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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트라이크 못 던지면 조기에 짐 쌀 각오해야” [여기는 괌 스프링캠프]
지난 1일 괌에서 시작된 롯데 자이언츠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긴장감과 기대감 속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이전 스프링캠프 때보다 한층 더 빼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특히 롯데 투수조 연습장에는 강도 높은 경쟁 체제 속에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2일 오전 괌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3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데데도훈련장에 마련된 3개 야외 야구장과 실내 체육관에서 컨디션 조절 훈련, 포지션별 기술 훈련 등을 진행했다. 투수들은 오전 컨디션 조절 훈련과 달리기 등으로 몸을 푼 뒤 불펜 투구를 하며 구위를 살폈다.
투수조 훈련은 배영수(42) 1군 투수코치와 강영식(42) 불펜코치의 지도로 진행됐다. 배 코치는 불펜 투구장에서 투수 한 명 한 명의 투구 자세를 살피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투수조 선수들은 30개 안팎의 불펜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배 코치와 투수조 일부는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인 1월 하순 미리 괌에 선발대로 도착했다.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시작전 따뜻한 날씨 속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배 코치는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며 “괌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컨디션 상승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KBO 레전드 40인’에 뽑히기도 한 배 코치는 후배 투수들에게 끊임없이 경쟁 체제를 강조했다. 배 코치는 ‘반드시 잘 던져야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 역시 배 코치의 투수조 훈련 방식에 적극 지지를 보냈다.
배 코치는 투수조 선수들에게 ‘정확하게 던질 것’을 거듭 강조했다. 불펜 투구에서 공 2개로 1스트라이크 1볼을 만들 것을 주문하는 식이다. 선수들은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할 경우 투구 대신 달리기를 각오해야 한다.
배 코치는 “투수는 무엇보다 본인이 원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며 “안타 30개보다 볼넷 10개가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다”고 힘줘 말했다. 배 코치는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투수들은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에 한국으로 조기 귀국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이 공을 함부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공 하나하나의 중요성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올 시즌 1군 불펜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 역시 투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몸 상태까지 세세히 살피고 있다. 강 코치는 현역 시절 오랫동안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 투수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강 코치는 “투수들이 외부 여건이나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투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코치는 2군 투수코치 시절부터 선수들이 했던 말과 걸음걸이, 심리 등을 꼼꼼히 기록해 투수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다. 강 코치는 “배영수 코치와 함께 올 시즌 투수조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 역시 배 코치와 강 코치의 훈련 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호주프로야구 리그 질롱코리아 선수로 활약했던 서준원(23)은 “코치님들이 각 선수가 가진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며 “뜨거운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3-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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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른 아침부터 야간까지… 땀으로 채우는 훈련장
2023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괌의 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아침 조기 훈련으로 시작해 공식 훈련 뒤 야간 훈련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가을 야구에 대한 열망을 키워가고 있다.
공식 훈련 첫째 날인 2일, 롯데 선수단은 훈련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채 되기도 전에 훈련 장소인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 도착했다. 미니밴을 타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짐 정리를 마친 뒤 곧장 컨디션 조절 훈련에 참여했다.
롯데 선수단은 이번 괌 전지훈련에서 야외 경기장과 실내 체육관이 갖춰진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와 내야 펑고·근육 훈련 시설을 갖춘 ‘파세오야구장’ 2곳을 오가며 19일 동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포지션별로 경기장을 별도로 배치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 롯데 선수단의 훈련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바람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두세 차례의 갑작스러운 스콜 때문에 선수들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비가 그치자 곧장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날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다시 그룹을 나눠 호텔 주차장과 파세오야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코치진 역시 개인별 일대일 지도를 하는 등 선수들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흥식 1군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는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선수단과의 대화에서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오면서 각자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을 것”이라며 “공식 훈련 시간이나 추가 훈련 시간 외에도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 각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도움을 요청하라”고 주문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2023-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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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년 차' 롯데 서준원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 한국에서 보여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2)은 2022시즌이 끝난 뒤 누구보다 숨 가쁜 비시즌을 보냈다. 시즌 뒤 곧장 시작된 롯데 구단의 마무리 캠프에 이어 12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45일가량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의 한국 팀 '질롱 코리아' 투수로 참가해 활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잠시 귀국한 서준원은 사랑하는 아내, 15개월 된 아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곧바로 롯데 전지훈련이 열리는 괌에 도착했다.
2023시즌 롯데 스프링캠프의 첫 공식 훈련이 진행된 2일, 서준원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호주의 더운 날씨 속에 선발 투수로 활약한 영광의 흔적이 얼굴에 묻어 있었다.
서준원은 마무리 캠프-질롱 코리아-스프링캠프로 이어진 빠듯한 일정에도 지친 기색보다 자신감이 가득했다. 서준원은 “마무리 캠프부터 질롱 코리아를 마치고 돌아와서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며 “비시즌 동안 활동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언더핸드 투수인 서준원은 올해로 어느새 롯데 5년 차 투수가 됐다.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서준원은 데뷔 첫해인 2019시즌에 4승 1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며 롯데 팬들의 눈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2020시즌에는 7승 6패를 거두며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나, 2021시즌과 2022시즌에 각각 1승 3패(3홀드)와 3승 3패(2홀드)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준원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ABL 질롱 코리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서준원은 ABL 10경기에 출전해 34와 3분의 2이닝 1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서준원은 “질롱 코리아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캠프 때부터 좀 더 구석구석에 공을 던지려고 연습을 많이 했고, 질롱 코리아에서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공을 던져 보며 새로운 투구를 익혔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평소 좌타자나 우타자에게 잘 던지지 않았던 구종을 선택해 과감하게 던졌고, 잘 통했던 것 같다”며 “시범 경기나 실전 연습에서 꼭 다시 잘 던져 보고 검증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준원은 올 시즌 새롭게 1군 투수코치로 합류한 배영수 투수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배 코치는 서준원에게 ‘자신감 있는 힘찬 투구’를 주문했다. 서준원은 “배 코치님이 언제나 자신감 있게 꾸준하고 일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라고 설명해 주셨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직구 3개를 던지고, 볼넷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준원은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지만,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던지면서 하나의 보직에서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개인적인 목표이면서 팀의 목표이기도 한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2023-0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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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나 되는 힘 기를 것”…롯데 자이언츠, 1차 전훈지 괌 도착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괌에서 2023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롯데 선수단과 코치진은 3년 만에 열린 해외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번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3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롯데 선수단과 코치진은 1일 오전 8시 30분 김해국제공항에서 LJ647편을 이용해 오후 1시께 미국령 괌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으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숙소 도착 후 래리 서튼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들이 모두 모여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롯데 선수들은 2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4일 훈련-1일 휴식’ 방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의 선수 영입을 포함한 구단의 변화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2023시즌을 준비하면서 아주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냈고, 덕분에 2023년은 굉장히 기대되는 한 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FA(자유계약선수) 3명을 비롯해 신인·베테랑 선수가 많이 영입됐고, 좋은 코치님들도 합류해 기대가 크다”며 “하나 되는 힘(Power of One)을 만드는 것이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롯데 주장을 맡은 안치홍은 선수단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치홍은 “팀에 변화가 많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이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를 잘 활해 올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김해국제공항에는 롯데 선수단의 출국을 지켜보려는 팬들이 대거 몰렸다. 팬들은 3년 만에 해외로 떠나는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가을야구 진출을 기원했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hangang@
2023-0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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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성근 ‘아름다운 은퇴’… 후배들에 1000만 원 기부하고 떠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성근(28)이 그라운드를 떠나며, 후배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롯데 구단은 31일 배성근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배성근이 사정이 어려운 2군 선수들을 위해 1000만 원 상당의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상공고를 졸업한 배성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퓨처스리그에서 뛰다 2019년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까지 1군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0, 33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배성근은 내야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끝내 자리 잡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지난해 22경기에서 타율 0.128로 부진한 게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엔 투수로 잠시 전향해 2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선 7시즌 동안 291경기에서 138안타 16홈런 타율 0.263 OPS 0.720을 기록했다.
배성근의 2022시즌 연봉은 4200만 원이다. 한 번도 고액 연봉을 받아 본 적 없는 선수가 은퇴하면서 후배들에게 1000만 원이라는 액수를 기부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 관계자는 “배성근이 2군 생활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알고 있기에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기부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배성근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실 은퇴를 고민한 지는 오래됐다. 작년에 2군에 오래 있으면서 결심했다”며 “개인적으로 자이언츠의 유격수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은퇴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배트나 장비를 사기 어려운 처지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9년 동안 부산에서 야구를 하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방법이 이것뿐”이라고 전했다.
2023-01-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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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 연봉 140% ‘껑충’… 한동희는 옵션 계약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60명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고 해외 스프링캠프 출발 준비를 마쳤다. 내야수 한동희(23)·이학주(32)와는 2023시즌 성과와 연관한 옵션 연봉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2023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60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는 연봉 계약을 완료함과 동시에 다음 달 1일부터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계약에서 롯데는 한동희·이학주와 옵션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억 7200만 원을 받은 한동희는 롯데와 올 시즌 12% 상승한 1억 9260만 원의 확정 연봉을 받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한동희는 타석 수와 OPS(출루율+장타율) 목표치를 달성하면 최대 2억 668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 구단은 “보장 금액을 줄이고 타격 부문 성적에 옵션을 많이 걸었다”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가 롯데 미래 타선의 핵심 선수로 지목한 선수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 정규 경기 144경기 중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40안타 14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5번째 시즌에서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이학주는 지난 시즌 7000만 원보다 2.9% 오른 7200만 원을 확정 연봉으로 받기로 했고, 출장 경기 수에 따라 더 많은 연봉을 받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올 시즌 롯데 구단의 ‘연봉 인상률 1위’는 외야수 황성빈(25)이 차지했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연봉 3000만 원보다 140% 늘어난 7200만 원에 서명했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94안타 10도루를 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 시즌 연봉 협상에서는 첫 1억 연봉자도 두 명 배출됐다. 주인공은 투수 이인복(31)과 나균안(24)이다. 이인복은 지난 시즌 연봉 8500만 원보다 70.6%가 인상된 1억 4500만 원에 계약했다. 나균안은 2022년 5800만 원에서 5100만 원이 늘어난 1억 9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일반 연봉 계약 선수 중 ‘연봉왕’은 김원중(29)이다. 김원중은 2022시즌 2억 7800만 원보다 9.4% 줄어든 2억 5200만 원에 계약했지만, 연봉왕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26홀드를 기록하며 롯데 계투조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구승민(30)은 2022시즌 1억 8100만 원보다 37.3% 늘어난 2억 4860만 원에 합의했다. 구승민은 올 시즌 투수 조장을 맡아 주장 안치홍과 함께 후배 선수들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연봉 상승도 눈에 띈다. 외야수 고승민은 2022시즌 3800만 원보다 3500만 원(92.1%) 늘어난 7200만 원에 계약했다. 고승민은 군 제대 후 첫 복귀 시즌인 2022시즌에 타율 0.316 74안타 30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투수 김도규(4승 4패 3세이브 8홀드)는 5700만 원에서 3800만 원(66.7%) 증가한 9500만 원에 합의해 ‘연봉 1억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포수 정보근 역시 지난 시즌 3400만 원에서 73.5% 늘어난 5900만 원에 서명했다.
한편 롯데는 2월 1일부터 미국령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롯데는 19일까지 괌 데데도 및 파세오 야구장에서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진행할 정이다. 롯데는 19일 부산으로 복귀한 뒤 다음 날인 20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이시가키섬으로 이동한다. 선수단은 26일까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의 전지훈련장인 이시가키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지바롯데 2군을 상대로 22일과 24일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3-0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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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18번·유강남 27번…롯데, 2023시즌 선수단 등번호 확정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선수단과 코치진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롯데는 2월 1일부터 미국령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2023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롯데는 30일 2023시즌 개막에 앞서 선수단과 코치진의 등번호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등번호 발표에서는 새롭게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노진혁과 유강남, 한현희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새로운 배번을 받고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FA로 새롭게 입단한 내야수 노진혁은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 당시 등번호와 같은 52번을 부여받았다. 포수 유강남 역시 전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사용했던 27번을 롯데에서도 이어 가게 됐다. 반면 투수 한현희는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당시 63번 대신 16번을 받았다.
새롭게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투수 김상수는 24번, 신정락은 31번, 윤명준은 41번, 차우찬은 47번을 받았다.
2022시즌 롯데에서 활약했던 기존 선수들 중 일부도 등번호를 바꾸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롯데 불펜의 핵심 선수인 최준용은 56번 대신 18번을 달았다. '강속구 투수' 최이준(개명 전 최건)은 61번을 떼고 33번을 부여받았다.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투수 윤성빈은 92번 대신 51번을 달고 담금질에 들어간다. 포수 지시완은 33번 대신 66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
2년 차 선수가 된 외야수 조세진과 내야수 한태양은 각각 16번과 68번을 대신해 63번과 6번을 받고 경기에 출전한다. 조세진과 한태양은 오는 5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은퇴한 이대호가 사용했던 10번은 롯데 구단의 두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롯데는 이로써 10번(최동원)과 11번(이대호)을 영구결번으로 보유하게 됐다.
2023-0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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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롯데 거인군단, 1일 괌에서 담금질 시작
롯데 자이언츠 거인 군단이 다음 달 1일부터 2023시즌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롯데는 35일 동안 미국 괌과 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땀을 흘릴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27일 오후 2023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코치진과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래리 서튼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13명과 선수단 47인이 참가한다. 주장 안치홍을 필두로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롭게 합류한 노진혁·유강남·한현희 등 큰 규모의 선수단이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투수조에는 지난 시즌 새롭게 롯데에 합류한 △신정락 △차우찬 △김상수 △윤명준을 비롯해 △최준용 △김진욱 △스트레일리 △반즈 등 21명이 참가한다.
포수조에서는 △유강남 △지시완 △이정훈 △강태율이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에는 △전준우 △정훈 △박승욱 △이학주 △한동희 △김세민 △한태양 등 12명이 땀을 흘릴 예정이다. 외야수에는 △렉스 △안권수 △황성빈 △고승민 △윤동희 등이 나선다.
신인 선수 중에는 롯데가 2023시즌 1라운드로 뽑은 외야수 김민석과 6라운드에 뽑은 투수 이태연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롯데는 오는 1일 오전 8시 3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미국령 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롯데는 19일까지 괌 데데도 및 파세오 야구장에서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19일 부산으로 복귀한 뒤 다음 날인 20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이시가키섬으로 이동한다. 선수단은 26일까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의 전지훈련장인 이시가키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지바롯데 2군과 22일과 24일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3차 캠프는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서 열린다. 롯데 선수단과 코치진은 3월 7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KBO 리그 팀들과 6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투수조와 일부 야수조 24인은 1차 캠프지인 미국령 괌으로 조기 출국해 자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1-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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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롯데 신인 이진하·정대선·석상호 “1군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2023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 포수 1명을 선발했다. 롯데는 신인 선수 10명 중 3명(김민석·이진하·정대선)을 U-18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로 채우며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일보〉는 상동야구장에서 당찬 프로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롯데 신인 투수 이진하(19·2라운드)와 내야수 정대선(19·5라운드), 투수 석상호(22·7라운드)를 만나 2023시즌 각오를 들었다.
롯데가 2라운드에서 선택한 이진하는 특급 마무리 김원중(29)을 떠올리게 하는 당당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키 190cm, 몸무게 95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이진하는 지난해 장충고 3학년 시절 11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0.69 7실점 37탈삼진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진하는 올 시즌 목표를 1군에서 1이닝이든 1아웃이든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잡았다. 이진하는 “이번 겨울에 잘 준비해서 올 시즌 1군 경기를 꼭 뛰고 싶다”며 “1군 첫 경기에서 상대할 첫 타자는 절대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진하는 신인 선수 중 드물게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갖추고 있다. 이진하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스플리터를, 우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며 “카운트가 좋으면 빨리 승부를 보려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열심히 해서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야수 정대선은 1라운드에 뽑힌 김민석(19)과 함께 롯데 공격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캐나다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대표팀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정대선은 U-18 대회에서 OPS(장타율+출루율) 1.677을 기록하며 전체 출전 야수 ‘베스트 3’에 뽑히기도 했다.
정대선은 U-18 대회 기간 중 열린 신인 드래프트를 미국에서 TV로 지켜봤다. 정대선은 “함께 대회에 나간 친구들과 새벽에 TV로 드래프트를 보면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며 “명문 구단인 롯데에 선발돼 정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정대선은 지난해 세광고 3루수 겸 유격수로 활약하며 24경기에서 타율 0.500(84타수 42안타), 2루타 7개, 3루타 5개, OPS 1.344의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장타율이 0.774를 기록할 만큼 날카로운 스윙과 함께 빠른 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대선은 롯데에 합류한 이후 방망이보다는 글러브를 더 자주 끼며 수비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정대선은 “고등학교 때 송구 실수가 잦아 자신감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며 “코치님들께 조언을 구하며 송구에 자신감을 키우고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선은 “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대선은 “제대로 실력을 갈고닦아서 1군 유격수·3루수 선배님들과 경쟁하며 신인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2023년 신인 선수 중 유일한 대졸 출신인 석상호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직구와 제구력이 장점이다. 고려대 출신인 석상호는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 25피안타 57탈삼진, 1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34이닝 동안 단 4개의 사사구만 허용할 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석상호는 “타자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직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며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도 직구를 던져 빠르게 대결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석상호는 대학 시절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려대 선배인 선동열 전 감독과 경기 스타일이 닮아 별명도 '석동열'이었다.
석상호는 닮고 싶은 투수 선배로 구승민(32)과 김원중을 꼽았다. 석상호는 “두 선배 모두 뛰어난 직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타자와의 대결을 결정짓는 스타일”이라며 “1군에서 선배들과 함께 활약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3-0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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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롯데맨 3인방 “멋진 사직 응원가 만들어 주세요”
프로야구 2023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영입된 자유계약선수(FA) 3명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거인 군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 일원이 된 노진혁(33·내야수)·유강남(30·포수)·한현희(29·투수)는 “이기러 왔다.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해 꼭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 구단은 19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 FA 영입 선수 3명의 입단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민규 롯데 단장과 박흥식 수석코치, 안치홍 주장, 구승민 투수 조장 등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참석해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환영했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통의 큰손’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롯데는 구단의 스토브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260억 원을 쓰며 외부 FA 선수 3명·내부 비FA 선수와 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유강남과는 계약 기간 4년·총액 80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내야수 노진혁과는 4년·50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지난 17일에는 투수 한현희와도 3+1년·4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토종 에이스’ 투수 박세웅과도 구단 최초로 5년·9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FA 영입 3인방 중 맏형인 ‘노검사’ 노진혁은 전 소속팀(NC 다이노스)에서 보여 줬던 성실한 플레이를 약속했다. 노진혁은 “롯데 팬들이 보내 주시는 함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NC 다이노스 때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경기를 하면서, 안치홍 주장과 함께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O 리그 포수 중 가장 뛰어난 프레이밍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은 유강남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강남은 “입단식 전날 롯데 유니폼을 완전히 입어 보니 나쁘지 않았다”며 미소 지었다. 유강남은 “언제나 ‘투수가 원하는 포수’가 되자고 생각한다”며 “롯데 투수진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프레이밍을 하고 도루를 저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수 한현희는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11시즌 만에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왔다. 한현희는 “어렸을 때부터 롯데 유니폼을 보고 자랐고, 지금 입어 보니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키움 시절 사직구장에서 느꼈던 롯데 팬들의 응원이 이젠 제 편이 되는 만큼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노진혁과 유강남은 롯데 응원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응원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노진혁은 “떼창과 추임새가 가능한 롯데 선수들의 응원가가 너무 부러웠었다”며 “응원단장님께서 제 새로운 응원가도 정말 웅장하게 만들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유강남 역시 “롯데 선수들의 응원은 매우 리듬감이 있어 좋았다”며 “응원단장님을 믿는다”고 밝혔다. ‘응원가 제조기’로 알려진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세 선수의 합류와 함께 올 시즌 ‘이기는 야구’를 선언했다. 성 단장은 “지난 3시즌을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 기간이었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FA 선수·베테랑 선수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흥식 1군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는 “아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팀의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1-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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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러 왔다”…롯데 자이언츠 FA 노진혁·유강남·한현희 입단식(종합)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롯데 야구의 변화를 이끌 자유계약선수(FA) 3명의 입단식을 열었다.
19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는 롯데에 FA 영입된 노진혁(33·내야수)과 유강남(30·포수), 한현희(29·투수)의 입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민규 롯데 단장과 박흥식 수석코치, 안치홍 주장, 구승민 투수 조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환영했다.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비FA 선수 4명과 총 2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투수인 박세웅과 계약 기간 5년·계약 총액 90억 원의 비FA 계약을 체결했다. 포수 유강남과는 4년·80억 원, 내야수 노진혁과는 4년 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7일에는 투수 한현희와 3+1년·4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해 2023시즌 FA 가능 선수 인원을 모두 채웠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NC 다이노스 내야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노진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는 내야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내야 수비 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주전 안방마님으로 뛰었던 유강남 역시 롯데의 불안 요소를 떨쳐낼 선수로 기대가 된다. 롯데는 강민호의 삼성 이적 이후 시달렸던 포수 불안 문제를 유강남의 영입으로 한 번에 해결했다. 롯데는 유강남의 거포형 타자로서의 본능도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는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요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한현희는 날카로운 커브를 바탕으로 2012년 키움 히어로즈 입단 이후 선발 선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을 끝낸 뒤 9kg을 감량하며 올 시즌 부활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이들 선수들은 올 시즌 롯데에서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다. 노진혁은 “롯데 성민규 단장님이 저의 가치를 인정해줬고,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롯데 팬들이 보내주시는 함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강남은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그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 역시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들도 세 선수의 합류에 따른 팀 전력 상승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세 선수가 롯데에 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주신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성 단장은 “지난 3시즌동안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FA로 영입된 선수·베테랑 선수와 함께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흥식 1군 수석 코치 겸 타격 코치는 “아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코치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코치는 “노진혁과 유강남이 롯데에 왔으니 팀의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모두 자신의 올 시즌 하고자 하는 야구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각오를 밝혔다. 노진혁은 “지금까지 성실하고 건실하게 경기를 하면서 OPS(장타율+출루율)를 0.800 이상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에서도 고참급인 만큼 안치홍 주장과 함께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끄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포수를 시작하면서 '투수가 원하는 포수'가 되자고 마음 먹었다”며 “롯데 투수진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프레이밍을 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선발, 불펜, 마무리 모두 경험이 있는만큼 투수진에서 한몫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선수는 롯데의 응원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노진혁은 “롯데 선수들의 응원가는 언제나 웅장하고 멋있었다”며 “조지훈 응원단장님께서 웅장하고 좋은 응원가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강남 역시 “롯데를 상대할 때마다 리듬감 있는 응원이 너무 좋았다”며 “응원단장님을 믿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2023-01-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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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야구 향한 든든한 지원군 왔다”…FA 노진혁·유강남·한현희 입단식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롯데 야구의 변화를 이끌 자유계약선수(FA) 3명의 입단식을 열었다.
19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는 롯데에 FA 영입된 노진혁(33·내야수)과 유강남(30·포수), 한현희(29·투수)의 입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민규 롯데 단장과 박흥식 수석코치, 안치홍 주장, 구승민 투수 조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환영했다.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비FA 선수 4명과 총 2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투수인 박세웅과는 계약 기간 5년·계약 총액 90억 원의 비FA 계약을 체결했다. 포수 유강남과는 4년·80억 원, 내야수 노진혁과는 4년 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7일에는 투수 한현희와 3+1년·4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해 2023시즌 FA 가능 선수 인원을 모두 채웠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NC 다이노스 내야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노진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는 내야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내야 수비 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주전 안방마님으로 뛰었던 유강남 역시 롯데의 불안 요소를 떨쳐낼 선수로 기대가 된다. 롯데는 강민호의 삼성 이적 이후 시달렸던 포수 불안 문제를 유강남의 영입으로 한 번에 해결했다. 롯데는 유강남의 거포형 타자로서의 본능도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는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요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한현희는 날카로운 커브를 바탕으로 2012년 키움 히어로즈 입단 이후 선발 선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을 끝낸 뒤 9kg을 감량하며 올 시즌 부활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노진혁과 유강남, 한현희는 2월 1일부터 미국 괌에서 시작되는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롯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23-01-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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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23시즌 첫 시작은 '체력 테스트'…유강남·노진혁 ‘첫선’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3명을 포함해 대거 선수를 영입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체력 테스트로 시즌 첫 일정을 시작했다.
롯데 구단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1군·2군·신인 선수·재활군 선수 등 70명이 참석해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롯데가 시즌 개막 전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체력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훈련에는 새롭게 롯데 구단에 합류한 FA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도 참가했다. 17일 롯데와 계약한 한현희는 참가하지 않았다. 롯데에 영입된 베테랑 투수 김상수와 신정락도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투수들은 400m 트랙을 10바퀴 도는 4km 달리기를 했다. 야수들은 'T'자 모양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찍고 아래로 내려오는 'T(티) 러닝' 50m를 진행했다. 구단은 체지방과 몸 속 수분 상태 등을 점검하는 인바디 측정을 통해 시즌 이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테스트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낙오 없이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괌에서 시작되는 구단 스프링 캠프에 앞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번 테스트는 새롭게 합류한 배영수 1군 투수코치의 요청으로 실시됐다.
배 코치는 “팬들에게 바뀐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체력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이 비시즌에도 스스로 다잡으며 긍정적인 긴장도 하고, 캠프 가기 전에 전원이 모여서 얼굴도 보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비FA 선수 4명과 총 2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투수인 박세웅과 계약 기간 5년·계약 총액 90억 원의 비FA 계약을 체결했다. 포수 유강남과는 4년·80억 원, 내야수 노진혁과는 4년 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7일에는 투수 한현희와 3+1년·4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해 2023시즌 FA 가능 선수 인원을 모두 채웠다.
2023-01-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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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연봉협상 마무리 수순… 괌 전훈 출발 전 종료 ‘속도’
롯데 자이언츠가 다음 달 1일 미국 괌 전지훈련을 앞두고 2023년 선수단 연봉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투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와의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17일까지 전체 전지훈련 동행 선수 중 80%가량과 2023년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설 연휴(21일~24일) 이후부터 다음 달 1일 괌 전지훈련 시작 전까지 전체 선수들의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23시즌 연봉 협상에서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선수들이 큰 폭의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황보르기니’ 황성빈(25)이 대표적이다. 황성빈은 군 제대 후 치른 첫 시즌에서 빠른 발과 센스 있는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롯데의 ‘리드 오프’로 활약했다. 황성빈은 102경기에서 타율 0.294(320타수 94안타), 16타점 10도루의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연봉(3000만 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수조에서는 선발 투수는 물론 계투조를 가리지 않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동갑내기 투수 나균안(24)과 김도규(24)가 큰 폭의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나균안과 김도규는 2022시즌에 각각 5800만 원과 5700만 원을 받았다. 나균안은 지난 시즌 39경기에 나와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균안은 팀의 위기 상황마다 등판해 소방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도규 역시 55경기에서 4승 4패 8홀드 3세이브를 기록하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믿을 맨’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의 4·5선발 투수를 번갈아 가며 맡았던 이인복(31·8500만 원) 역시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이인복은 지난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의 안정적인 투구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인복은 연봉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된다.
한편 FA 신분인 강리호는 롯데 구단과의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리호는 보상 선수가 없는 FA C등급에 해당하는 선수이지만, 지난해 11월 FA 선언 이후 롯데를 포함한 10개 구단과 여태 계약하지 못했다.
2023-01-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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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수함' 한현희까지 품었다…3+1년, 40억 원 FA 계약 체결
롯데 자이언츠가 '잠수함 투수' 한현희(30)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포수 유강남(30)과 내야수 노진혁(33)에 이어 2023시즌을 앞두고 3명의 FA 선수와 계약을 마쳐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한현희와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최대 37억 원), 계약 총액 4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와 한현희는 계약 세부 조건으로 선수가 최초 3시즌 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도록 했다.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구단은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 투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구단은 한현희가 가진 뛰어난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선발·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한 만큼 투수진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9kg을 감량하며 2023시즌에 대비한 몸 관리에 성공했다.
한현희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로 입단해 통산 416경기에서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동삼초등학교와 경남중, 경남고를 졸업했다.
한편, 한현희의 입단식은 1월19일 롯데호텔부산에서 노진혁, 유강남과 함께 열린다.
2023-01-1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