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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전기차·리튬전지 화재안전관리 대폭 강화… 민관합동 TF 결과 발표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지난 6월 경기도 리튬전지 공장 화재 및 8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등으로 전기차(+리튬전지)에 대한 화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운영한 '화재대응 민관 합동 TF'결과를 8일 발표했다.
앞서 9월 발표된 정부의 안전관리 대책과 연계하여 부산시의 전기차 및 리튬전지 산업 전반의 화재발생 통계 및 안전관리 실태, 문제점을 분석하고, 소방관련학과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을 TF에 참여시켜 화재통계분석-예방-대비-대응 등 분야별 4대 핵심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리튬전지 산업의 성장 및 전기차(+리튬전지) 보급증가 추세에 비례하여 관련 화재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2019부터 올해 6월말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및 리튬전지 관련 화재발생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화재의 경우 최근 5년간 12건 발생되어 전국대비 화재발생 빈도가 낮았으며, 또한 전기차 화재진압에 걸린 시간도 전체 12건 중 30분 미만이 75%(9건)를 차지해 비교적 신속하게 진압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과 같은 화재사례를 방지하고 첨단산업으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금번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먼저 화재 예방분야 대책으로 자체 업무지침을 통해 『리튬전지 공장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 및 관리를 강화』하고, 스프링클러설비의 조기 작동이 화재 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대해서는『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여 소방․피난시설 폐쇄․차단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처벌하는 한편 소방시설 정상작동의 중요성에 대한 관계자 교육도 병행 실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축 건축물은 자체 소방안전가이드를 적용하여 지하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에 방출량이 큰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및 상시 감시를 위한 CCTV를 설치토록 하는 한편, 지하층 대공간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면적별(6,000㎡) 방화구획 설치 및 연기확산 제어시스템 적용, 화재 초기 신속한 진화를 위한 스프링클러설비 작동 방식 개선 등의 화재 안전관리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입주민의 신속한 신고와 대피,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 하고 내가 사는 아파트의 소방시설 등의 안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누리집 정보 제공 하는 등 화재 시 적절하고 신속한 피난을 통한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리튬전지 관련 산업시설에는 9개 외국어로 제작된 근로자 행동요령을 제작․배포하고, 119안전체험관 및 12개 소방서의 안전체험관 시설을 활용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확대 실시 할 계획이다.
부족한 전기차(+리튬전지) 진압장비 보강을 통한 신속 출동체계 구축으로 효율적인 화재진압을 하기 위해 부산시 예비비 7.2억원을 긴급 편성, 올해 연말까지 질식소화덮개 등 대응장비 5종 173점을 보강하여 모든 119안전센터 및 구조대에 장비를 보급하고 장비조작법 훈련 실시로 대응역량을 강화시킨다.
이와 함께 리튬전지 제조업체 및 지하주차장 전기차, 도시철도, 전기버스 등에서의 화재발생에 대비한 『민관 합동 화재진압훈련』으로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화재진압대원 및 구조대원 대상으로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 비상 작동법 및 전기차에 대한 이론, 실습교육』지속 실시로 현장 대원들의 안전확보와 함께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장대응 활동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소방활동 자료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이 됨에 따라 자료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자의 이행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주요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화재안전조사와 연계하여 즉시 시정조치토록 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 담당자 실무교육 실시 등 소방청 훈령인 소방활동자료조사 규정을 연내 개정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사례에서 보았듯 전기차 화재진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신속대응이며, 이를 위해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장비를 활용한 단계별『전기차 화재 대응절차』를 마련하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화재진압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천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같은 화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무인으로 대량방수가 가능한 이동식자립방수총을 연말까지 모든 119안전센터에 배치하여 초기진압 실패로 연소 확대가 되는 비상사태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부산소방본부 김조일 본부장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조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후속 조치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보다는 시민 여러분들의 화재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전기차(+리튬전지) 과충전 방지 등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2024-10-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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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퇴직예정자 사회적응 향상·전문성 제고 위한 '특별교육' 과정 개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퇴직예정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예방실무 특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교육은 퇴직을 앞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재취업 분야인 소방시설업(공사업, 감리업)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퇴직 후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실무에서 알아야 할 법령 사항(건축법, 소방법) △소방공사현장에서의 소방기술자·감리원 업무의 이해 △소방설비 이론·점검 등으로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정영덕 재난예방담당관은 "이번 특별교육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이 퇴직 후 성공적으로 사회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특별교육 운영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10-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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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전기차 화재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실시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에서는 4일 소방본부 강당 및 주차장에서 부산의 12개 소방서 화재진압대원 및 구조대원, 특수구조단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이론 및 현대차 모델별 차량을 동원한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1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사고가 부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기차 구조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대원들의 전기차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고해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내용은 전기차 구조 및 특성의 이해 전기차 화재 시 대응 및 유의사항 등의 이론교육과 함께 외부 주자창에서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모델별 전기차량을 활용하여 전기차 종류 식별 요령 및 비상 시 현장대원 안전확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의 고전압을 차단시킬 수 있는 퓨즈(커넥터) 차단 방법 실습교육 등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방호계장은 “이번 교육에 협조해 주신 현대자동차 사상하이테크센터 이동규 그룹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교육은 부산소방에서 전기차 화재 시 전문지식에 기초해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시민들의 소방에 대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10-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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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화재피해주민 건강증진 업무 협약 체결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2일 한국건강관리협회(부산동부)와 예기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화재피해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광역시 저소득층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기존 지원 사업 외에도 화재 피해주민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화재피해주민에 대한 건강검진 지원 ▲건강검진 정보 제공(국가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주요 행사 시 건강체험 부스 운영 ▲사회봉사, 공헌사업 등 상호 협력 등이다.
한편 화재피해주민 건강검진 지원 항목은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 폐기능 검사, 흉부 촬영 등 호흡기 질환 관련 검진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의료 소견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협력 병원과 치료 연계를 통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성질환자를 위한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김우영 방호조사과장은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처럼 “예기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화재 피해주민에게 이번 협약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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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 신임 교육생과의 소통 특강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2일 부산소방학교 대강당에서 ‘제42기 신규 임용자 교육 과정’ 교육생 108명과 소방의 가치공유, 소방관이 되는 길, 소방의 비전과 역할, 소방정신에 대해 소통하는 특강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김조일 본부장은 "소방관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사명"이라며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소방의 역할과 비전, 그리고 소방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신임 교육생들이 앞으로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강에 참석한 신임 교육생들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훌륭한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신임 교육생들은 지난 9월 23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24주간 교육훈련을 마친 후 부산 전역에 배치되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할 예정이다.
2024-10-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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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전기화재' 주제 세미나 열어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 양일간 부산·경남소방본부 화재조사관과 한국전기안전공사(전기재해연구센터·ESS통합관제센터) 협업으로 화재조사분야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협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세미나는 최신 전기화재 분석기법 연찬과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화재 시 상호대응에 대한 토의를 위해 부산·경남소방본부 화재조사관 약 34명이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전북 완주)를 방문, 유관기관 협업 세미나 개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세미나 주요 내용으로는 ▷ (전기재해연구센터) 최신분석장비 활용법과 대형화재 감식사례 공유 ▷ (ESS통합관제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이해와 화재발생 메커니즘·대응방안 연찬 ▷ 부울경 소방본부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상호 사회공헌사업과 화재조사관련 교육 등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 등으로 진행했다.
또한 지난 9월 19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전)소방청장 남화영사장은 세미나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후배 소방관인 화재조사관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이번 협업세미나를 계기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전기화재 원인조사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선제적 화재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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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공사 현장 안전점검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9월 26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021년 2월 안락동 공사구역에서 발생한 화재와 2023년 2월 발생한 토사 붕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취약구역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김조일 본부장은 "공사장 내 방재 시설을 강화하고 매년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전기차 화재 대비를 위해 터널 내 20개소에 진압장비를 비치하는 등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고 우려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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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기술인 소통간담회' 개최
부산소방재난본부(김조일 본부장)는 소방기술인 대상으로 소방시설 부실시공·감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최근 변경된 소방제도 분야와 최신 기술정보 공유로 소방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2024년 소방기술인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년도(′23년) 소방공사현장 실태조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과 제도개선 정보 공유 ▲최근 제·개정법령 및 소방공사업법 주요 준수사항 안내 ▲건축허가등의 소방동의 전국 매뉴얼을 공유하였고, 이후 소방기술인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소방시설의 설계단계부터 시공·감리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국 공통 매뉴얼을 현장 소방기술인과 공유함으로써 소방시설에 대한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방기술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안전한 소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면서 “소방공사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감독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공사 무등록 영업행위 등 중대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9-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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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연기로부터 안전할까 ? 부산소방, 화재검증실험 실시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지난 7월 부산 사하구 소재 아파트 화재 시 화장실로 대피한 거주자가 사망한 사례에서, 시민들에게 안전한 대피문화를 정착시키고 화장실 대피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자 실제 화재를 재현한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9년~’23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사망자는 82명으로 주거시설에서만 총 59명(71.9%)이 사망했으며 그 중 4명(4.9%)이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화장실은 원활한 환기·배수를 위해 환기구와 배수구가 수직공동배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열기로 인해 부력이 형성되면서 수평방향보다는 수직방향으로 급격하게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만약 아래층 화재로 인해 화장실 환기구나 배수구가 훼손되면 위층 화장실로 연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때는 화장실이 그 어떤 곳보다 화재에 위험한 장소가 된다.
재현실험은 지난 9월 4일~5일 2일간 부산 사상구에 소재한 철거건물을 활용 ①발화층과 직상층에서 화장실로 대피할 경우 화염과 연기(유독가스)로 인한 위험성 확인 ②화장실 내부에서 문에 물을 뿌릴 경우 연기나 열기를 어느 정도 차단하는지 여부 ③일산화탄소가 물에 녹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실험세트를 구성, 물을 뿌릴 경우 일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첫째 발화층에서는 화재발생 약 9분 뒤 거실의 화염온도가 1,340℃ 이상 측정되었을 때, 안방과 화장실 문이 소손되면서 많은 양의 열과 유독가스를 포함한 연기가 다량 유입되었다. 이때 일산화탄소 농도는 안방 62,970ppm, 화장실 15,864ppm까지 측정되었으며,
직상층에서는 3분 정도 경과 시 열린 현관문을 통하여 다량의 연기가 위층 실내로 유입되었고, 화재진압 후 화장실 안에서도 연기가 다량 유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추가적으로 직상층의 일부 방에는 방열테이프를 붙인 상태에서 연기가 유입되는지도 관찰하였다. 거실과 화장실에서는 연기가 가득한 상태였지만, 테이프를 붙인 방에는 연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둘째, 발화층 화장실문(닫힌 상태) 내부에서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실험결과 약 3분 25초 후에 화장실 내로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해, 10초 뒤인 3분 35초경에는 다량의 연기가 계속 유입되었다. 따라서, 최초 화재가 발생한 장소에서는 신속하게 외부로 대피하는 것이 최선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 셋째 실험에서는 실험세트에 가연물을 연소(훈소)시켜 일정량의 유독가스(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후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실험을 실시한 바,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줄어들지 않고 훈소상태가 종료되어야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일단 자신이 있는 집에서 불이 난 경우는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다른 곳에서 불이 났다면 무조건 대피하기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119로 신고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 다음 화염과 연기가 유입되지 않는 경우 실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출입문을 열었을 때 복도나 계단에 연기가 자욱하다면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화장실 보다는 열이나 연기로부터 가장 먼 공간(방)으로 대피 후 방열테이프 등으로 문틈을 빈틈없이 막은 후 소방대가 구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2024-09-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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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화재 사망자 감소 위한 실내 '안전공간 확보 검증 화재재현실험'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부산지역 최근 5년 화재사망자 통계 분석결과 전체 82명 중 60명(73.2%)이 노후(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등 노후 (공동)주택 화재사망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찾아보고자 재개발지역 철거건물을 활용하여 『실내 화재안전공간 확보 검증 실증실험』을 지난 9월 4일 ~ 5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2일 경기도 부천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총 19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렇게 많은 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살펴보면,
화재조기진압을 위한 스프링클러설비 미설치 ▷ 화재가 발생한 객실 출입문이 열려 있어 연기가 복도로 급속 확산 ▷ 호텔 직원의 초동대응 미흡 ▷ 대피과정에서의 유독성 가스(연기) 흡입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은 위 화재와 같이 대피과정에서의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소방대 도착시까지 거주자가 실내에서 견딜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실내 목재방화문(30+차연차열) 설치시열·연기를 피할 수 있는 안전공간 확보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목재방화문은 실험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국내외 목재방화문 성능인증을 획득한 업체(인천 소재)와 협업, 실험세트를 제작하였다.
0+차연차열이란 연기 및 불꽃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이상 60분 미만인 방화문(건축법 시행령 제64조)을 말한다.
실험내용을 보면, 일반목재문과 목재방화문(30+차연차열)을 비교하기 위해 거실에 화재를 발생시켜, 각 방문의 훼손정도와 실내로의 유독가스 및 연기 유입이 얼마나 되는지를 실험으로 확인하였다.
본 실험의 경우 화재발생 약 8분 뒤 거실의 화염온도가 750℃까지 측정되었을 때, 많은 양의 열과 유독가스를 포함한 연기가 다량 발생하였다. 이때 목재방화문을 설치한 공간은 화염과 맞닿은 부분만 직접적으로 그을렸을 뿐 실내로의 화염과 열·연기 유입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사전실험에서는 최고 1,600℃의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목재방화문으로 구획된 공간으로는 화재가 확산되지 않는 등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일반목재문의 경우 거실의 화염이 문과 문틀 상부를 소손시키면서 다량의 연기(가스)와 열기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실험은 실내 목재방화문으로 구획한 안전공간이 화재로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 소방대 도착시까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역할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안전이 확보되는 미래형 (공동)주택 기준(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에 제도 및 정책개선안을 제출 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 이상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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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소방서 기고문] '살피고(CHECK), 알리고(CRY OUT), 닫고(CLOSE)'
화재 발생 시 생명을 지키는 세 가지 대피 행동 수칙, 즉 살기 위한 3C(상시) 대피 수칙 일명 '살. 알. 닫. ⇒ 살았다 대피 수칙'을 기억하자.
최근 몇 년간 우리는 크고 작은 화재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해왔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본인은 30년 넘게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화재는 순식간에 번지고, 작은 실수나 지연된 대처가 큰 재난 사고로 이어지는 수많은 현장을 목격해 왔다.
아울러 2년 전,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를 사전에 예견하고 전국 최초로 『부산시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소방 안전 가이드』를 만들어 건축물의 소방성능위주 설계에 적용함으로써 미력하나마 화재 예방과 피해 저감에 기여한 바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소재 호텔 코보스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보면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모두 살려고 대피하는데, 대피하다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심각한 사고 사례를 접하면서 일반 사람들이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쉽게 떠 올릴 수 있는 피난 대피 원칙이 없을까 고심 중에 다음과 같이 온 국민이 알기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화재 대피 행동 수칙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 핵심은 바로 ′살피고, 알리고, 닫고′라는 세 가지 원칙에 있다.
첫째, 살피고!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불이 난 것을 인지하는 순간, 주위의 환경을 살피고 가장 가까운 출구나 비상구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연기나 불길이 어디로 퍼지고 있는지, 대피경로에 장애물이 있는지 등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때 공포에 휩싸여 무작정 뛰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주변을 살피고 적절한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둘째, 알리고! 화재를 인지한 후에는 즉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경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화재경보가 울리면 모두가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소방관서에 빠르게 연락하여 초기진화를 도울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이 공동체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소방관서에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즉각적인 신고는 소방대의 출동 시간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셋째, 닫고!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대피하는 것은 화재확산을 막는 아주 중요한 행동이다. 문을 닫음으로써 불길과 연기의 이동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대피하는 사람의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고 피해 범위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건축물 내에서 문닫고 대피 하기는 연기와 열이 다른 방으로 빠르게 퍼지는 것을 막아주어서 대피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칙 ′살피고, 알리고, 닫고′ 즉 『대피할 땐 살았다』는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실제 화재 상황에서 적용하기 쉬운 행동 지침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 대비가 없으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국민이 이 원칙을 숙지하고 평소에 대처 방법을 연습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화재는 예측할 수 없으나, 우리의 행동은 준비될 수 있다.』
2024-09-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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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추석 연휴 기간 화재 발생건수 및 피해 큰 폭 감소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화재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선제적인 예방 대책과 적극적 홍보 추진으로 전년도 추석 연휴 대비 화재건수,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모두 감소했다고 19일 전했다.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의 추석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27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는 9,555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평균 5.4건으로, 전년도 추석 연휴 기간(일평균 6.8건) 대비 화재 건수가 20.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16시부터 20시 사이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5건으로, 전체 화재의 55.6%를 차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및 숙박시설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예방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캠페인과 대시민 홍보 활동이 화재 발생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년도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58.3% 감소했으며,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도 6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고향 방문 대신 국내외 여행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거시설에서의 화재 발생건수 또한 줄어든 요인으로 보여진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화재 예방 캠페인과 대시민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화재 예방 의식을 크게 향상되었다"면서 "그 결과 화재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9-1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