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28일 오픈한 올랜드아울렛 동부산점 하이리퍼브숍 ‘올소’ 매장 모습. 올랜드아울렛 제공

리퍼브 전문 기업인 올랜드아울렛 동부산점이 하이리퍼브숍 ‘올소’를 28일 오픈했다. 온라인 대형 물류업체의 반품 물건을 대거 매입해 ‘대한민국 최저가’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올랜드아울렛 동부산점은 리퍼브 가전·가구 전문 매장이다. 리퍼브란 판매장에 전시됐거나, 소비자가 반품한 물건을 손질해 정가보다 싸게 파는 것을 말한다.

기장군 올랜드아울렛 동부산점

숍인숍 개념 자체 브랜드 론칭

생활·주방용품·홈인테리어 등

인터넷 최저가 대비 70% 할인

올랜드아울렛 동부산점은 숍인숍 개념으로 자체 브랜드 올소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기존 가전·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판매군을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패션, 스포츠 등으로 대폭 넓혔다.

특히 올소는 유명 온라인 대형 물류업체의 반품 물건을 대량으로 매입해, 그렇지 않아도 최저가이던 물건을 한층 더 할인해 판매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더불어 늘어나는 리퍼브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매장 형태다. 이런 형태의 매장이 들어서는 건 부산에서 최초다.

올랜드아울렛 동부산점 김택현 대표는 “생활·주방용품·식품·애견용품·홈인테리어 등은 100％ 리퍼브 상품으로 선보인다”며 “이들 상품은 인터넷 최저가 대비 30~70％까지 할인된 가격이다”고 강조했다.

올소는 펫유모차(14만 9000원)를 5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포트메리온 파스타볼(8만 5000원)은 35% 할인한다. 4만 2000원짜리 접이식테이블은 70% 할인해 1만 원에 판매한다. 가습기, 밥솥 등 생활가전용품 등도 인터넷 최저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일 다양한 종류와 상태의 반품 제품이 도착하는 만큼 가격과 품목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올랜드아울렛은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계절 가전제품을 대거 입고해 다가오는 여름 준비도 마쳤다.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패브릭 소파, 세라믹 식탁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가구 제품 또한 선보이고 있다.

4월부터는 LG와 손잡고 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한 렌털 서비스도 시작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안마의자 등의 렌털 계약을 진행하며 최신 상품도 대여가 가능하다.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대부분의 A/S 기간이 1년이지만 렌털 계약을 하게 되면 최대 3~4년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새로 오픈한 올소는 새로운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쇼핑 공간”이라면서 “동부산 상권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