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에 '제2의 더베이101' 들어선다

광안대교 전망 지상 2층 규모 상업시설
더베이101 연계 해상관광 프로그램 추진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부산 광안리에 '제2의 더베이101' 들어선다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광안리에 세워질 '제2의 더베이101' 조감도. 삼미건설 제공 광안리에 세워질 '제2의 더베이101' 조감도. 삼미건설 제공

전국적 관광명소가 된 부산 해운대의 '더베이101'이 광안리에도 들어선다.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에 현대적인 외관을 갖춰 부산의 또 다른 핵심 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삼미건설(대표이사 박지만)은 나대지 상태로 보유해왔던 수영구 민락동 113-31 외 1필지 등 총 7719㎡(2335평) 면적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미건설은 1980년부터 보유해온 이 부지에 대해 "선착장과 바다에 바로 인접해 있고 광안대교 중심부와 가까워 그동안 많은 투자자와 건축 시행사들로부터 고층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제안을 받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 조망을 이용한 고층개발과 분양일색의 사업방식 대신 부산의 아이콘이 될 만한 디자인으로 수평적 저층개발을 선택했다"며 "실내에서 바다 조망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소음의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해 유리로 마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삼미건설 제공 삼미건설 제공

특히 해당 부지 인근에는 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있는데, 삼미건설이 저층개발을 택하면서 조망권 침해를 둘러싼 갈등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삼미건설은 지난해 관할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약 150여대 규모의 주차장까지 겸비해 부산을 대표할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더베이101과 연계해 해상택시 운행을 검토하는 등 해상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미건설은 지난 2014년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가 보이는 해운대 동백섬 앞 부지에 2층 규모의 '더베이101'을 지은 바 있다. 이후 이 곳은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며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해운대 더베이101. 삼미건설 제공 해운대 더베이101. 삼미건설 제공

또 지난 6월에도 다대표 해안 매립지내 상업지역에 있는 약 7603㎡(23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의 '올드트리마켓'을 열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벌목 위기에 놓여 있던 300년 이상 된 은행나무를 이식하고 이를 중심으로 오픈형 야외 테라스를 조성한 빵집 겸 카페 '보리에 브레드 팩토리'가 인기다.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보리에 브레드 팩토리는 로컬 마켓과 쿠킹 클래스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실시간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