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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롯데 자이언츠의 4승을 따낸 '불멸의 무쇠팔' 고(故)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에서 열렸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광장에 세워진 최 감독의 동상 앞에서 최동원 유소년야구단과 롯데자이언츠 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최 감독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1992년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동의과학대 염종석 감독이 참석해 ‘제2의 최동원 키즈’를 꿈꾸는 야구 꿈나무들에게 ‘나는 최동원 영웅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최 감독의 프로 지도자 시절 옛 제자 중 한 명인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도 참가해 은사인 최 감독의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프로 무대에 뛰어든 2006년, 당시 한화 투수코치였던 최동원은 스프링캠프부터 류현진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김인식 전 감독에게 반드시 선발로 기용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의 추모행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최동원 데이'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전광판을 통해 최 감독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선수단과 입장 관중이 함께 묵념했다.
한편, '투혼과 헌신, 도전의 아이콘' 최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불이익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섰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