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며 호캉스” 남해군에 5성급 호텔 들어선다

창선면에 2만 9438㎡ 규모로 조성
호텔·콘도미니엄 197실·부대시설 등
2300억 원 투입…2026년 완공 예정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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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호텔신라 모노그램 조감도. 빠르면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남해군 제공 남해 호텔신라 모노그램 조감도. 빠르면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에 5성급 초호화 호텔이 들어선다. 다른 휴양시설들과 더불어 남해군이 세계적인 고급 휴양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16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2회 남해군 경관·건축 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신호 부군수를 포함한 22명의 공동위원회 위원 가운데 과반수가 참석했으며, 창선면 서대리 일원 5성급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편의시설 확보와 사업성에 대한 고려 등 조건부 의결로 해당 사업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달 중 군 계획시설 결정 절차 진행을 거쳐 11월까지 위원회 조건부 심의에 대한 의견 보완·검토를 진행한다. 또한, 12월에는 해당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건축 인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관광숙박시설 개발 사업은 창선면 서대리 일원 2만 9438㎡ 부지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2300억 원이 투입된다. 호텔·콘도미니엄 197실과 야외 풀장 등 부대시설이 구축되며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 시행은 주식회사 ‘(주)해훈’이, 호텔 운영은 국내 호텔 분야 최고 브랜드인 ‘호텔신라(주)’에서 전담하며, 호텔 공식 명칭은 ‘남해 호텔신라 모노그램’이 될 전망이다. 사업자인 (주)해훈은 자부담 80억 원 상당으로 부주지 매입을 추진하고 인허가 시 토지신탁과 PF 등을 통해 2000억 원 상당의 대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건 남해군 과장은 “인허가의 첫 단계인 건축경관 공동위원회가 조건부의결로 통과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군도 지난 12일 호텔신라 본사를 찾아 향후 사업 일정 전반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모노그램 브랜드는 호텔신라에서 운영 중인 럭셔리 5성급 호텔이며, 아난티남해·쏠비치남해와 더불어 남해를 세계적인 고급 휴양지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앞서 지난 2022년 5월 30일 부산에서 열린 ‘경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호텔신라(주)·(주)해훈과 ‘남해 창선 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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