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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모두 울산시장 선거 단일화 파열음...다자구도 굳어지나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보를 막론한 진영 내 단일화 논의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번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2차례나 연기했던 박 후보는 구체적인 합의점 도출도 전에 불거진 ‘양보설’과 ‘사퇴설’ 등 유언비어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보수 통합 대신 독자 노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 관련 다양한 중재 노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큰 틀에서 동의했지만 이후 전개된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김 후보가 주장하는 단일화는 진정성 없는 선거 전략에 불과하다는 강한 의심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말로는 시기와 방식 등 모든 사항을 일임할 듯이 해놓고, 뒤로는 음양으로 사퇴설과 양보설을 사실상 공공연하게 흘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단일화와 관련한 어떤 구체적인 합의도 없었다. 울산과 시민만 보고 끝까지 가겠다”며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돼 왔다. 일각에서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박 후보가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김두겸 예비후보는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두겸 후보 측은 “보수 단일화는 분명히 필요하고 14~15일 후보 등록 이전까지는 단일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단일화 논의를 계속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 전선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 생방송을 통해 진보당의 단일화 파기 선언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당시 “다음 주 화요일(12일) 정도에 진보당이 단일화 파기 선언을 한다고 들었다”며 “만약 그러면 수십 년간 이어온 울산의 서로 간 신뢰가 이번에 깨지는 것이다. 이 책임을 누가 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즉각 반발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파기 선언 예정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진보당 울산시당은 민주당 측과 협의 중에 있다. 상호 오해와 불신을 키우는 언행에 신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앞서 주말에 열린 범진보 울산시장 3자 토론회 역시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불참한 채 치러지며 양측의 불협화음이 불거졌다.
2026-05-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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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개시 불과 10일 전인데… 역대급 혼전 [부울경 지방선거 판세 분석]
‘역대급의 대혼전’
공식선거운동 개시일(21일)을 열흘 앞둔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의 종합적인 판세다. 지난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지선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부울경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PK에서 특정 정당의 싹쓸이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이다.
총선과 지선 같은 전국 단위의 선거에선 정당 지지도가 최종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과 후보 개인 지지도도 중요하지만 정당 지지도의 영향력이 더 크다.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정보 접근성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후보 개인보다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7~8회 부울경 지선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7회 지선 한달 전 한국갤럽 조사(2018년 5월 8~10일. 전국 성인 1002명. 무선 전화면접.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민주당의 PK 지지도는 49%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18%)을 압도했다. 그 결과 민주당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부울경 시도지사를 모두 차지했고,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중 13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부산 기초단체장에 입성한 것도 이 때가 처음이다.
하지만 4년 뒤 8회 지선 직전 한국갤럽 조사(2022년 5월 3~4일. 전국 성인 1000명)에선 국민의힘(50%)의 PK 지지도가 민주당(33%)보다 훨씬 높았고, 3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전체 39개 부울경 기초단체 중 34곳에서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지선의 상황은 이전과 상당히 다르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4월 28~30일. 전국 성인 1002명)에서 민주당(37%)과 국민의힘(30%)의 PK 지지도 차이는 고작 7%포인트(P)에 불과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사(리얼미터 의뢰. 4월 29~30일. 전국 성인 1006명. 무선 ARS)에선 PK 지지도 격차가 1.5%P(민주당 39.0% 대 국민의힘 37.5%)로 줄어들었다. 그야말로 초접전의 상황이다.
이 같은 정당 지지도 변화는 PK 시도지사 후보 지지도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장 지지도 조사(코리아이글뉴스국장·바로미터연구소. 5월 3~4일. 부산 성인 1042명. 무선 ARS)에서 민주당 전재수(44.2%)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41.0%) 후보가 3.2%P의 접전을 벌이고 있고, 울산에선(KBS울산·울산매일신문·여론조사공정 조사. 5월 4~5일. 울산 성인 804명. 유·무선 ARS)에선 국민의힘 김두겸(37.1%), 민주당 김상욱(32.9%), 진보당 김종훈(14.2%), 무소속 박맹우(8.5%) 후보가 예측불허의 승부를 전개하고 있다. 경남(JTBC·메타보이스 조사. 5월 5~6일. 경남 성인 803명. 무선 전화면접)에서도 민주당 김경수(36%), 국민의힘 박완수(32%) 후보가 다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쳤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 같은 PK지역 정당 및 후보 지지도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민주당의 실언과 실책을 꼽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부산 북갑 ‘오빠 발언’과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비하 발언’,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하’ 추진 등 온갖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PK 지역 민심 변화를 가져 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참패론’에 대한 위기 의식과 보수층 결집도 PK 지지도 변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에이스리서치 조사(부산일보 의뢰. 4월 3~4일. 부산 성인 1004명. 무선 ARS)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75.6%만 박형준 시장을 지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89.7%가 박 시장의 손을 들어준 것도 지지층 결집의 단적인 예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진보·보수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흡수 여부가 최종 승부를 결정 지을 전망이다. 대체로 영남지역에선 ‘샤이보수층’이 선거 막판에 결집되는 양상을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22대 총선 한 달전 한국갤럽 조사(2024년 3월 5~7일. 전국 성인 1000명. 무선 전화면접)에서 민주당(25%)의 PK 지지도는 국민의힘(48%)의 절반 정도였지만, 실제 민주당의 부울경 의석수(5석)는 국민의힘(35석)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그 만큼 부울경에선 선거 막판에 보수층 결집 경향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그렇다고 이번 PK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최근 들어 실시된 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PK에서 민주당을 이긴 적이 없으며, 30%가 넘는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선거 전문가는 “최근 정당 및 후보 지지도를 감안할 때 7회(민주당)와 8회(국민의힘)와 같은 특정 정당 싹쓸이가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5-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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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여론조사 김상욱 32.9%·김두겸 37.1%…초접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한달 앞둔 7일 여야 울산시장 여론조사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왓다.
KBS울산방송과 울산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4~5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김상욱 후보 32.9%, 김두겸 후보는 37.1%로 나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14.2%,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 0.4%, 박맹우 무소속 후보 8.5%, 이철수 무소속 후보 0.9%로 각각 집계됐다.
양자 대결도 김상욱 후보 40.0%, 김두겸 후보 41.8%로 박빙이다. 이어 기타 13.0%, 없다 2.4%, 잘모름 2.7%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0%, 국민의힘 38.2%, 조국혁신당 2.3%, 진보당 10.7%, 개혁신당 3.7%로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진영 간 후보 단일화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보수 진영은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박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진보 진영은 단일화에는 공감하지만 세부 조건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6일 지역 31개 진보 성향 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울산대전환 시민회의’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 협약식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다. 김상욱 후보도 중앙당과 시당이 아닌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한 가운데 김종훈 후보와 황명필 후보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울산방송과 울산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4~5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ARS(80%), 유선 RDD ARS(20%)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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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진보·보수 진영 간 후보 단일화 ‘가시밭길’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일주일여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진보·보수 각 진영의 단일화 협상이 룰 갈등과 감정 싸움에 가로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오상택 민주당 울산시당 지방선거전략단장은 “지난달부터 광역·기초단체장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는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심번호 추출에 열흘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남은 골든타임이 3일에 불과해 100% 여론조사 외에 다른 방식을 혼합할 물리적 시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앞서 진보당 측이 제시한 시민여론조사에 배심원제를 섞은 방식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진보당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후보를 역전한 사례를 들며 해당 방식이 소수 정당에 무조건 불리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측은 단일화 취지와 100% 여론조사 방식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정당명을 제외하고 후보자 이름만으로 조사를 진행하자는 단서를 달았다. 반면 진보당 울산시당은 “100% 여론조사 방식은 단순한 인지도나 당 지지도 조사에 불과할 수 있어 수용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진보 진영 단일화 중재기구인 ‘내란청산·울산대전환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이날 중재 역할 포기를 선언한 것 또한 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의 험난함을 드러내는 방증이다.
시민회의는 이날 “후보 단일화를 기본 전제로 제안한 정책토론회를 김상욱 시장 후보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서 “정책협약에 대한 묵묵부답, 선거법을 빌미로 한 토론회 일정의 거듭된 파기 등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한다면 단일화를 위한 골든타임마저 영영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 험로를 걷고 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측은 단일화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무소속 박맹우 예비후보는 ‘완주’ 입장을 견지하며 김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박 후보는 “국민의힘의 공천 개입 의혹, 김 시장의 사조직인 금섬회 의혹 등 여러 문제가 이어지며 시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울산시민과 보수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울산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도, 제안을 받더라도 응할 생각도 없다고 ‘무소속 완주’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6-05-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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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찔러도 안 들어와"…김상욱, 테러 협박에 '방검셔츠' 입고 유세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테러 협박으로 인해 '방검 셔츠'를 착용하고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는 신변의 위협 속에서도 지역 현안을 챙기며 선거 운동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유세 일정을 사전 공지하지 못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영상에서 김 후보는 "제가 일정을 왜 못 올리냐고요?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입고 있던 유세복 점퍼 안을 보이며 "저 지금 이거 보이시죠. 방검셔츠예요. 칼에 찔려도 안 들어가는 방검 셔츠"라고 말했다. 이에 동행하던 김태우 비서관이 "그걸 그렇게 대놓고 보여주시면 (어떡하냐)"라고 우려를 표했으나, 김 후보는 "칼로 찌르지 말라고, 찔러도 안 들어온다고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협박에) 절대 굴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3일 김 후보의 '울산 옹기축제' 방문 일정 역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지지자들이 속한 특정 단체 채널에만 사전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일정 공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김 후보가 선택한 돌파구는 '온라인 현장 소통'이다. 그는 울산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하루에도 수차례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의 '온라인 중심 현장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언양 알프스시장 문제, 광역이음 프로젝트, 공단 출퇴근 문제 등 공공과 민간이 복잡하게 얽힌 울산시정의 핵심 현안들을 현장에서 직접 꼬집으며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당 차원의 든든한 지원 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5월 첫 주말에는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의원과 김용민 의원이 직접 울산을 찾아 김 후보에게 힘을 보탰으며, 이 같은 과정 역시 유튜브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됐다.
한편, 김상욱 후보는 이날 오후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부울경 지역의 연대를 다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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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갑 보선 여야 후보 확정, 4파전 예고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를 거대 양당 후보가 확정됐다. 여기에 제3지대 인사들도 합류를 예고하면서 선거판이 최대 4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각 정당이 보선 본선 주자 인선을 매듭지으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 공천해 단일대오를 구축해 둔 상태다. 전 후보는 “지금은 울산을 다시 일으킬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산업 재구조화와 청년 정착 기반을 만들어내겠다”면서 “이념과 낡은 지역주의에 갇힌 정치가 아니라 민생과 실용을 기준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김태규 울산 남갑당협위원장을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만큼 당협위원장을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판사 출신인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보수 핵심 지역인 남갑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성 의지를 다졌다.
이로써 여야 양당 대표 주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후보 모두 울산 학성고를 졸업한 법조인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본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다만 제3지대 후보들의 등판도 이어지며 표심 분산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최고위원은 김상욱 전 의원의 사퇴를 겨냥해 “더 큰 권력을 찾아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가 배신이며, 악어의 눈물로는 결코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본인은 남구의 실익을 챙기며 즉시 의정활동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실무형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동칠 개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이번 선거는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2026-05-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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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김두겸 등판…울산시장 선거 레이스 본격화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이 나란히 등판하며 울산의 광역단체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김상욱 의원은 29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고립된 기득권 문화를 타파하고 부울경 통합과 산업 AX 대전환으로 울산의 운동장을 넓히겠다”며 ‘시민 주권’과 ‘경제 영토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네거티브와 조직 선거 대신 SNS와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이어가며 중도층과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김두관 전 최고위원이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내달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장도 같은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수성전에 돌입했다. 김 시장은 오전 울산시의회에서 제2회 추경안 통과를 지켜본 뒤 오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시장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중단 없는 추진을 강조하며 실적과 능력을 겸비한 ‘준비된 시장’임을 부각했다. 김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장 직무는 정지됐으며 서남교 행정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여야 간판 후보들의 동시 등판으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진보당 김종훈·조국혁신당 황명필 예비후보 등이 가세한 다자 대결의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진보진영에서는 노동계와 서민층에 지지 기반을 둔 김종훈 후보가 세 확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울산시당이 다음 달 13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보수 진영은 분열이 가시화되며 안갯속 국면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김두겸 시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보수 지지층 분산이 본선의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범진보 단일화와 보수 분열이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뇌관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김 시장은 시정 성과를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지역 정치권은 본선 후보 등록 전까지 초기 2주를 1차 승부처로 본다. 김두겸 시장의 ‘안정론’과 김상욱 의원의 ‘변화론’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국면인 만큼, 단일화와 무소속 출마라는 돌발 변수가 맞물리며 여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외 설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김 의원의 사퇴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판을 키우고 있다. 남구갑 보선은 울산 전체 선거 지형에 파급력이 커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인재 1호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김태규 당협위원장과 이정훈 전 남구의회 의장, 최건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4-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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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울산 남갑 보선, 보수 분열에 민주당 맹추격
‘보수 텃밭’ 울산 남구갑(남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으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울산 남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촉발된 불공정 시비가 국회의원 선거판까지 옮겨붙으며 보수 진영의 진흙탕 싸움이 격화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9일 울산 남갑 지역구 의원인 김상욱 국회의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시점부터 남갑 보선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남갑 보선은 국회의원 1석을 넘어 이번 지방선거의 울산시장과 남구청장 선거 판세까지 영향을 미치는 연동 선거 성격을 띤다. 여야의 외연 확장과 보수 지지층 결집력이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전태진 변호사를 1호 영입 인재로 낙점해 남갑 탈환의 선봉에 세웠다. 전 변호사는 선거구가 비워지는 대로 공식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울산에서 태어나 대현초등학교, 태화중학교,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해 20년 동안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중앙 부처 자문을 맡아왔다.
전 변호사는 “민주주의는 강물을 거슬러 가는 배와 같아 끊임없이 노를 젓지 않으면 후퇴한다”며 “20여 년간 중앙 무대에서 쌓은 법률·행정 경험을 고향 울산의 미래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백이 생긴 보수 텃밭을 사수해야 하지만, 지지층 결집은 커녕 다자간 경선 구도로 쪼개지며 혼란스런 모습이다.
가장 유력한 출마자로 거론되는 이는 김태규 남갑 당협위원장. 김 위원장은 “남갑은 민주·진보 진영이 한 번도 이긴 적 없이 보수가 지켜온 핵심 지역”이라며 “당협 차원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전임자의 잘못된 부분을 다시 바로잡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성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남구청장 공천 여파가 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에 이어 재보궐 선거판까지 옮겨붙으며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남구청장 경선에 나섰던 이정훈 전 남구의회 의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남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출마는 국민의힘이 공정이라는 이름 아래 진정한 경쟁을 허용할 의지가 있는지 묻는 과정”이라며 “도서비 명목의 금품 수수와 당원 모집 강요 의혹이 공개된 이상 보궐선거에 출마할 도덕적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고 경쟁자인 김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위한 사전 설계 등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 책임은 전부 국민의힘이 지게 될 것”이라며 “경선 문이 또다시 특정인을 위해 닫혀 있다면 더 큰 결단으로 이 판 자체를 바꾸겠다”고 무소속 출마 등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여기에 지난 2번의 남갑 총선에 나섰던 최건 변호사도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강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5월1일을 전후로 해서 후보 지원을 받고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2026-04-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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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북 빼고 다 우세… 국힘 "보수 결집 시동"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본선 경쟁이 이번 주 점화된다. 전국 16곳 중 14개 지역의 시·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여야 후보들도 27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을 훑는 ‘지상전’을 본격화한다.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한 곳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견고한 우위를 보인다는 게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이다. 다만 최근 PK에서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등 ‘보수 결집’ 현상이 감지되면서 정부·여당의 막판 물량전, 국민의힘의 쇄신 등 변수에 따라 선거판이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3선의 추경호(달성군) 의원을 확정하면서 경기지사, 충북지사를 제외한 14개 지역의 여야 후보가 정해졌다. 추 의원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후보 선출 직후의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 판세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포함해 12개 지역에서 민주당 시·도지사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2018년 지방선거에 버금 가는 여권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근 부산과 울산의 민심 변화에서 추격전에 시동을 걸려는 모습이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KBS부산·한국리서치 조사(17∼19일, 1000명, 무선 전화면접)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 40%,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34%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에서 줄곧 전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던 결과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민중의소리·에스티아이의 울산시장 조사(17∼18일, 1001명. 무선 80.3%, 유선 19.7%)에서도 민주당 김상욱 후보 33.5%,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31%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섰다. 다만 경남지사의 경우, MBC경남·KSOI 조사(20∼21일, 1001명, 무선 ARS)에서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6.9%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35.7%)와 격차를 다시 10%P 이상 벌린 조사도 있어 부울경 민심이 탈동조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PK의 최근 민심 변화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실망한 ‘샤이 보수’가 후보 확정 이후 여론조사에 서서히 응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화제성을 몰고다니면서 이 지역 보수 결집의 촉매재가 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전 대표도 스스로 “부산에서 보수 동남풍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의 분열상이 지속되는 와중에 그 정점에 있는 장동혁 대표가 거센 사퇴 요구 속에서도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겠다”고 나서면서 PK 상승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PK에서 시작된 보수 결집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도부 쇄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장 대표의 ‘2선 후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대로 정부여당이 정책·예산 투입을 통해 야당의 막판 상승세를 누를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는 최근 영남과 PK 지역을 돌며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총력 지원을 거듭 확약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 등 대외 악재가 선거 전에 해소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비롯해 여권 후보들의 지지율 재반등이 가능하다. 여전히 판세를 흔들 변수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부산의 전재수, 박형준 후보가 이번 주 ‘현직’을 내려놓고 민생 현장을 찾아가는 등 부울경 선거가 ‘공중전’에서 ‘지상전’으로 바뀐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최대 변수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 여부가 주초에 결정된다.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구포초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인용된 세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2026-04-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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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추격전 시작됐는데…범여권, 울산·경남 후보 단일화 ‘안갯속’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범여권의 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근 부산·울산·경남(PK)의 보수 결집 현상으로 기존의 우위 구도가 흔들리면서 여권으로서는 단일화가 더 절박한 과제가 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협상 주체마다 제각각의 셈법을 보이면서 좀체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경우,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중앙당이 아닌 지역 차원에서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 대 당으로 만나 전국 선거판을 놓고 ‘주고 받기식’으로 단일화를 논의할 경우, 오히려 지역 정서에 역행할 수 있고 구태 정치라는 여론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 차원에서 정리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이런 표면적인 이유를 들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사표 방지 심리 등이 작동해 당 소속 후보의 지지가 높아지면 군소 야당 후보가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는 계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내란 세력’ 청산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진보 후보 난립으로 민주·진보 진영이 패할 경우, 비난의 화살이 군소 정당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셈법이다.
반면 진보당은 울산에서의 지지율을 토대로 ‘민주개혁진보 5당’ 선거연대를 제안하며 당 대 당 차원의 협상을 주장한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최근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10% 후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욱 후보로서는 단일화가 선거 승리의 결정적인 조건이 된 셈이다. 이에 진보당 쪽에서는 “지금 우리가 불리한 국면이 아니다”라며 단일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당사자인 두 후보 측도 최근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면서 단일화 논의가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진보당 측은 최근 김상욱 후보에 대해 “정치 시작 2년 남짓으로 큰 행정조직을 운영한 경험이 없어 경륜과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이에 김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후보를 깎아내리는 것은 연대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불쾌감을 보였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인 박완수 경남지사를 압도할 수준까지 지지율 격차를 벌리지는 못하면서 진보당 전희영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진보당은 당초 울산과 경남의 단일화 양보를 통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 소속 김재연 후보를 범여권 단일 후보로 만든다는 복안을 구상해왔지만, 혁신당 조국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꼬인 상태다.
반면 혁신당 조 대표는 지난 20일 “자연스럽게 유권자들이 판을 정리해 갈 것이다. 저는 다자구도로 가더라도 제가 이길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선거 연대 대신 다자 구도의 유지를 선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 대표의 당선이 최우선 과제인 혁신당으로서는 평택을에서 양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인다. 이에 민주당과 혁신당 사이의 평택을 단일화 논의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혁신당이 조 대표의 출마 지역을 상의 없이 발표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 때문에 울산과 경남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는 성사까지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울산의 여권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 후보 등록 전까지도 단일화가 가능할지 알 수 없다”면서 “어쩌면 투표용지 인쇄되기 전까지 샅바 싸움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04-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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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장동혁 ‘닮은 듯 다른’ 행보… PK 영향력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닮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40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수시로 부울경을 방문하고 있고, 장 대표는 거의 PK를 찾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후보들의 득표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민주당 정 대표는 지난 22일 경남 통영에서 정당사 최초의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소속 김경수(경남지사) 강석주(통영시장) 후보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18일 하동·진주와 23일 김해·양산을 각각 방문한 데 이어 약 한 달 사이에 세 차례 경남을 찾았다. 앞서 정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다. 정 대표는 학성고 출신인 전태진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해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노사모) 출신인 정 대표는 PK에 지인들이 많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장 대표는 올 들어 PK를 방문한 적이 거의 없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첫 지방일정으로 1박 2일동안 부산을 방문했지만 그 이후로는 사실상 발길을 끊은 상태다.
이처럼 두 사람의 직접 PK 공략 방식은 다르다. 정 대표에겐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장 대표는 거부감이 강하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PK 지선 후보들의 득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 대표는 부울경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시로 약속했지만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민주당은 부산의 숙원인 ‘부산글로법특별법’을 일방적으로 폐기시킬 태세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포함한 부산금융중심지 육성에 사실상 손 놓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치적 셈법을 앞세워 부산 시민에게 끝없는 희망고문을 가하지 말고 거짓말과 혼선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글로벌특별법이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법”이라며 “대통령께서 이 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산만을 위한 특별법’이란 인식을 가진 이 대통령은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강력한 힘을 가진 거대 여당 대표나 영향력이 거의 없는 소수 야당 대표 모두 PK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중앙당 지원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는 지적이 많다.
2026-04-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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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역 수시로 뭉치는 민주, 뭉치면 손해라는 국힘
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과 지역 후보들이 뭉치거나 연대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여주고 있다. 지지율이 높은 이재명 정부와 ‘원 팀’이란 점을 강조하고, 집권 여당의 실행력을 과시하며 그동안 민주당이 열세인 지역까지 공략하려는 기세다.
국민의힘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지지율 하락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최대한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장 대표에게 “후보들께 짐이 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이 나오고, 뒤늦게 지역을 찾은 그에게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할 만큼 선을 긋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를 열었다.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16명이 파란 점퍼를 입고 회의에 등장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불참해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언급하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역사적 사명을 안고 이 땅에 태어났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께 승리로 보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지지율이 높은 이재명 정부와 하나라는 점을 수시로 언급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에서도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했다”며 “이재명 정부 6개월 만에 부산에 획기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과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이재명 대통령이 만든 중앙 정부의 실력 교체, 이제 지방 정부가 응답할 차례”라며 “중앙 정부와 손발을 맞추고, 현장에서 결과로 증명할 유능한 지방 정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국 민주당 후보들과 하나 된 힘으로 더 크게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후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후보들이 정책 변화나 지원 등을 제시하면 지도부가 화답하는 모양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연석회의 종료 후 “(정 대표가) 경북과 대구, 부산·울산·경남이 서로 소통해 당에서 적극 지원을 할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충청도 반드시 탈환해야 하니 충청도 많이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대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중앙당은 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요구에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상태다.
반대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장 대표 등 지도부와의 회동 등을 최대한 기피하려는 모양새다. 장 대표 행보가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고, ‘8박 10일’ 미국 방문으로 여론이 더욱 악화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도지사와 충북도지사 등에 대한 공천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처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하나라는 점을 강조할 생각도 없지만, 한자리에 모이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은 사실상 장 대표와 거리를 둔 채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려는 모습이다. 중앙당과 별개인 광역 단위 연대를 기반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 오 후보는 지난 21일 장 대표에게 “후보들께 짐이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양양을 찾은 장 대표 면전에서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2026-04-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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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갈등이 띄운 울산 개혁신당…남구청장 선거 ‘4파전’ 요동
국민의힘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탈당 사태가 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으로 이어지며 울산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개혁신당은 23일 울산시당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울산시당 창당준비위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울산에서의 창당이 단순한 지역 조직 확대가 아니라 부울경 전역으로 이어질 개혁 정치의 거점을 세우는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준석 당 대표는 “과거 특정 정당이 지방의회를 독점하며 시민의 먹거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확고한 경쟁 체제가 울산 정치에 들어서야 하며, 남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변화가 울산 전체의 정치를 바꾸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창당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방인섭 울산시의원과 김동칠 전 울산시의원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사태의 발단은 국민의힘 내부 남구청장 경선 갈등이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3자 경선을 치러 임현철 전 울산시대변인을 남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경선 직후부터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구청장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던 김 전 시의원은 시당 핵심 인사들의 경선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투표 결과에 오차가 없다고 일축하자, 김 전 시의원은 탈당을 감행했다. 이어 광역의원 단수 공천을 받았던 방 시의원도 지난 20일 “밀실 공천과 줄 세우기 등 구태 정치가 재현됐다”며 시의원 공천권 반납과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남구청장 선거 지형이다. 남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국민의힘 임현철,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 등 기존 3파전에서 개혁신당 방인섭 시의원까지 가세한 4파전으로 치러진다.
개혁신당은 남구청장 외에도 광역·기초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대거 포진시켜 본격적인 판 흔들기에 나선다. 보수 지지세와 노동계를 기반으로 한 진보 표심이 혼재된 울산에서 개혁신당이 등판함에 따라 보수 지지층 분산은 불가피해졌다. 김동칠 개혁신당 초대 울산시당 위원장은 “특정 세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실용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남구청장 선거를 포함해 울산 전 지역에서 기존 정치 판을 바꾸는 실질적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4-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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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선 승리해야”… 전재수·김상욱 등 한자리 모인 후보들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국민의힘보다 앞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민주당은 국회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제3회의장에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를 열었다.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16명이 파란 점퍼를 입고 회의에 등장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불참해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역사적 사명을 안고 이 땅에 태어났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께 승리로 보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빠르게 부정 비리 없는 공정한 공천을 했다”며 “억울한 컷오프 없이, 낙하산 공천 없는 공천을 실천해 왔다”고 자평했다.
후보 소개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해양수도 부산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그는 “부산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했고,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부산은 해양수도라는 법적 지위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만들어서 북극항로를 선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범정부 추진 동력을 만들었다”며 “HMM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할 것이고, SK해운과 H라인해운은 이미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 해사전문법원은 2028년 3월 문을 연다”며 “약 50조 원의 투자 재원을 가진 동남투자공사도 민주당이 책임 있게 준비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일 잘하는 전재수가 이미 증명해 온 실력이 있다”며 “부산 시민들과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밤낮없이 뛰고 또 뛰고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민주도시 울산, 산업 AX 선도도시 울산, 반드시 해내겠다”며 “불어라 동남풍”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줄 세우기, 갈라치기, 기득권 카르텔이 아닌 오직 시민 이익 중심 민주 도시 울산을 건설하겠다”며 “노동 중심 산업, AX 대전환을 울산에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로서 울산의 위상을 공고히 세우겠다”며 “부산, 경남만 통합되고 울산이 배제되는 것을 막아서 울산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의 약점을 잡아 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비겁한 정치가 아니라 서로 경쟁하며 배움을 얻겠다”며 “위기에 놓인 울산을 되살려서 시민이 주인 되는 진짜 민주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대신 참석한 허 위원장은 “부울경 광역연합 메가시티로 지방 균형 발전의 선도자가 되겠다”며 “수도권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수도권, 부울경 경남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영상을 통해 “우리 경남이 다시 추락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했고, 부산과 울산도 플러스 성장을 했는데, 경남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현장을 다녀보면 실제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런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며 “혁신이 멈춰버린 경남,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부산과 울산과 힘을 합쳐서 반드시 다시 한번 성장 엔진을 채워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보겠다”며 “경남과 함께 모두 승리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지 않아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2026-04-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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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격차 좁혀지는데…與 중앙-PK 후보 미묘한 ‘엇박자’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이 요동치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던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중앙’과 PK 시도지사 후보 간 엇박자까지 노출되면서 국민의힘의 추격전에 빌미를 주는 것 아니냐는 내부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중앙당이 전날인 21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부산 글로벌법) 폐기를 공식화하고, ‘해양수도 부산’ 발전 전략에 맞도록 새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본선 맞상대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은 의원들은 22일에도 “부산시민을 우롱하느냐”며 민주당과 전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더 좋은 법안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지만, 고조되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당 지도부가 한 달 전만 해도 “부산의 생존이 걸린 법안”이라고 입을 모았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급제동’에 “전략도 없이 방향도 없이 만든 법안”이라고 ‘자기부정’을 하는 궁색한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비판 이후 민주당이 뒤늦게 부산 글로벌법에 대해 “행정통합법과 상충된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법은 산업·기능 중심의 거점도시 전략이고, 행정통합법은 행정 체계와 권한 재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충분히 상호 보완이 가능하고, 오히려 글로벌법이 선행되는 것이 행정통합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반대가 ‘지역 형평성’ 등 표면적 이유보다는 박 시장이 여권발 행정통합에 반기를 든 점 등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부산의 한 여권 인사는 “법안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통과시키고, 이후 보완 입법을 했어도 되는 문제였다”면서 “법안 처리를 통해 여당 후보로서 ‘정치적 효능감’을 보이려던 전 의원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과의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김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태진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에 전략공천된 사실과 관련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했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중량감과 인지도가 있는 분이 왔으면 했다. 사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모시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나 뵙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한 후보를 공천했다는 우회적인 불만으로 해석됐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후원회장인 송영길 전 대표과 관련해서도 “송 전 대표가 이번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정치적 기반인 인천에서 재기하든지, 경기도에서 더 크게 역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어, 김 의원의 발언을 껄끄럽게 여길 수 있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와 접접 양상인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총력 지원을 펼치는 모습이다.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전날부터 22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남 욕지도 일대에서 현장 체험 활동, 선상 최고위원 회의 등을 통해 ‘김경수 띄우기’에 집중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한 달 새 경남을 세 번이나 방문했다.
당 지도부가 경남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데는 부산, 울산에 비해 경남 선거가 녹록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데, 최근 부산시장 선거 역시 당 후보인 전 의원과 박 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PK 선거 전체에 대한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6-04-22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