식으로 민간사업자 초기 사업비 부담을 줄여 기업 입주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북항을 단순히 지방 해양수도에서 그칠 게 아니라 부산을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도시로 도약시키는 테스트베드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 부산은 ‘국내 해양수도’라는 관점을 벗어나, 해양디지털 산업과 결합한 세계 해양데이터 허브 도시로 비전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공항·항만·철도가 연결되는 3축 위에 세계적 문화콘텐츠, 글로벌 창업 생태계, 해양기관 집적, 외자 유치를 유기적으로 묶어 싱가포르·상하이와 직접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가덕신공항과 북항을 잇는 급행 교통망을 구축해 ‘공항에서 북항까지 20분 시대’를 현실로 만들고, 북항 재개발부지는 문화·MICE·오피스 복합 개발과 공격적인 외자 유치로 랜드마크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단은 전 후보의 공공주도 4단계 방안에 대해서는 북항 유찰 문제 해결의 구체성이 있고 혁신적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재무 부담을 공공기관이 떠안는 구조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박 후보의 ‘세계 해양데이터 허브 도시’ 비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랜드마크 부지 유찰 문제 등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 북항 2단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은 빠져 아쉽다고 짚었다.
3. 2차 공공기관 이전
전 후보는 “부산 이전의 1순위는 해양 분야 공공기관이며, 이들 기관은 해양수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해양수도와 5극3특 균형성장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고 답했다. 그는 “해양, 금융, 영상 등 기존 이전 공공기관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해양수도 완성에 필요한 기관을 중심으로 부산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 정부 설득 방안에 대해서는 “부산은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며, 도시 인프라 역시 완비되어 있고, 해수부 이전,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등 해양수도로서 기능이 집적되고 있는 상황임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극항로, 해양AI전환, 부산항-칼리파항(UAE) AI항만 공동프로젝트 등 현안에 대해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비전과 내용으로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산업은행은 부산의 ‘거대한 미완성’으로, 이전 대상 기관 지정과 행정절차가 이미 마무리된 만큼 남은 것은 산업은행법 개정뿐이며 반드시 부산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수도권 기업·에너지·해운·조선 대기업에 집중된 정책금융 구조를 해양·에너지 산업이 밀집한 동남권으로 재편하는 것이야말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3조 원 규모 동남권투자공사는 결코 산업은행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 이전은 HMM 본사 이전, 해양수산부 이전, 가덕신공항·신항·북항과 연계된 수출입은행 동반 이전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조선·해양플랜트를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해양·ESG 금융·보험 등 데이터 전문·공공기관까지 집적해 동남권을 수출·정책금융의 거점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평가단은 전 후보에 대해서는 해양 분야 우선 유치 전략의 일관성, 이전 기관 임직원 정주 만족도와 도시 인프라를 근거로 활용한 점이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치 기관명 명시, 산하기관 이전 범위에 대한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후보의 산업은행 이전 목표와 수출입은행 연계 구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노조 반대 등으로 산업은행 이전 추진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종합평가
4개 분야 답변을 종합한 지표별 평가에서 두 후보의 강점은 분명히 갈렸다. 전 후보는 실현가능성(3.75점)과 혁신성(4.25점)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동남권투자공사 조기 설립, 북항 공공SPC 설립, 시장 직속 부산 세일즈단 설치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실행 방안을 촘촘하게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시민체감도(3.5점)에서 앞섰다. ‘공항에서 북항까지 20분’,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관광 소비 1조 원 등 시민 생활 밀착형 지표를 활용해 정책 비전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구체성은 두 후보 모두 3.75점으로 동률이었다. 단계별 추진 로드맵, 임기 내 정량 목표치가 부족하다는 공통 지적이 나왔다. 가장 낮은 점수는 공정·형평성으로, 전 후보는 3.25점, 박 후보는 3.0점을 받았다. 부산 전체 성장 전략은 제시됐으나 원도심·청년·취약계층 등 균형발전 관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두 후보 간 종합점수 격차가 1점인 만큼 어느 한 후보의 우위로 단정하기보다 시민의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량적 추진 로드맵 보강은 두 후보 공통 과제로 제시됐다.
2026-05-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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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혁신성, 박형준 시민체감… 경제 분야 ‘차별화’ [6·3 지방선거]
〈부산일보〉는 6·3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들의 정책 비전과 경쟁력을 정당과 이름을 가린 채 검증하는 ‘블라인드 정책 오디션’을 시작한다. 인물·진영 중심의 선거 보도에서 벗어나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으로 후보를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3주간 총 3회에 걸쳐 경제·인구·복지·관광 등 부산의 10대 핵심 의제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순차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은 후보 이름과 정당을 비공개한 상태에서 답변서만으로 평가하는 ‘무기명 검증’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단은 정책을 실제 체감하는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구체성·실현가능성·시민체감도·혁신성·형평성 등 5가지 지표로 각 후보의 정책 방향을 평가했다.
첫 검증 분야는 금융·일자리·해양수도·공공기관 이전 등 경제 분야다. 후보들에게는 부산 금융중심지 강화 전략, 북항재개발과 해양수도 비전, 대기업 유치 전략,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우선순위 등 4개 질문이 제시됐다.
평가단의 첫 분야 평가 결과 25점 만점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18.25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17.25점을 받았다. 지표별로는 전 후보는 실현가능성(3.75점)과 혁신성(4.25점), 박 후보는 시민체감도(3.5점)에서 강세를 보였다.
가장 첨예하게 갈린 쟁점은 금융중심지 전략이었다. 전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동남권투자공사’ 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 후보는 “우선 동남권투자공사를 조기에 설립, 부산 내에서 실질적인 투자-회수-재투자의 자금 순환고리를 신속하게 형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HMM 등 해운기업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해운·물류와 금융을 결합한 글로벌 해양금융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선박금융, 해운보험, 해양 인프라 투자 등 특화된 금융상품의 개발과 거래가 부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부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에 대해 “국가 금융 경쟁력을 분산시키는 역행적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산업은행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해양·디지털 금융 중심지로서의 비교우위를 명확히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 이전을 반드시 추진해 정책금융 앵커를 확보해야 하고, 해양·실물금융 중심의 특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을 국제금융특구로 제도화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법안”이라며 법안 통과를 압박했다.
평가단은 두 후보의 답변에서 서로 다른 강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봤다. 부산연구원 장하용 책임연구위원은 “전 후보는 입법 현실에 부합한 실행 방안을 찾으려는 점에서 강점이 있고, 박 후보는 부산을 국내 해양수도가 아닌 세계도시 차원에서 재정의하려는 비전 제시 측면에서 장점이 두드러진다”며 “다만 연차별 일정을 포함해 임기 4년에 걸친 정량적 추진 로드맵의 정교화는 보완 과제로 꼽힌다”고 밝혔다.
2026-05-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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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르포]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이사 온 동네, 북구 만덕동 민심 들어보니 (영상)
보궐선거를 약 3주 앞둔 지난 11일, <부산일보TV>는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의 만덕동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3자 구도가 공고해진 보궐선거 국면에서 만덕동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다. 타 지역에서 거주하던 후보들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거지를 옮겨온 가운데, 주민들은 동네에 새로 등장한 후보들의 이름과 면면을 꼼꼼히 따져 물으며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30년 넘게 만덕동에서 거주했다는 70대 김순자 씨는 한 후보로 마음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우리는 무조건 한동훈”이라며 “사람이 진실하고 젊고 멋져서 괜찮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여 년간 북구에서 살았다는 70대 박 모씨도 “우리 주민으로 온 한 후보가 북구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북구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만덕동에서 꽃 장사를 하고 있는 70대 천 모 씨는 한 후보와 하 후보 중 한 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씨는 “한 후보는 솔직한 면이 있고 하 후보는 신선한 이미지가 있다”며 “박 후보는 (부산 북구에) 있다가 (경기도로) 올라간 만큼 되게 열심히 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시장 상인 60대 문향숙 씨는 하 후보를 꼽았다. 문 씨는 “너무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며 “젊은 분이고 정치를 안 해봤던 분이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전에 전재수 의원이 골목을 돌면서 세세히 살펴줘 하 후보도 그렇지 않겠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권 공방에 아예 고개를 돌린 주민들도 많았다. 50년째 북구에 살고 있다는 80대 변 모 씨는 “다 뽑아봤던 사람들인데 요새 다 마음에 안 든다”며 “빨간 옷 입고 나오는 사람도 싫고, 파란 옷도 지금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과 ‘변화’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70대 주민 변 모 씨는“우리 동네가 너무 낙후됐다. 사람이 하나 잘 올라서서 동네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을 전했다. 이어 “정치인이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5-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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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아닌 범죄 현장” vs “불황형 고용률·조현화랑”
6·3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장 선거전이 거친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측 보좌진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은 “시민 신뢰도 함께 부서졌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맞서 전 후보 측은 박형준 시정의 경제 성과를 ‘불황형 성장’으로 규정하고, 박 후보 배우자 화랑의 공공미술품 납품 의혹까지 정조준하며 맞불을 놨다.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상대의 약한 고리를 겨냥한 전면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12일 <부산일보>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전재수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선임 비서관 A 씨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5일 전인 지난해 12월 10일 인턴 비서관 B 씨에게 업무용 PC 초기화를 지시했고, 포맷 기능을 이용해 윈도우를 재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A 씨는 “압수수색이 나올 수 있으니 수사기관에 책잡힐 일을 만들면 안 된다”며 자신의 PC뿐 아니라 부산 사무실 내 업무용 PC 전체 초기화를 지시했다. 이어 PC에서 분리한 저장장치를 망치로 부순 뒤 인근 밭이나 목욕탕 쓰레기통에 버린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검찰은 A 씨와 20대 인턴 비서관 등 보좌진 4명의 공모 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고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당시 PC에 전 후보의 일정 관련 파일, 후원회 입출금 내역 등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증거 자료들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즉각 전 후보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형준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통일교 금품 관련 증거를 없앴는데, 최대 수혜자인 전재수 후보가 모를 리 없다”며 “최종 관리자인 전 후보의 허락 없이 당협 사무실 비품을 함부로 없앨 수도 없다”고 공세를 폈다.
주 의원은 또 “내밀한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알고 보좌진이 미리 PC 저장장치를 부수면서까지 증거를 인멸할 수 있었겠나. 수사팀 정보가 미리 샜는지, 전 후보와 연관성이 없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전 후보는 24세 청년 인턴의 등 뒤에 숨어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마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 선대위 서지연 대변인도 “의원실이 아닌 범죄 현장”이라며 “전 후보는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부산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형준 시정의 경제 성과와 가족 관련 의혹을 동시에 파고들며 반격에 나섰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 산업생태계 대전환’ 비전을 발표하며 박형준 부산시정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박 후보가 방송에서 자랑한 고용률 증가는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불황형 고용”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침체의 원인을 박형준 시정과 국민의힘에 돌리며 실행력 있는 일꾼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의 배우자인 조현 씨가 운영하는 조현화랑의 엘시티(LCT) 공공미술품 납품 과정에 대해서도 은폐를 위한 계약 세탁 의혹이 제기된다고 공격했다. 전 후보 선대위는 최근 부산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의혹을 인용하며 조현화랑이 공공미술품 납품 업체로 추진됐다가 이후 계약 주체가 조 씨 아들 회사인 J사로 갑자기 변경된 과정을 두고 가족회사 특혜 의혹을 감추기 위한 은폐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엘시티 처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대시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한 이후 연일 공세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전문 역량을 갖춘 J사와의 하도급 계약은 통상적이고 정상적인 계약 절차”라며 “지난 보궐선거 때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고발인으로 나서 수사가 이뤄졌지만 결국 무혐의로 종결됐다.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전 후보 측은 보좌진 사태에 대한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2026-05-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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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데이트부터 큰절까지"…하정우·박민식·한동훈 배우자 부산 북갑 동반 유세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배우자와 동반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함께 구포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시장 상인 여러분께 인사도 드리고,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장도 보았다"라며 "선거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 손 꼭 붙잡고 나선 구포시장 데이트♡"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아내’라고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은 배우자 김수진 씨가 하 후보와 구포시장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배정혜 씨도 빨간색 점퍼 차림으로 박 후보와 함께 지역을 함께 다니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박 후보의 개소식에도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 출신인 박 후보의 경우 출마 선언 전부터 아내와 함께 구포시장을 종종 찾았다고 상인들은 전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최근 배우자와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한 후보는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부산 북구 만덕2동 한 아파트에 전입신고를 한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진 변호사는 최근 한 후보의 복장에 맞춘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일부 지역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한 후보와 함께 부산 북구의 한 경로당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한 후보와 함께 큰절하거나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했고, 어르신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난 10일 열린 한 후보의 개소식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2026-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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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힘·민주, '원팀' 앞세워 선거 주도권 경쟁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원팀’을 내세우며 선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5개 구청장 후보가 ‘해양시대 공동 비전’을 발표하며 연대 행정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박형준 시장 후보와 16개 구·군 단체장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단일대오 구축을 선언했다.
민주당 중구(강희은)·동구(김종우)·영도구(김철훈)·부산진구(서은숙)·남구(박재범) 5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12일 부산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시대 10대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양 경제 벨트, 이동 혁신, 신(新) 복지모델, 주거·관광 혁신 등 4대 축의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 영도 해양클러스터와 연계한 북극항로 전진기지 구축, 문현금융단지와 북항을 잇는 ‘시카고형 파생상품시장 육성’, ‘원도심 해사법원 유치’를 내세웠다. 북항 재개발은 2단계 신속 추진과 함께 남구·영도구를 포함한 3단계 용역의 조속한 착수를 제시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운 대기업·관련 기관이 집적될 중·동·영도구가 거점 역할을 맡고, 부산진구는 원도심 연결축, 남구는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한 금융허브를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전재수 시장 후보의 공약과 구청장 공약이 맞물리는 ‘연대 행정’이 이번 공동 비전 발표의 핵심 전략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막강한 경험과 집권 여당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변화의 결실이 주민의 삶 속에 제때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등도 이날 부산시당에 모여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16개 구·군 단체장 후보들은 박 후보의 1호 공약인 ‘복합소득 YES! 청년 1억, 됩니다!’ 정책에 발맞춘 52개 핵심 정책을 발표하며 공동 실천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원팀’을 강조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책 공동 실천 협약식을 통해 교통·물류, 도시재생, 관광·문화, 교육·청년, 복지·의료, 환경·안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을 서로 연계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구·군 간 행정 단절과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과 구청장, 군수가 함께 움직이는 ‘부산 원팀 거버넌스’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말이 아닌 정책으로, 정책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함께 당선되고, 함께 변화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17명의 후보가 하나의 팀으로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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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항 AI 대전환·문화 공약 앞세우며 박형준과 대립각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경제·문화 분야 공약을 잇따라 쏟아내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의 시정 성과를 정면 반박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정책 비전을 앞세워 지역 일꾼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의 산업 구조를 혁신해서 해양수도를 완성하고 AI 강국 도약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부산 산업생태계 대전환’ 비전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부산항 AI 대전환 프로젝트’를 완결하고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은 부산신항 7부두에 세계 최초 AI 자율하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형 AI 항만물류 솔루션을 UAE 칼리파항, 사우디아라비아 옥사곤 스마트 항만 등에 수출해 매년 수조 원의 국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50여 개 대기업·강소기업이 참여하는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부산에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 후보는 '해양금융특구' 유치와 해양 AI를 위한 전문 금융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또 지역 내 인재 양성을 위해서 '국립대 연합 해양수산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해 연간 500명 규모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동부산 미디어AI 특구, 서부산 블루푸드테크 클러스터 등 지역 균형 발전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전 후보는 문화·예술·체육 플랫폼 공약 '플랫폼051'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창작자 복지와 시민 문화 서비스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창작자의 재능과 시민의 여가 수요를 잇는 이 플랫폼의 핵심은 고도화된 AI 매칭 시스템이다. 창작자가 미술 레슨, 동호회 지도, 원데이클래스, 창작물 렌탈 등 자신의 재능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AI가 포트폴리오·활동 이력·시민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먼저 제안해 맞춤형 전문가를 찾는 역방향 신청도 가능하다.
이 같은 구상의 배경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열악한 생계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 후보 측은 설명했다. 2024년 부산광역시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 예술인의 25.2%가 최근 1년간 소득이 전혀 없었으며, 식비(54.4%)와 주거비(49.5%) 등 기초적인 생계 기반이 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후보는 시민과의 재능 거래는 현금으로, 지역아동센터 등 공공 봉사에는 '재능포인트'로 보상하는 투트랙 모델을 제시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빈집 활용 작업실 제공·문화예술인 전용 임대주택 우선 배정권 등 주거·공간 혜택으로 돌아온다. 전 후보는 “시민 행복, 예술인 복지, 지역 재생을 동시에 달성하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이날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부산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박형준 부산시정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박 후보가 방송에서 자랑한 고용률 증가가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불황형 고용”이라며 “HMM, SK해운 등 대형 해운 기업 유치를 통해 고임금 양질의 일자리를 실효성 있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부산 발전을 가로막은 원인을 박형준 시정과 국민의힘으로 규정하며 지역 일꾼은 자신이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경제·문화 양면에서 현 시정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는 전 후보가 향후 정책 대결 구도를 얼마나 선명하게 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판세의 관건으로 보인다.
2026-05-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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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확 바뀐 북갑 민심?…한동훈, 박민식에 13%P 앞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보다 지지율이 13%P(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말 같은 기관 조사보다 한 후보는 지지율이 6%P 올랐고, 박 후보는 8%P 줄어 두 후보 순위가 역전됐다. 보수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한 후보 쪽으로 보수 지지층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북갑 여론조사 지지율이 출렁이는 중이라 향후 조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리서치가 KBS 부산총국 의뢰로 지난 8~10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갑 국회의원 후보자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민주당 하 후보는 37%, 무소속 한 후보는 30%, 국민의힘 박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KBS가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같은 조건으로 조사한 결과보다 하 후보와 한 후보 지지율은 각각 7%P와 6%P 올랐고, 박 후보 지지율은 8%P 줄었다. 당시 지지도는 하 후보 30%, 박 후보 25%, 한 후보 24% 순이었다.
두 후보 지지율이 짧은 기간에 크게 출렁이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원인을 두고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보수 지지층이 ‘될 사람’인 한 후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한 후보 측 인사는 “4월 말 이뤄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한 후보는 보수층에서 17%P, 국힘 지지층에서 22%P 상승했다”며 “북갑 보수 유권자들이 한 후보 쪽으로 지지를 몰아주는 ‘자발적 단일화’가 확실하게 진행 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던 지난 10일 ‘한날한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변곡점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당시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권파 인사들이 총출동한 반면, 한 후보는 주민들을 위주로 한 ‘단기필마’ 개소식을 열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천 갈등과 ‘빈손 방미’ 논란 등으로 지역 여론이 싸늘한 장 대표 등 당권파의 대거 출현이 오히려 한 후보의 ‘나홀로 선거전’과 대비되면서 박 후보에게 악재가 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지 않을 뿐, 지역구를 다니면 장 대표 얘기가 많다”며 “향후 현장 방문은 자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 기간 3일 중 개소식은 마지막 10일에 열려 실제 반영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소수 의견이지만 한 후보가 후원회장으로 위촉해 논란이 일었던 ‘정형근 효과’도 언급된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정형근 영입으로 인해 한 후보 지지에 눈치를 보던 보수·노령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박 후보 측은 최근 엎치락뒤치락하는 수많은 북갑 여론조사 중 하나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박 후보도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실제 선거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하루 걸러 나오는 여론조사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의 의미는 향후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하게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지난달 27~28일 조사가 23.3%, 지난 8~10일 조사가 2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5-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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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37% 한동훈 30% 박민식 17%…양자대결에선 하-한 오차범위내 초접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북갑 대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부산총국 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간 부산 북갑 거주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하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한 후보 30%,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7% 순이었다. '없다'는 8%, '모름/무응답'은 7%였다.
이번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하 후보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 후보 28%, 박 후보 16% 순이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가정한 하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하 후보가 43%로 31%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 후보와 한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가 40%, 한 후보가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 반대한다는 응답은 40%를 각각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좁힐 경우 71%가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22.7%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5-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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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PK인데…전혀 다른 양상 보이는 부산 북갑과 울산 남갑 보선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북갑과 울산 남갑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산·울산·경남(PK)은 비슷한 정치 성향을 보이는데 이런 이질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뭘까.
1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 북갑은 3명의 유력 후보가 극도의 혼전을 벌이는 반면 울산 남갑은 국민의힘 후보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부산 북갑 조사(JTBC·메타보이스. 4~5일. 북갑 성인 501명. 무선 전화면접)에선 민주당 하정우(37%), 국민의힘 박민식(26%), 무소속 한동훈(25%)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정우-박민식 후보 또는 하정우-한동훈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선 오차범위 내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이와 달리 울산 남갑(KBS 울산·울산매일신문·여론조사공정. 4~5일.남갑 성인 503명. 유·무선 ARS)에선 국민의힘 김태규(46.7%) 후보가 민주당 전태진(31.0%)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산 북갑과 울산 남갑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지역 성향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역대 총선에서 두 곳 모두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다. 울산 남갑의 경우 국민의힘 계열 소속인 최병국(16~18대) 이채익(19~21대)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하고, 울산시장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한 민주당 김상욱(22대) 전 의원도 국민의힘 당적으로 당선됐다. 부산 북갑에서도 전재수 전 의원이 3선을 하기 전까지 정형근(3선) 박민식(재선) 전 의원 등 보수 정치인들이 터를 잡았던 곳이다. 다만 북갑에선 이 곳 토박이(만덕초-만덕중-구덕고)인 전재수 전 의원의 개인기로 3선 고지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북갑에서 이재명(38.8%)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54.0%) 후보에게 상당한 표 차이로 패했고, 남갑에서도 보수 색채(이재명 37.7% 대 김문수 52.2%)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이전과 전혀 다르다. 북갑의 하정우 후보는 그나마 전 전 의원의 지분을 그대로 이어받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남갑의 전태진 후보는 인지도도 낮은데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 갖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곳의 공통점은 단일화가 최종 승부처라는 것이다. 북갑의 경우 한동훈-박민식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하정우 후보의 고전이 예상되고, 남갑에선 진보성향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김종훈(진보당) 후보가 단일화하면 전태진 후보가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5-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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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엘시티’ 때린 田, 부산시장 선거 전면전 전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측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LCT)’ 처분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대시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 후보 측이 이전까지 네거티브 대신 철저한 정책 중심 선거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다. 전 후보 측은 박 후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선거 기류가 당초 ‘우위’에서 ‘접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선거전 또한 ‘전면전’으로 바뀌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후보 선대위는 지난 10일 논평에서 박 후보의 엘시티 매각 약속이 5년째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시민 앞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인에게 다시 시정을 맡길 수 있느냐”라며 공개적으로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KNN 방송에 출연, 소유 중인 해운대 엘시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전세금 반환 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매각 과정이 복잡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매각 의사는 여전하다”면서 “대신 재산을 기부하고 부부가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 후보 측은 “5년간 현상 유지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나머지 수식어들은 자신의 행동을 포장하거나 변명하기 위한 장식에 불과하다”며 박 후보의 약속 미이행을 거듭 비판했다.
전 후보 측의 이번 논평은 다소 이례적이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전 초반부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표방했고, 실제 박 후보 측의 ‘까르띠에 시계’ 비판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공세에는 무대응 전략을 취했다. 초반 선거 구도가 유리하게 풀리는 상황에서 굳이 진흙탕 싸움으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됐다. 또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덕성 문제가 이슈화되는 것 자체가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관련 논평에 대해 “상대 후보가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제에 대해 사실 관계를 짚고 넘어가는 차원”이라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는 후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 측의 공세에 대해서는 “우리도 ‘총알’이 쌓여 있지만 자제하는 중”이라며 “비판할 게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이 최근 선거 기류 변화와 맞물려 전 후보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퍼붓고 있다는 점에서 전 후보 측도 준비된 ‘총알’을 조만간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여권 인사는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되고 토론회가 벌어지면 두 후보의 도덕성 문제 등도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예고된 난타전이 예열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6-05-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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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단일화 두고 갈라진 부산 의원들…보수 진영 내부 갑론을박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부산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지만, 당 지도부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보수 진영 내부의 기류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논의에 불이 붙었다. 단일화가 선거 승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오전 열린 부산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 보수 대통합”이라며 “보수 지지층 65%도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 북갑 선거와 부산 선거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열린 선대위 회의에는 부산 지역 국회의원 10여 명이 참석해 보수 대통합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정동만 의원은 “단일화 논의가 정식 안건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선거 승리를 위한 실무적인 것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도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반대 뜻을 밝힌 의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권 의원은 “보수 지지층이 심리적인 내전 상태에 빠진 것처럼 분열돼 있다 보니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북갑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지면 필패고, 단일화가 이뤄지면 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한 지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미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 상처 내기에 급급하면 답이 없다”며 “민심에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수 통합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전날 박민식 후보 캠프 개소식에는 부산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연욱·정성국 의원을 포함해 무공천·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해 온 김도읍·김대식 의원 등은 지역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으로,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공식적으로는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 표심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일부 의원은 단일화 대신 박 후보 지지로 승리해야 한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직접 나서지 않으면서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각 후보 모두 단일화를 정치공학으로 규정하며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단일화 논의를 겨냥해 “입이 하나면 생각도 하나여야 한다. 이기는 법은 안 보이고, 지는 변명만 미리 챙기는 자기보존주의 정치만 보인다”며 “저는 이길 것이기 때문에 그런 길은 가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자”고 말했다.
2026-05-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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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넘어지는 기자 무시 논란… "상황 인지 못 해, 악의적 허위사실엔 법적 대응"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기자 낙상사고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한 후보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당시 현장을 촬영하던 한 카메라 기자는 한 후보를 따라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뎌 단상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주변 관계자들은 놀란 듯 기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한 후보는 해당 방향을 잠깐 바라보다 고개를 돌렸다.
이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며 "사람이 넘어져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상황이 혼잡해 몰랐을 수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자 한 후보 측은 "기자분이 넘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상황 발생 직후 한 후보는 사회자에게 상황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면서 "이후에도 기자분의 상태와 관련해 별도로 소통하며 상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기간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는 엄벌 대상이다.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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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박민식은 '윤 어게인' 한동훈은 '전 어게인'…과거 아닌 미래 향하는 후보 필요“
6·3 지방선거에서 여야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맞붙는 이 선거는 보수 단일화 여부와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주목받는다. <부산일보>는 세 후보를 차례로 만나 선거 구도와 전략,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순서는 이재명 정부에서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내고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발탁된 하정우 예비후보다.
지난 8일 부산 북구 구포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하 후보는 보수 진영 상대 후보 두 명을 동시에 겨냥하며 이번 선거를 ‘과거로 회귀하려는 두 후보’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자신’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는 “박민식 후보는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고, 한동훈 후보는 새로운 보수 재건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전두환과 없던 끈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전두환 정권 시절 공안검사 출신으로 고문 수사 의혹 등이 있는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한 것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하 후보는 “일각에서는 박민식은 ‘윤 어게인’, 한동훈은 ‘전 어게인’이라고 말한다. 상대 후보들이 자꾸 과거와 단절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인 북구에 필요한 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고 미래”라며 “저는 계속 앞을 보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북구 발전 앞에서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하 후보는 “정치 역학 관계로 보면 단일화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사건이 될 수 있긴 하겠다”면서도 “지금 북구에 필요한 건 기존의 정치 논리가 아니라 어떻게 북구가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상권 활성화,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 교육 인프라 개선 등은 단일화가 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정치의 본질은 이념이라기보다 결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시하고 행복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지, 권력 경쟁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단일화 논의 등을 둘러싼 보수 진영 내부의 신경전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이다.
하 후보는 선거 초반 불거진 이른바 ‘손털기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날 1000명 넘는 분들이랑 악수를 했다. 현장에 내려와 보니 주위에 기자도 많고 시민들도 많고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현장 감각이 전혀 없다 보니 손이 저리고 양손을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몰랐다.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부분에 대해 사과드렸고, 당사자분께 직접 찾아가 사과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당사자분은 괜찮다, 그런 걸 갖고 그라노. 열심히 해라.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며 “미숙했던 부분은 주민들을 만나다 보니 충분히 체화가 됐다.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진정성을 갖고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하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AI·데이터 분과 분과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한 것을 두고 제기되는 정치 성향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그때도, 지금도 인공지능, 디지털은 국가 전체에서 중요한 분야”라며 “정치 성향을 떠나서 관련 분야가 중요했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는 와중에도 일종의 재능 기부를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낙선할 경우 AI와 관련된 현장으로 복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주민들을 만나러 다니느라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며 “지금은 주민들을 많이 만나 뵙고 의견을 경청하고, 북구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승리한다면 북구 발전은 훨씬 빨라질 수 있을 거라는 점은 꼭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념 대 실용’의 대결로 규정했다. 보수 진영 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리전을 언급하는 것을 겨냥한 표현이다. 그는 “두 후보 모두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겠지만, 지금 북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발전”이라며 “미래에 대한 희망, 그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는 제가 당선될 때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북구가 낙후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전재수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고,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북구에는 정말 좋은 기회가 온다고 본다”며 “저는 평생을 뭔가를 새롭게 만드는 걸 업으로 삼아 왔다. 전재수 후보가 열심히 닦아놓은 토대 위에서 미래 발전상이 실현될 수 있는 북구를 만들겠다. 주민들이 행복하고 모두가 오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2026-05-11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