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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ODA 산업기술 시험인증 분야 협력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ODA 산업기술 시험인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박종민 서남아태평양실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천영길 원장, 이상문 에너지방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약 90개 이상의 공공기관 및 법인의 공인 인증 업무를 수행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표준·시험인증 전문기관이다.
시험인증은 제품이 규정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시험을 통해 문서상으로 보증하는 제도이다.
이번 협약은 기술표준과 국제인증 체계가 없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산업기술 시험‧인증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이카의 개발협력 전문성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인증기술 전문성을 더해 개도국의 무역기반 확대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시험인증 분야 ODA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파키스탄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설립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협력해왔다. 나아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공인시험 분야 ODA 사업 모델 발굴 및 고도화, ▲두 기관 전문가를 활용한 기술자문 및 인력교류 협력, ▲공동연구와 연수지원을 포함한 역량강화형 지식협력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파키스탄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설립사업(2019-2026/950만불)은 태양전지모듈시험 표준화와 품질인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보급하고, 태양광 에너지 확산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개발도상국 지속가능발전에 있어 두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며 "시험인증 제도에 대한 지원은 개발도상국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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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키스탄 사무소 개소 15주년 성과 공유회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파키스탄에 사무소를 개소한 지 15주년을 맞았다. 코이카는 지난 15년간 물·보건, 에너지,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파키스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코이카는 19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모벤픽 호텔에서 ‘코이카 파키스탄 사무소 개소 15주년 기념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현지 정부와 공여기관, 수원기관·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이카의 파키스탄 사업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주요 참석자는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장우찬 코이카 서남아시아팀장, 연제호 코이카 파키스탄 사무소장, 로미나 쿠르시드 알람(Romina Khurshid Alam) 기후변화부 장관대행, 무함마드 후마이르 카림(Muhammad Humair Karim) 경제부(EAD) 차관, 히프자 라시드(Hifza Rasheed) 수자원연구위원회(PCRWR) 위원장 등이다.
코이카의 중점협력국인 파키스탄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물자 지원을 제공한 상위 7개국 중 하나며, 2023년 수교 40주년을 맞이하며 오랜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코이카는 1994년 초등학교 설립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2010년 3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 관리하기 위해 파키스탄 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코이카는 사무소 개소 이후 파키스탄-한국 의류 기술 연구소 설립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건의 ODA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15년간 코이카를 통한 누적 무상 ODA 지원액은 2024년 8700만불(잠정)이며, 코이카 연수사업에 참여한 파키스탄 인재는 누적 1841명에 달한다. 최근 5년 동안 개발협력경제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파키스탄에 대한 무상원조 지원 순위에서 한국은 매번 상위 10위권 내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파키스탄에서 코이카가 중점적으로 펼쳐온 사업 분야는 ‘물‧보건, 에너지, 지역개발’이다. 물 분야에서는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2011년 펀자브 주(州) 물 부족 마을에 식수탑 14개를 설치했다. 사업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 체계를 만든 덕분에 14년이 지난 지금도 식수탑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9년부터 5년간 전국 45개 실험실에 1256대 수질검사 장비를 지원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수질 관리 역량 개발도 지원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파키스탄 국민의 영양 개선과 건강 증진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코이카는 동부 펀잡주 파이잘라바드 농업대학에 식품 영양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한-파 영양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환경에 맞는 영양 전문가 양성, 교보재 및 레시피 개발, 성분 분석 역량 강화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이슬라마바드에 파키스탄 최초의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를 설립 중이다. 사업을 통해 국제 품질 규격에 부합하는 태양전지모듈 생산이 가능해지면 파키스탄 태양광 에너지 산업 발전과 청정 에너지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파키스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섬유 발전을 위한 협력이 한창이다. 코이카는 2013년 국립섬유대학 내 섬유 제조 장비를 지원한 데 이어 2022년 2차 사업으로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 설립 사업’에 착수했다. 센터 설립 외에 산업용 섬유 분야 정책 제언, 연구 개발, 인재 양성 등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로미나 쿠르시드 알람(Romina Khurshid Alam) 기후변화부 장관대행은 “코이카는 파키스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40여 년간 경제·사회 발전, 무역·투자, 국방 협력, 인적 교류,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이카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코이카를 통해 양국의 공동 번영과 파키스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6-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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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앙골라 교사양성학교 내 이러닝교육센터 준공식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7일 오전(현지시각) 앙골라 북서부 콴자 노르테(Cuanza Norte)주 루깔라(Lucala)시에 위치한 교사양성학교에서 이러닝 교육센터(E-Learning, STEM Building, 이하 교육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코이카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사무소 겸임국 앙골라에서 2009년부터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1~3차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교육센터는 3차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앙골라는 전국적으로 초등교사 부족과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교사 수가 매우 부족해 1년에서 1년 6개월의 단기 훈련만으로 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DPP 앙골라 같은 현지 NGO 및 다자기구는 지역 실정에 맞춘 교사 양성 체계를 마련, 위탁 교육 방식을 통해 교사를 양성해 왔다.
ADPP(Ajuda de Desenvolvimento de Povo para Povo) 앙골라는 1986년 앙골라에서 사업을 시작한 국제 NGO로 1992년 앙골라 법무부 산하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교육 △보건 △농업 및 환경 △커뮤니티 개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앙골라 정부는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으나 정책 및 기반 시설의 한계로 관련 교육을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다. 대신 일부 파일럿 프로그램만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같은 다자기구의 지원을 통해 산발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앙골라 정부는 이러닝 및 원격 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2020년 앙골라 국립교원훈련원에 원격교육과를 설립했으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부족해 수도 루안다 등 주요 도시의 일부 교육시설에서만 제한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코이카는 2009년 시작한 1차 사업에서 교사양성학교와 직업훈련원을 건축하는 등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2차 사업에서 교사역량강화와 지역사회 문해교육을 추진했다. 앙골라 교육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바탕으로 예비교사 양성, 현직 교사 재교육, 학생 대상 프로그램 등의 사업 규모도 확대했다. 2022년부터 시작한 3차 사업에서는 콴자 노르테주 외에도 빈곤율이 높은 북서부 농촌 지역인 말란제(Malanje)와 위지(Uíge)주까지 대상지를 넓혔다.
교사양성학교 내에 지어진 1층 규모, 577.44㎥의 면적의 교육센터에는 3개의 교실과 이러닝 교실, STEM실, 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이곳에선 취학 전 아동 교육, 초기 읽기, STEM, 이러닝, 성평등 교육 등 예비 교사 및 현직 교사 재교육에 필요한 현대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차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800여 명의 예비교사가 정규 과정을 이수했으며 1000명 이상의 현직 교육자들이 교육학 연수를 완료했다. 또한 앙골라 교육부는 사업 추진 중 개발한 ‘기초읽기 교육모델(All Children Reading, ACR)’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광진 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는 준공식에서 "이 사업은 한국과 앙골라 간 33년의 협력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더 나은 교육과 격차 해소를 위한 상호의지를 가지고 교사와 학생 모두의 역량강화를 기대한다"며 "교육으로 앙골라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코이카, ADPP, 교육부, 그리고 지방 정부 등 사업 관계자의 협력과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주앙 디오고 가스파르 (João Diogo Gaspar) 콴자 노르테 주지사는 "1, 2차 사업을 거쳐 3차 사업까지 이어진 한국의 지원 덕분에 지역 교육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이번에 준공한 이러닝 교육센터는 교사 혁신, 훈련, 역량 강화의 중심이 될 것이며, 사업에 참여한 모든 지역들 간의 연결고리로서 농촌 지역의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6-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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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네팔 친환경 프로젝트 위한 '녹색채권' 발행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네팔의 ‘녹색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코이카는 10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야크앤예티 호텔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 네팔 인프라은행(Nepal Infrastructure Bank Limited, NIFRA)과 함께 녹색채권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녹색채권이란 기후변화 완화‧적응 및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는 채권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기후 스마트 농업, 에너지 효율 개선,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기술 보급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발행 방식은 일반 채권과 비슷하지만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만 쓴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 공공기관, 개발은행, 민간 기업 등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 전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2024년에는 녹색채권의 연간 발행 규모가 약 6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전체 지속가능 채권 발행액은 약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이카의 네팔 녹색채권 발행은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지원한 아랄해 지역 친환경 재건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5일 네팔 카트만두 메리어트 호텔에서 GGGI, NIFRA와 ‘녹색채권 프레임워크 개발 및 채권 발행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일 공식 발행된 NIFRA 그린 에너지 채권은 7년 만기 이자율 6%에 총 50억 네팔루피(NPR)로 미화 약 3600만 달러(한화 약 497억 원)에 해당한다. 발행 3일 만인 4일 사모(Private Placement) 청약 신청액이 배정액(30억 NPR)을 크게 상회하는 약 76억 NPR 규모에 달해, 미청약된 공모분(Public Applications)을 사모로 전환하여 8일부로 전 채권에 대한 발행을 종료했다. 그린에너지 채권의 거래 수익은 네팔 내 재생 에너지 및 청정 운송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네팔 녹색채권은 코이카와 GGGI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GGGI 네팔 테라이 홍수평야 기후스마트 농업을 통한 기후복원력 제고 및 경제적 실향민 재통합 사업(2022~2025년, 533만달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테라이 지역은 네팔 농업의 중심지지만 홍수와 가뭄 같은 기후 재해에 취약해 주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귀국해 이 지역으로 돌아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더 심각해졌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지역 정부와 농민을 대상으로 △농업 분야 관련 지역 정부 및 농민 기후 재난 대응역량 강화 △지역 농민 대상 기후스마트 농업 역량 강화 △기후스마트 농업 모델 설립 및 관련 농업사업(agribusiness)에 대한 소규모 기후금융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코이카는 이러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재정 구조를 만들기 위해 GGGI 및 NIFRA와 협력해 녹색채권 발행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네팔 녹색채권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후변화에 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특히 개발협력과 혁신 금융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네팔 정부, GGGI, 민간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녹색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녹색 금융 수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팔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네팔에서까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녹색채권이라는 혁신적 금융 수단을 활용해 더 많은 민간·공공 재원을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기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기후 대응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금융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네팔 최초의 공공 녹색채권 발행과 성과를 대중과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공식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기념행사에는 박태영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아인 바하두르 샤히 터꾸리(Ain Bahadur Shahi Thakuri) 네팔 환경부 장관, 크리슈나 바하두르 아디카리(Krishna Bahadur Adhikari) NIFRA 최고경영자, 로라 얄라스요키(Laura Jalasjoki) GGGI 네팔사무소장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약 70명이 참석했다.
박태영 대사는 “작년 한국과 네팔이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은 데 이어 오늘은 네팔이 지속가능하고 기후 회복력 있는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이번 녹색채권 발행이 네팔의 녹색 전환을 위한 더 많은 투자의 문을 여는 새로운 장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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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UN, 기후행동 설루션 국제공모전 시작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인공지능(AI) 기술 공모전이 유엔(UN)과 한국의 협력 아래 열린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 국제 공모전 ‘AI for Climate Action Awards(이하 AICA 어워즈)’를 개최한다. 지난 5월 21일 기후 주간(Climate Week) 행사 개회식에서 사이먼 스티엘(Simon Stiell) UNFCCC 사무총장이 공모전 개시를 공식 발표하며 전 세계에 도전의 문을 활짝 열었다.
AICA 어워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설루션을 발굴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최빈개도국(LDCs)과 군소도서국(SIDS)의 기후위기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설루션 발굴을 목표로 한다.
최빈개도국(Least Developed Countries, LDCs)은 유엔이 지정한 사회경제적 조건이 가장 열악한 개발도상국 그룹으로 국민소득 수준, 인적 자원, 경제적 취약성 등을 종합해 선정하며 현재 총 44개국이 유엔 사무국 LDCs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군소도서국(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 SIDS)은 지리적으로 섬 지역에 위치하고 인구와 경제 규모가 작아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의미하며 현재 총 39개국이 유엔 사무국 SIDS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AICA 어워즈는 2024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부터는 코이카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공식 참여한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농업, 에너지, 물, 폐기물, 조기경보시스템 등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찾는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의 개인 또는 단체라면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학생 등 일반 개인부터 AI 개발자, 기업 및 기관에 이르기까지 기후행동을 위한 AI 기술이나 활용 방안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다만, 설루션은 최빈개도국(LDCs) 또는 군소도서국(SIDS)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설루션 대상 국가 출신 개발자와 팀을 이뤄 참가하면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협업 제안이 기대된다.
참가자는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하며 9월까지 총 총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우승자는 오는 11월 브라질 베렝(Belém)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을 영예를 갖는다. 또한 이 자리에서 국제 기후변화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하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UNFCCC 공식 채널을 통해 설루션에 대한 미디어 홍보도 지원한다.
한편 코이카의 이번 AICA 어워즈 공동 주최는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당시 코이카와 UNFCCC가 맺은 ‘기후 미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파트너십에 따라 코이카와 UNFCCC는 2027년까지 AI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에 적용하는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협력사업(#AI4ClimateAction)’과 ‘분쟁 및 취약국의 기후재원 수요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 기후환경경제개발팀 손송희 팀장은 “AICA 어워즈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시장에서 블루오션인 개발도상국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와 AI 관련 역량이 출중한 만큼 관련 기업과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ICA 어워즈 관련 세부 일정, 자격 요건, 참가 방법, 평가 기준 등은 AICA 어워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포스터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
2025-06-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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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K-기업’ 아시아 ODA 진출 연결고리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 클린에너지 포럼’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국제기구 및 현지 파트너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지원 활동을 벌였다.
코이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글로벌 ODA 기업진출센터(KODABIZ) 중점지원기업 8개사와 필리핀을 방문해 필리핀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아시아개발은행(ADB), 현지 컨설턴트 등과의 협업을 도모했다.
글로벌 ODA 기업진출센터 중점지원기업은 ㈜썬즈, ㈜유주, 문엔지니어링㈜, 이에스이㈜, ㈜한국정보기술단, ㈜비상교육, ㈜에누마코리아, 디알젬㈜ 등 이다.
이번 일정에는 코이카와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육성기업 5개사도 동행해 ODA 사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코이카 필리핀사무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필리핀 무역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필리핀사무소 등 국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현지 정부부처, 국제기구, 공급사(벤더), 바이어, 컨설턴트 등 보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50여 건 이상의 개별 면담을 주선했다. 특히 에너지, ICT, 에듀테크, 보건 등의 전문가 면담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에 대한 현지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크라운 플라자 마닐라 갤러리아 호텔에서는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한국에서 연수했던 필리핀 현직 공무원 등이 나와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코이카는 글로벌 ODA 기업진출센터를 소개했고 각 기업 참석자들은 각자 주요 사업과 협력 희망 분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같은 기간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 본부에서는 ‘2025 아시아클린에너지포럼(Asia Clean Energy Forum, ACEF)’가 열려 지속가능한 솔루션 확산을 위한 유관분야 정부·민간·학계·연구·국제기구·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지식 공유 기회도 마련됐다.
5일 오후에는 포럼 주최측인 아시아개발은행과 코이카-KODABIZ 방문단 간의 네트워킹 행사가 별도로 마련돼 주요 공여기관,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MDB), 정부 관계자 등의 ODA 사업 추진 동향 및 향후 발주 계획 등 풍성한 정보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
우리 기획재정부는 2006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에 한국신탁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내 사업 추진 현황과 발주 계획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얻어 활용한다면 글로벌 ODA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이번 필리핀에서의 현장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기구 및 현지 파트너와 신뢰 기반의 관계를 형성하고, 향후 해외 ODA 프로젝트 참여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출장 일정을 이끈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이번 현지 활동으로 국내 기업들이 필리핀 및 아시아 지역 시장에 대해 이해를 높이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ODA 파트너로 성장해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길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양국 간 상생 발전의 기반을 다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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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봉사단 귀국단원, 프로젝트 봉사단 사업수행기관 관계자, 코이카 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파라과이, 캄보디아, 르완다 등 총 8개개발도상국에서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프로젝트 봉사단 1기 8개팀(총 87명)이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의 더 나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 봉사단’은 코이카가 지난해 청년들의 해외봉사와 일 경험 확대를 위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일반 봉사단이 전문성을 가진 개인이 개발도상국에서 1년 이상 체류하며 스스로 과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반면, 프로젝트 봉사단은 ‘팀’으로 최대 4개월간 파견돼 개발도상국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현장활동’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발표 자리에서 르완다에서 중등학교 ICT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 프로젝트 봉사팀은 “사업 현장에서 기초선 조사를 통해 과업 수행에 필요한 문제의식과 활동 내용을 직접 도출해 낸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설문조사, 면담을 통해 교내 ICT 역량 현황을 분석하며 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길렀고 사업 계획안, 보고서를 작성하며 업무 전문성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교내 위생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한 프로젝트 봉사팀은 “보건위생 인프라 구축, 캠페인, 운영 관리 체계 구축 등 세 갈래로 업무를 나눠 사업을 추진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기를 수 있었고,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견문과 시야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선배와의 만남, 현지어 교육, 현지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통해 프로젝트 봉사활동이 진로 모색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서로의 전문성을 결합해 큰 성과를 이뤄낸 프로젝트 봉사단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코이카는 청년들이 서 있는 개발협력 생태계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올해에도 도미니카공화국, 르완다, 몽골 등에서 신규 발굴된 9개 프로젝트 봉사단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1차 프로젝트 봉사단원(4기)은 7월 초부터 모집하며 관련 사항은 추후 코이카 해외봉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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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피코’ 신규 이모티콘 네이버 OGQ 마켓 통해 무료 배포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PeKO)’가 이번엔 직장인이 되어 ‘무한 긍정, 열정’의 귀염뽀짝한 매력을 뽐낸다.
코이카는 피코 특유의 ‘무해한 매력’을 담은 신규 이모티콘 24종을 제작해 26일부터 네이버 OGQ 마켓을 통해 네이버 스티커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24가지 일상/감정을 담아 처음 출시한 ‘평화요정 피코의 일상티콘’에 이어 두 번째다.
‘힘들어도 해야지 어떡행-평화요정 피코(PeKO)의 직장티콘(희망편)’이란 이름의 새 이모티콘은 ‘무한 긍정과 열정의 직장인 피코’가 콘셉트다. 직장 생활과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상황과 감정을 위트 있게 표현해 직장인뿐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다.
피코 이모티콘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 OGQ 마켓과 연동된 네이버 서비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피코’ 또는 ‘코이카’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코이카 계정을 ‘팬 등록’하면 향후 업데이트되는 신규 이모티콘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
피코(PeKO)는 ‘Peace+KOICA’(평화+코이카)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2022년 처음 공개된 이후 코이카의 공식 SNS 콘텐츠, 밈(meme), 챌린지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피코 밈 콘테스트’를 통해 대국민 참여형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또 지난 11월 8~10일에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피코 평화의 숲(PeKO GARDEN)’ 팝업스토어로 거리에 나가 일반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가졌다. 피코를 주인공으로 한 이 이벤트는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2024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 캐릭터/웹툰/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이카 류진 홍보실장은 “피코를 통해 기관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국민 여러분과 한결 유쾌하고 친숙하게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NS 채널과 온·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를 포함한 국민과의 접점을 더 폭넓게 확대하고 글로벌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네이버 스티커 출시에 더해 코이카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피코 활용 모바일 배경화면과 같은 디지털 굿즈를 무료로 배포하고 유행 밈(meme) 패러디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 상시 소통하고 있다.
코이카는 올해도 피코를 활용한 국민참여 챌린지를 기획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피코와 함께할 ‘프렌즈’ 캐릭터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캐릭터를 통한 대국민 소통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5-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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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한-중앙아시아 동반성장 다방면 협력 강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II 본부 이사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의 인적 자원 육성, 공공행정, 산업화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5월 20~21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대학 온라인 교육 시스템 발전 및 지식재산권 관리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2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협의의사록에 따라 코이카는 향후 5년간 1,663만불(한화 약 229억 원)을 투입해 ‘우즈베키스탄 세계경제외교대학(UWED)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온라인 교육 제도 구축 및 환경 조성 사업’과 ‘우즈베키스탄 지식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경제외교대학은 우즈베키스탄의 국제관계 및 경제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는 외교부 산하 교육기관이다. 코이카는 이러닝 교육에 필요한 마스터플랜 수립, 학사 운영 규정 및 콘텐츠 개발, 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 사이버 대학 설립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은 기존 시스템 기능 미비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특허권, 저작권 심사 등 지식재산 정보 관리를 전산화해 행정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현지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지식재산권의 보호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WTO 가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어 코이카는 지난 5월 23일(현지시각) 키르기스스탄에서 ‘키르기즈공화국 국가 에너지 개선을 위한 중앙 집중 원격검침시스템(AMI) 구축 사업’의 하나로 신축된 ‘중앙 집중 AMI 시스템(CAS) 운용 센터’의 완공식을 개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대부분 전력 설비가 1960~1980년대에 설치돼 노후화 됐으며 이로 인한 설비 고장과 전력 품질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전력 관리 시스템이 부재해 전기 사용량을 파악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미터기 계측값을 확인해야 하고, 전력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 확보와 관리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코이카는 2023년 말부터 키르기스스탄의 전체 가정, 상업용 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중앙 집중 AMI 시스템’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시스템은 키르기스스탄 전역에 걸쳐 최대 150만 대의 스마트 미터기를 수용할 수 있다. 신규 도입되는 미터기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 중인 다양한 기종의 미터기를 통합 연동함으로써 배전 구간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코이카는 향후 총 10,779대의 지능형 미터기를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제공하고, 시스템 운용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해 에너지 분야 현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II 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K-실크로드 협력구상‘과 ’중앙아시아 개발협력전략‘에 발맞춰 중앙아시아에서 사람‧성장‧지속가능성, 세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공공행정 분야 ODA 사업, 키르기스스탄에서 최초로 추진한 에너지 분야 무상 ODA 국별협력사업의 결실이 중앙아시아의 신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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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타지키스탄 기후위기 대응 농업 사업 본격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정부와 기후변화 회복력 강화를 위한 농업 분야 2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번 협의의사록 체결식은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II 본부 이사의 타지키스탄 방문 계기에 이뤄졌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파미르 고원을 보유한 타지키스탄은 국토의 93%가 산지여서 농지가 제한적인 데다 농업 구조 또한 목화 등 일부 특정 작물에 편중돼 있다. 고산지역에 겨울철 내린 눈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강설량, 강설 주기, 폭설 및 건조 기간의 변화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코이카는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1850만 불(한화 약 257억 원)을 투입해 타지키스탄농업용수 관개 관리와 시설 원예농업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루다키(Rudaki), 히소르(Hisor)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 시설 개선, 생산성 향상 및 생산품 판로 개척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 할 예정이다.
‘농업용수 관개 관리 현대화 지원 사업’은 노후 관개시설(양수장, 양수 시설, 관개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대화해 상시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게 하는 사업으로, 루다키(Rudaki) 지역 약 3만 명의 주민이 혜택 대상이다. 농민 스스로 관개수로 준설과 유지보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포크레인, 불도저, 덤프트럭과 같은 기자재도 지원도 이뤄진다.
해당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홍석화 이사는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위기이자 모두의 지혜와 경험이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라며 “코이카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타지키스탄 소규모 농가의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브랏조다 자파르벡(Davlatzoda Zafarbek) 타지키스탄 관개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3만명 이상의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코이카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수자원 관리 경험을 공유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시설 원예농업 현대화 기반 구축 사업’은 히소르(Hisor) 지역에 20,800m² 규모의 첨단 시설원예 단지를 구축하고 온실을 활용한 기후와 병충해에 구애받지 않는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국의 온실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에 적합한 온실을 개발하고 다시 소규모 농가에 확산함은 물론 수확 후 관리 및 판매를 위한 교육사업도 추진 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약 3천명의 농가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전망 된다.
홍석화 코이카 이사는 “이번 사업은 타지키스탄 농민들이 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 개진과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거쳐 스스로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내고, 성공 경험을 인근 지역과 확산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며 타지키스탄 농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관심을 독려했다.
니기나 안바리(Nigina Anvari) 타지키스탄 농업부 차관은 “한국의 산업 발전 과정에서 농업의 역할과 미래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가 시범 모델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농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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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폭싹 국제수다(Chat)’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제기구 진출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글로벌 인재 파견 사업 참가자 모집을 본격 시작한다.
코이카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 있는 청년과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2025년 국제기구 진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설명회는 국제기구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코이카의 대표 프로그램인 ‘코이카-유엔봉사단(UNV) 대학생 봉사단’과 ‘다자협력전문가(KMCO)’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5월 중 진행되는 모집 공고에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UN 산하기구 내 개발협력 분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국제기구 진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KMCO는 나이 제한 없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국제기구에 파견해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2024년 코이카의 글로벌 인재 파견 사업을 통해 국제기구에 취업한 136명 중 60명(44%)이 두 프로그램을 거쳤을 정도로, 해당 프로그램은 국제 무대로 향하는 발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이카의 글로벌 인재 파견 사업이란 코이카 청년 인턴(영프로페셔널(YP), 사업수행기관YP)‧코디네이터,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 KMCO, 해외봉사단, 자문단 등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이카 사업 담당자가 직접 나서 글로벌 인재 파견 사업에 대한 기본 정보, 2025년 국제기구 진출 프로그램(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 KMCO) 참여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미 해당 프로그램을 수료한 귀국인재와 국제기구 실무자로부터 채용·업무 현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 콘셉트인 ‘코이카와 함께하는 국제기구 폭싹 국제수다(Chat)’에 걸맞게 국제기구별로 소모임을 조성해 국제기구 실무자, 귀국인재, 행사 참가자 간 격식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현장감 있는 경험담 공유가 이뤄진다.
작년에는 1개 국제기구가 대표로 참여한 반면, 올해는 7개 국제기구의 인사담당관 및 실무자가 참여하는 만큼 한층 더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KMCO의 경우 지난 4월 국제이주기구(IOM)와 신규 업무협약을 맺어 파견 국제기구를 기존 8개에서 9개로 확대했으며, 올해부터 파견 지원금 증액 등을 통해 근무 환경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은 5월 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해 서류 심사 및 면접을 거쳐 총 21명을 최종 선발한다. KMCO도 5월 중 모집을 진행하며 코이카의 1차 서류심사, 국제기구의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정보는 ‘코이카 홈페이지-국민참여‧일자리-개발협력 좋은 일자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설명회에는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모집상담센터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다.
2025-05-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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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팔레스타인 통합 재활치료센터 개소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6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위치한 라말라와 쿼바티야 등 2개 도시에 각각 ‘재활치료센터’를 열었다. 신체‧정서‧언어 등 다양한 장애를 아우르는 서안지구 최초의 통합적인 재활치료센터다.
라말라 재활치료센터는 6일 오전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 김민종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마지드 아부 라마단(Majid Abu Ramadan)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다.
재활치료센터는 두 지역 내 공공병원을 각각 리모델링해 구축했으며, 작업치료실,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정신건강 상담실 등을 포함한다.
VR 기반 보행·균형 훈련 시스템, 인지 재활에 활용되는 3D 인터랙티브 장비 등 현대적인 장비들도 갖췄다. 기존에 물리치료에 국한된 치료만 가능했던 공공의료시설에서 통합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재활치료센터는 코이카가 세계보건기구(WHO)와 손잡고 2021년부터 추진 중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공공 재활치료센터 건립 및 역량강화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다. 코이카는 사업을 통해 시설 지원 외에도 현지 의료 인력 대상 현장 교육, 센터 표준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진행해 센터의 운용과 의료 전문성 강화도 도왔다.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은 개소식에서 “우리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재활치료센터가 무력 충돌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팔레스타인의 공공 재활 서비스는 코이카와 WHO 협력사업 초기 시기에도 수요 대비 양적, 질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으나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WHO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150만여 명이 재활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만 공공에서는 일부 1차 병원에서 그것도 기초 물리치료만 제공되고 있어 다수 환자가 민간 및 NGO 기관의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민종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팔레스타인은 분쟁 발발 이후 지원 필요성이 크게 높아져 UN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함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팔레스타인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극복하고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팔레스타인의 보건 발전과 평화 구축을 위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WHO와는 2023년부터 ‘팔레스타인 재난피해 취약계층 정신건강 관리역량개선을 통한 회복력 강화사업’, 유엔인구기금(UNFPA)과는 2024년부터 ‘분쟁상황에서의 성폭력 예방 및 생존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대표 NGO 중 하나인 ‘사와’와의 파트너십으로 분쟁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신한은행(예산지원)과 국내 NGO 더 프라미스(기술지원)도 협력 중이다.
2025-05-07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